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 나스닥 데뷔…스팩 상장 역대 최대 규모
수정 2021.04.14 11:30입력 2021.04.14 11:30
기업가치 44조5000억원
그랩에 투자한 韓 기업들도 '잭팟'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 및 배달서비스 플랫폼 '그랩'이 뉴욕 증시 상장을 예고하면서 그랩에 선제 투자한 한국기업들도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그랩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입성을 예고한 상태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랩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투자회사 알티미터캐피털이 설립한 스팩 '알티미터 그로스'와 합병해 나스닥에 데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합병회사의 가치는 396억달러(약 44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0월 그랩의 기업가치 150억달러와 비교해 1년 반 만에 2.6배 급등한 것이다. 역대 스팩 상장 중에서는 역대 최고 규모다.
그랩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45억달러(약 5조원)의 현금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병으로 그랩은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가장 가치있는 동남아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소니 탄 그랩 CEO는 "그랩이 글로벌 IPO 시장에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그랩에 선제 투자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성과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약 3100억원, SK는 지주사 800억원을 비롯해 SKT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하면 총 25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를 통해 약 170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의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그랩에 약 224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그랩은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음식 및 식료품 배달, 디지털 결제, 금융 서비스 등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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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섬이 좋아"…헨더슨 ‘3연승 도전’
수정 2021.04.14 08:21입력 2021.04.14 08:21
하와이 롯데챔피언십서 우승 출사표, 박인비와 이정은6 가세, 코르다와 톰프슨, 리디아 고가 '복병'
김세영이 롯데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메디힐)은 특정 지역에 강하다.
특히 바람이 강한 섬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는 스타일이다. ‘역전의 여왕’, ‘빨간바지의 마법사’에 이어 ‘섬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합류해 통산 12승 가운데 섬에서 3승을 수확했다. 루키 시절 바하마퓨어실크클래식(바하마)부터 롯데챔피언십(하와이), 블루베이LPGA(하이난섬)에서 우승컵 3개를 수집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 무대에서도 롯데마트여자오픈(제주), KLPGA선수권(대부도)에서 정상에 올랐다. 실제 김세영의 부모님이 전남 신안 비금도 출신이다. "낮은 컷 샷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바람에 강하다"는 설명이다. 김세영이 섬에서 LPGA투어 2021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카폴레이골프장(파72·6397야드)에서 개막하는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다.
이번 시즌 6차전, 144명이 나흘 동안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3억4000만원)다. 김세영은 한국 여자선수 중 가장 뜨겁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하반기에 복귀했지만 승승장구했다. 10월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해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1월 펠리컨챔피언십에서 곧바로 2승째를 찍었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 1위, 상금 2위다. 지금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오는 8월 도쿄올림픽 티켓은 무난하다. 김세영 역시 ‘약속의 땅’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2015년 롯데챔피언십 명승부를 떠올리고 있다. 최종일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에 빠져 패색이 짙었지만 프린지에서 친 네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신기의 쇼트게임을 앞세워 기어코 파를 잡아내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박인비(33ㆍKB금융그룹)와 동타(11언더파 277타)를 이룬 뒤 18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첫 홀에서는 150야드 지점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는 기적까지 만들어냈다. 김세영은 2주 전 2021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 특히 최종일 6언더파 뒷심을 과시했다. "짜릿한 추억이 있는 곳에서 멋진 플레이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다.
브룩 헨더슨이 롯데챔피언십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8년과 2019년 2연패의 주인공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돼 올해 정상에 오를 경우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 한국은 ‘골프여제’ 박인비를 비롯해 이정은6(25·대방건설), 김효주(26·롯데)가 포진했다. 넬리 코르다,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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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한예슬 '과감한 뒤태'
수정 2021.04.14 13:12입력 2021.04.14 13:12
사진 = 퍼스트룩 블로그 사진 = 퍼스트룩 블로그[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예슬이 시원한 여름 패션을 선보였다.
최근 패션 매거진 퍼스트룩은 한예슬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 더엣지(The AtG)와의 화보 촬영에 임한 한예슬은 등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적인 상의와 화려한 외모를 돋보이게 하는 레드립, 도도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41세가 된 한예슬은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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