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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출신, 승마 국가대표 선수' 김석, 근황에 눈길

수정 2021.02.05 08:33입력 2021.02.05 05:10

1997년 영화 '넘버3' 아역으로 데뷔
'아홉살인생' 이세영과 주연
최연소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 선수로 활동 중

승마선수로 활동중인 김석. 사진=관동대학교 제공.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아역배우 출신 승마 국가대표 선수 김석의 근황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석은 1992년 출생해 6살이던 1997년 영화 '넘버3'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2000~2003년에는 '킬리만자로' '화려한 시절' '도둑맞곤 못살아' '선생 김봉두'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04년 영화 '아홉살 인생'에서 배우 이세영과 함께 주연 백여민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춘사영화제 아역상을 수상했다.

이어 드라마 '장길산'의 장길산, '서동요'의 서동, 영화 '우리형'에서 원빈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또 '서울1945'에 출연해 2006년 KBS 연기대상 남자청소년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궁' 주몽' '대조영'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2009년 '선덕여왕'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마쳤다.




이후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김석이 최연소로 승마 국가대표에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 김기오 강원도승마협회장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한 김석은 본격적으로 승마에 집중한 지 1년 만인 2010년 역대 최연소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그는 당시 단체전에서 5위, 개인전에서는 30위를 기록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현재 김석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승마 선수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남자친구 있으신가" 엑스레이 검사 후 방사선사가 보내온 황당 메시지
수정 2021.02.05 00:11입력 2021.02.05 00:11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A씨(22)씨는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대형병원에 방문해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다가 그날 밤 황당한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한 20대 여성이 대형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으면서 진료를 받았는데, 그 뒤 방사선사로부터 "남자친구가 있냐"는 사적인 문자를 받았다.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A씨(22)씨는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대형병원에 방문해 흉부 엑스레이를 찍었다가 그날 밤 황당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서 '아까 엑스레이 촬영한 방사선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은 "차트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했다"며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다.


여성은 이에 대해 SBS에 "컴퓨터 화면에 흉부 사진 다 나오는데,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그 사람이 제 개인정보 접근했으니까 마음먹으면 집으로 찾아올 수도 있는 거니, 너무 걱정됐다"고 심경을 설명했다.

여성은 이튿날 바로 병원에 항의했지만, 병원에서는 별일 아닌 것처럼 넘기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정 불안하면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식으로 조용히 넘기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여성은 "원래 이런 일이 좀 흔하고 귀엽게 봐달라는 듯한 (병원 측) 태도가 불쾌했다"고 호소했다.


환자 개인 정보를 빼내서 '사귀자'며 접근한 건 엄연한 법 위반이다. 환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쓰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나 의료법 위반 책임 물을 수 있고,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는 경우엔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5천만 원 이하에 처한다.


지난해에는 대전의 한 병원 의사가 진료 기록지를 보고 여성 환자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보내 해고되기도 했다.


병원 측은 "의도와 달리 대응이 미숙했다"며 해당 방사선사의 진료기록 접근 권한을 차단했고 진상조사가 끝나는 대로 인사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벤츠는 되는데 그랜저는 왜 안되나"…대기업 중고차 진입 딜레마
수정 2021.02.05 21:07입력 2021.02.05 11:24

[규제가 낳은 역차별②]역차별에 신음하는 국내 완성차 회사들
중고차 시장 규제로 국산차 발 못 붙이는 동안, 수입차 회사 몸집 껑충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중고자동차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 간의 역차별이 심한 시장 중에 하나로 꼽힌다.


정부의 대기업 사업제한 조치에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자동차 회사들이 발을 들이지 못하는 동안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모든 수입차 회사가 중고차 인증시장을 발판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어서다.


진출구조가 왜곡된 사이에 중고차시장은 불법거래와 사기판매 등이 판치는 혼탁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한 경제를 만들자는 정부 규제가 빚은 역설이다.



몸집 커진 중고차시장, 수입차 놀이터 되나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거래된 중고차 수는 역대 최대인 387만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중고차 거래시장이 2010년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400만대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자동차가 191만대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중고차시장은 신차시장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고차시장이 커지는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 국가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국은 2014년 중고차시장 규모가 3624만대에서 2019년 4081만대로 늘었고 같은 기간 중국은 920만대에서 1492만대로 증가했다.


중고차 산업이 세계적으로 호황인 이유는 장기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신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차에 눈을 돌리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인터넷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신차 판매로 내수시장에 안착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자체 인증 중고차 판매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중고차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부쩍 키우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BMW의 경우 2014년 인증 중고차 판매량이 3820대에서 2018년 1만1687대로 뛰었고, 벤츠는 같은 기간 550대에서 4640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아우디는 0대에서 4582대로, 재규어랜드로버는 61대에서 2677대로 증가했다.


제값 받는 수입차, 발목 잡힌 국산차

이처럼 중고차시장이 커지고 수입차들이 브랜드에 대한 인기를 바탕으로 사업을 급속도로 키워나가고 있음에도 정작 현대차와 기아 등 토종 자동차 회사들은 정부 규제와 중고차 업계의 반발에 가로막혀 사업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의 진출이 막혔지만 2019년 초 기한이 만료됐다. 기한 만료 후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중고차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고차 업계가 여전히 반발하며 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중고차 거래시장에 국내 완성차 업체 진입이 규제되면서 수입차보다 국산 중고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 불신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중고차시장에서 2017년식 제네시스 G80 가격은 신차 대비 30.7% 떨어졌지만,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벤츠의 E클래스는 25.5%, GLC는 20.6%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17년식 현대차 쏘나타는 45.7%, BMW3 시리즈는 40.9% 하락했다.


반면 완성차업체에 대한 중고차시장 진입 제한이 없는 미국에서는 한국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 중고차 감가율 간의 큰 차이가 없고, 차종에 따라선 한국 브랜드 가격이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계의 중고차시장 참여가 제한된 국내 중고차시장에서는 중고차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허위매물 등 불완전한 거래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말 발표한 중고차시장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76.4%가 국내 중고차시장이 불투명, 혼탁 낙후됐다고 인식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소득 향상에 따라 고급화, 개성화, 다양화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시장도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고차 경쟁력이 신차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수입차와의 역차별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좌)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GLA 내부 / (우)더 뉴 그랜저 외장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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