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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미래車 1대엔 반도체 2000개, 삼성반도체 더 중요해져

수정 2021.01.26 06:19입력 2021.01.25 13:44

작년 380억달러였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 2026년에는 676억달러로 성장 전망
차량용 반도체 일반 자동차에는 200~300개에서 미래차에는 2000개 이상으로 증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기민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향후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는 것도 미래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다. 삼성전자는 테슬라뿐 아니라 아우디, BMW, 현대차 등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과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6년 후 2배 급성장

2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80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시장 규모는 6년 뒤인 2026년에는 676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는 현재 전체 반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로 높지 않다.


그러나 비중과 중요도는 지속적으로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반 휘발유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약 200~300개지만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는 대당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는 향후 자동차는 물론 반도체 업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TSMC 등 업계 최상위 반도체 회사들이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차량용 반도체시장은 독일의 인피니언과 네덜란드의 NXP, 일본의 르네사스,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과점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처럼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은 없다. 이에 따라 다른 반도체 회사들이 파고들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테슬라·아우디 글로벌 완성차사와 협력 강화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를 출시해 이미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했다. 계열사인 하만(Harman)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TCU(Telematics Control Unit)를 BMW 전기자동차(iNEXT)에 탑재할 예정이다.


차량용 CIS(CMOS Image Sensor)인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전기차 1위인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에 들어갈 반도체 대량 양산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시장 점유율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역시 자동차 탑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자율주행 중앙제어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데이터시스템 등에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출시되는 미래차에는 메모리 반도체 탑재도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의 TSMC 역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 중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TSMC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부응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시장은 현재 해외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절대 강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중장기적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세균 "대전 기숙학교 125명 확진…'제2신천지' 사태 우려"
수정 2021.01.25 09:16입력 2021.01.25 09:16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영상 회의를 참관하고 있다. 2021.1.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대전 소재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125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제2의 신천지, 혹은 BTJ(열방센터) 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초동단계에서 확실하게 제압해 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는 당초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기로 돼있었으나, 대전 집단확진 사태가 터지면서 정 총리가 예정과 달리 직접 참석했다.


정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라며 "돌이켜보면 신천지 사태와 BTJ 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들을 끌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의 반복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을 향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빠른 시간 내에 방역망을 펼쳐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해 달라"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문체부나 교육부 그리고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대규모 환자 발생상황을 고려해서 충청권역의 의료대응체계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인근 권역에서 도움을 주도록 중수본이 적극 나서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제2의 신천지 사태나 BTJ열방센터 사태가 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철저하게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당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해 달라"며 "특히 진원지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쳐주기를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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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신환, 오세훈 비판한 고민정에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 맹비난
수정 2021.01.25 08:31입력 2021.01.25 08:3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정부의 소상공인 영업규제 대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저질 정치인"이라고 맹비난했다. 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야유를 보내자 대신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고 의원의 오 전 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도대체 몇 번째 경거망동인지 이제 세는 것도 벅차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며 "고 의원은 도대체 이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 게 아니라는 얘기"라며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경쟁자로 만나는 것도 인연이다. 선거 때는 불가피하게 경쟁을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지역 현안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입만 열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 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라며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날렸다.


지난해 제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당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좌)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우)가 지난해 4월 광진구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장 당선 시 차기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오 전 시장을 겨냥해 "조건부 출사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이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거셨다. 얼마 전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 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지셨다"라며 "단 한번만이라도 조건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으신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며 "오랜 세월과 풍파를 겪은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주실 순 없나"라고 비아냥거렸다.


앞서 고 의원과 오 전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었다. 당시 고 의원은 50.4%를 득표해 오 전 시장(47.8%)을 꺾고 당선된 바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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