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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들어가 종업원 더듬은 못된 손…"CCTV에 딱 걸렸다"

수정 2021.06.21 09:06입력 2021.06.20 16:30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이모(65)씨가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탈당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오늘(20일) TV조선은 지난 9일 오후 9시께 이 씨가 경기도의 한 치킨집에서 일행과 술을 겸한 식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곧이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 쪽으로 향했고, 혼자 일하고 있던 여성 종업원 A씨에게 다가가 허리 아래쪽을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놀라 주방 안쪽으로 자리를 피했으며 이 과정은 식당 내 CC(폐쇄회로)TV에 그대로 담겼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3시간 뒤인 10일 새벽 경찰을 찾아가 성추행 혐의로 이 씨를 고소했다. 이후 식당의 CCTV에는 이 씨가 다음 날 민주당을 탈당한 뒤 A씨를 찾아와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한 것 같다"며 "정식으로 사과하겠다. 미안하다" 등의 말을 남긴 모습이 함께 포착됐다.


이천경찰서는 이 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이 10일 접수됐으며 이 씨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A씨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으로부터 고소 취하 요구를 받고 있다는 등 '2차 가해'로부터 입은 피해를 함께 호소했다. A씨는 "이미 끝난 일을 가지고 (자신의) 아빠가 딸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피해자는 저인데 왜 가족들이 다 피해를 보아야 하는 것이냐"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 씨는 과거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의 한 지자체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인사다. 민주당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즉시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이 씨 사건을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으며 이 씨의 복당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머스크 대신 비트코인 '구세주'로 떠오른 이 CEO는? [뉴스人사이드]
수정 2021.06.20 09:34입력 2021.06.20 08:00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 겸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방정으로 연일 출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을 이끌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른 사람이 있다.


바로 트위터의 공동창업주 겸 CEO 잭 도시다.


잭 도시는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지지자로 유명했다. 잭 도시는 "트위터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은 시간문제"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트위터에 소속돼 있지 않았다면 비트코인 작업에 몰두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앞서 2018년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2030년 세계 유일의 통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잭 도시는 본인이 설립한 금융서비스 회사 '스퀘어'에 비트코인용 지갑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트코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잭 도시는 IT업계에서는 종종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잡스에 비교되곤 했다. 미국 뉴욕대를 중퇴한 뒤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도시는 이러한 평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 경제주간지 포천에 따르면 도시는 잡스가 좋아하던 마하트마 간디와 비틀스의 명언을 자주 언급하는가 하면, 노골적으로 애플 직원들을 빼오면서 스스로 '잡스화' 하려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재창업에 성공했다는 점도 잡스와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난 뒤 픽사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시 역시 트위터 공동창업주였으나 축줄된 후 스퀘어를 설립했다. 이후 도시는 2015년 10월 트위터 CEO로 복귀하게 된다.


스티브 잡스 모방하지 않더라도 잭 도시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떡잎이었다.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던 15살의 나이로 최적 경로를 알려주는 소프트웨어 '디스패치 라우팅'을 만들어 프로그래밍에 재능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아직도 몇몇 택시 회사가 이용하고 있다.


그는 미주리 과학기술대학에 입학해 뉴욕대학교로 편입했으나 창업을 위해 중퇴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창업 아이템이 번쩍 하고 떠올랐는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듯 자신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트위터가 탄생하게 된다.


잭 도시는 오데오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중 2006년 29세의 나이로 트위터를 창업했다.


한 번에 140자를 넘지 못하는 트위터의 특성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현재는 주요 정치인, 유명인사들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08년 경영권 다툼으로 쫓겨난 잭 도시는 이듬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퀘어'를 창업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스퀘어는 작은 기계를 스마트폰에 꽂으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어 미국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그가 스퀘어로 재기한 반면 그가 떠난 트위터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렇게 구원투수로 2015년 10월 트위터 CEO로 복귀한 도시의 연봉은 1.4달러(약 1600원)에 불과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는 트위터가 140자 글자수 제한을 상징한다는 후문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 잭 도시는 134억달러(약 15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157위 부호로 꼽힌다. 그럼에도 그는 버스로 출퇴근하고, 회사에서도 그 흔한 자기만의 방이나 책상조차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검소한 모습을 자랑한다. 매일 아침 오전 5시에 일어나 30분간 명상하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2019년 죽기 전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2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이는 그의 자산의 약 28%에 달하는 규모다. 개인이 코로나19 대응에 기부한 금액 중에서는 최고 액수다.


그의 꿈은 더 많은 부나 유명세를 얻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재산으로 불평등을 없애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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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7월부터 새 거리두기 적용…수도권 6인 모임 허용"(상보)
수정 2021.06.20 16:02입력 2021.06.20 16:02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1.6.2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한 개편안을 새로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5단계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조정하고, 2단계에 해당하는 수도권은 사적 모임이 8명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첫 2주 간은 이행기간으로, 6인 이하로 인원을 제한한다. 1단계인 비수도권은 사적모임을 포함해 모든 제한이 없어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적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방역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그동안 5단계로 운영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조정하겠다"며 "1단계는 전국적으로 500명 이하·수도권은 250명 이하일 때, 2단계는 전국적으로 500명 이상·수도권에 250명 이상일 때, 3단계는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수도권에는 500명까지, 4단계는 전국적으로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도권에서는 1000명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는 모든 제한이 없어져 다중 이용시설도 제한없이 이용 가능하다"며 "2단계는 사적 모임은 8분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 노래방, 식당, 카페등은 24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단계에서는 다시 지금처럼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고 일부는 22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며 "전국적으로 4단계가 되면 6시 이후에는 2분까지만 만날 수 있게 되고,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되고 모든 영업시설은 22시까지로 영업시간 제한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에 해당한다. 비수도권은 모임인원 수를 포함해 모든 제한이 풀리는 셈이다. 김 총리는 다만 "새로운 거리두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악용하지 말아 달라"며 "방역과 백신을 통한 전국민의 면역체계 아직 확실히 우리가 이루지 못했다는 현실에 대해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7월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여정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방역의 경각심을 놓지 말고,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7월부터 새 거리두기가 적용되더라도 실내 마스크는 착용해야 하고, 실외에서는 2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했을 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김 총리는 "전날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분이 1500만명을 넘어섰다"며 "정부는 계약된 백신의 차질없는 도입에 주력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을 끝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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