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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 "클럽하우스 '초대장' 시스템, 마치 중세 귀족 파티 같아" 비판

수정 2021.02.12 14:34입력 2021.02.12 11:43
가수 딘딘 / 사진=딘딘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가수 딘딘이 미국의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의 시스템을 "끼리끼리 권력화된 소통"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9일 딘딘은 SBS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해보고 느낀 점은, 확장된 소통. 나쁜 의미로는, 끼리끼리 더 권력화된 소통"이라고 지적했다.


딘딘은 "초대장을 만원, 2만 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라며 "막상 들어가면 또 귀족 안에 귀족이 있어 귀족들끼리만 얘기하고 약간 이런 느낌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지금은 테스트 개념이라 그런 것 같고 조만간 풀리면 좋은 곳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우리는 이거 하고 있지롱' 약간 이 느낌이 저는 조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을 만들어 들어오는 사람들과 대화했더니 지인이 '일반인 대화를 받아주면 안 돼'라는 조언을 했다"라며 "'일반인은 뭔데?'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다 이용하라고 만든 플랫폼 안에서 누구는 되고, 얘는 안되고…. 그건 무슨 권위방식이지? 갑자기 짜증이 났다"라고 했다.

미국의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어플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한편 소셜 미디어 앱 '클럽하우스'는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앱이다. 셀럽들이 음성을 통해 직접 소통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해외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면서 몇 개월 만에 6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테네브가 공매도와 게임스탑을 주제로 설전을 벌이는 등 셀럽들의 참여로 흥행했다. 국내에서는 박재욱 쏘카 대표, 김봉진 비바리퍼블리카(배달의민족) 대표 등 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이 속속 합류했다.


클럽하우스는 폐쇄성을 가진 시스템으로, 초대장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데 초대장을 받아 가입하면 새로운 이들을 초대할 수 있는 초대장 2장을 발급받는다. 이런 폐쇄적인 초대 구조 때문에 최근 중고마켓 등에서 초대장을 사고파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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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대신 스키장으로 몰린 인파…"불특정다수 몰리는 관광지 위험"
수정 2021.02.12 09:00입력 2021.02.12 09:00
휴일인 7일 오후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이용객들이 리프트를 이용하기 위해 줄지어 서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정윤 기자] 설 연휴 코로나19로 고향을 가지 않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를 하려는 이들로 스키장은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아시아경제가 설 연휴 전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 스키장 10곳에 문의한 결과, 7곳에서 설 연휴 기간(11~13일) 숙박시설(스키장 내 호텔·콘도 등) 예약은 90%이상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콘도 등 비교적 고가인 숙박시설이 대부분이지만 수도권 인근 인기 스키장 등에선 온라인과 전화 예약을 개시한 지난달 이미 대부분 객실이 예약됐다. 숙박시설인 스키장 리조트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전체 객실 중 3분의2 규모만 운영해야 하지만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여러 스키장에 전화를 통한 예약 상담을 시도했지만 통화자체가 어려웠다. 일부 리조트는 전화상담 대기인원만 57명이었다. 상담를 위해 수십분을 기다려야했다. 일부 객실만 예약이 가능했다. 400여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한 A스키장 리조트는 33평형 객실 하나만 예약이 가능했다. 지난 1일 방역당국이 스키장 밤 9시 이후 야간 이용 제한은 일부 허용하기로 하면서 스키장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키장 외에 관광명소를 찾는 이들도 많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0일부터 14일까지 국내선 이용 승객은 8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전날인 10일과 마지막 날에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 확산이 여전한 데다 변이 바이러스 위협까지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도 3만2147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입도 전 검체검사 거부 등으로 방역에 피해를 주는 관광객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할 방침까지 세웠다.


불특정 다수가 동시간대 다중이용시설에 밀집할 경우 감염확률이 높아지고 감염원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향 대신 관광지에 가게 되면 호텔, 식당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시설에 사람들이 불가피하게 모이고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며 "반면 고향집을 방문하거나 부모님댁을 찾는 것은 접촉 인원이 더 적다. 차라리 부모님을 뵈러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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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됐는지도 몰랐다"…코로나 후유증으로 손가락 검게 괴사돼 절단
수정 2021.02.12 09:45입력 2021.02.12 09:42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검게 괴사된 노인의 손가락. 사진출처 = the European Journal of Vascular and Endovascular Surgery 보도 캡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이탈리아 한 노인의 손가락이 검게 괴사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86세 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손가락이 괴사해 손가락 3개를 절단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으로 인해 해당 노인의 손가락 혈관이 괴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지금까진 어떤 이유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이런 과잉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지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노인은 코로나19 감염 당시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기본적인 증상인 발열 및 기침이 없었다. 그러나 손가락이 검게 변하면서 괴사가 진행돼 병원에 방문했고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코로나19 환자가 손가락을 절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북부에서 스키 여행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한 54세 남성이 근육 손상으로 인해 두 손가락을 절단했다.


또 웨일스 카디프 출신의 한 남성은 코로나19 감염 후 왼쪽 엄지손가락을 절단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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