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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인플레 압력 있어‥인내할 것"‥美 증시 급락(종합)

수정 2021.03.05 05:46입력 2021.03.05 03:26

인플레 용인 인식에 국채금리 급등
증시 금 추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미연방 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의 국채 금리 상승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플레 압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월 의장이 참을성을 강조하며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뉴욕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금값이 추락하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등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파장을 불러오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3일(현지시간) 오후 12시 5분 월스트리트 저널 주최 '잡 서밋' 행사에서 국채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 등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 압력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우리는 인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Fed가 최근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려는 의도로 인식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1.6%대까지 치솟았던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주목할 만했다"라면서 "자산매입은 우리의 목표가 상당히 진전할 때까지 현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측이 아니라 실질적 진전이 필요함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리라 전망했다. 그는 이날도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시장이 Fed가 국채금리 상승 하락을 막기 위해 도입할 것으로 기대했던 '오프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48%에서 1.54%대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오후 1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 S&P500지수는 1.4%, 나스닥 지수는 2.37% 급락 중이다.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제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6% 상승하며 91.53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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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변창흠 불러 LH의혹 질책 "심할 정도로 얘기했다"(종합)
수정 2021.03.05 12:02입력 2021.03.05 12:0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변 장관,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 내용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본인이 누구보다도 먼저 조사 받기를 자청할 정도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며 "'추호라도 그 조직을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언동은 절대로 되지 않는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등의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는 전수조사가 광범하고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것을 정부가 하겠다고 하니까 우선은 지켜보겠다"며 "그에 임하는 국토부와 LH의 자세에 대해 심할 정도로 매섭게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직원들의 토지 집중 매입이 이뤄졌을 당시 LH 사장을 지냈던 변 장관에게 책임을 물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변 장관도 이 대표와의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변 장관은 이 대표와 어떤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엔 "후속 대책에 대해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 말했다"고 말했다. '장관직 사퇴 요구를 받았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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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산업에 33조원 추가 지원
수정 2021.03.05 10:57입력 2021.03.05 10:57

부족 현상 심화·中 견제…상원, 작년 113조원 지원안에 내용 더해 내달 표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의회가 자국 반도체 산업에 300억달러(약 33조9120억원)를 추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300억달러 규모의 지원 법안을 마련 중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법안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해 공화당의 토드 영 상원의원과 함께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반도체 등 최첨단 IT 부문 연구를 독려하기 위한 1000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발의했다. 당시 발의안에 반도체 산업에 3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더한 패키지 법안을 다음 달 표결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료용품 등 4대 주요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강조했다.


이에 슈머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 자금 지원을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슈머 의원이 발 빠르게 법안 마련에 착수해 현재 구체적 지원 금액까지 검토를 마친 셈이다.


법안에는 반도체 제조, 검사, 연구개발(R&D)을 위한 설비와 장비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민관 합동 프로젝트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 강화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비율(자급률)을 70%까지 올린다는 ‘반도체 굴기’를 추진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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