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형까지 등판" 나날이 진화하는 배달 라이더 '꼼수'

수정 2021.05.02 03:51입력 2021.05.02 03:51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형으로 교묘히 번호판을 가리고 있는 한 배달 라이더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 법규 위반 단속·신고를 회피하기 위한 배달 라이더들의 '꼼수' 행위도 덩달아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형이나 헤어밴드까지 동원해 대놓고 번호판을 가리는 라이더의 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와 화제다. 이는 교통 법규 위반 적발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달 오토바이의 불법 주정차와 난폭운전 등 도로교통 위반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관련 단속이 크게 늘었다. 통상 신호 위반의 경우 4만~5만 원 수준의 과태료, 범칙금이 부과되지만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는 등 일부 위반 사항의 경우 10만 원이 훌쩍 넘는 부담을 지우기도 한다. 이에 따라 배달 라이더들은 단속에 걸리면 하루 일당을 모두 날릴 수 있어 이처럼 단속 피하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꼼수가 '번호판 감추기'다. 흙이나 접착제를 번호판에 발라 식별이 어렵게 만들거나 이른바 '순대'로 불리는 체인 자물쇠를 늘어뜨려 번호를 살짝 가리는 식이다. 번호판을 아예 떼거나 접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근 들어 인형까지 등장했다.

교통 법규 위반 단속·신고를 회피하기 위해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접어 놓은 한 배달 라이더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러한 배달 라이더들의 '꼼수'에 대해 시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 라이더의 행태에 관한 제보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으며, 배달을 생계로 하는 라이더들의 고충을 이해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민 안전을 위해 교통질서는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편,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늘어난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고 오토바이의 교통 법규 위반을 단속하기 위해 공익제보단이 만들어져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3,000명의 공익제보단이 새로 선발돼 활동 중이다. 이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나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단속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같은 공익제보단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번호판을 가리는 라이더들의 꼼수가 오히려 더 횡행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여정 담화에…통일부 "남북관계발전법, 취지에 맞게 이행"
수정 2021.05.02 14:13입력 2021.05.02 14: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 통일부가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취지에 부합되게 확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2일 "정부는 우리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남북간 합의 이행 및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취지에 부합되게 확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을 포함한 어떤 누구도 한반도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한다"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90명 한 무대"… MBN '보이스킹' 스태프 확진→출연자 전원 검사 '비상'
수정 2021.05.02 21:04입력 2021.05.02 21:04
MBN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MBN의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킹'에서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계에 비상이 걸렸다.


2일 MBN은 "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며 "현재 밀접 접촉자를 비롯해 2~3차 접촉자까지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검사받은 다른 스태프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제작 일정은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이스킹'은 연예인 출연자들이 '가왕'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규모 보컬 경연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6%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첫 방영 당시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90명이 넘는 출연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한 무대에 올라 논란이 일었다.


MBN은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고 방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