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티팬티 입은 거 아니냐" BJ감동란 성희롱 식당 "용서 빈다" 사과
수정 2021.01.22 14:54입력 2021.01.22 08:45
BJ감동란./사진=BJ감동란 유튜브 화면 캡쳐[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BJ 감동란(31·본명 김소은)이 식당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식당 주인이 사과했다.
식당 주인은 21일 블로그에 'BJ 감동란 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직접 쓴 손편지를 게재했다. 사장은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버가 화장실 간 사이에 직원들이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말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사장은 이어 "방송을 본 시청자에게도 분노와 깊은 실망감을 드려 거듭 용서를 빈다.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라며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19일 BJ 감동란이 자신의 유튜브 계정 '감동란 TV'에 식당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해당 영상에서 BJ 감동란은 부산의 한 식당에 도착해 식사를 하던 중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때 식당 종업원들끼리 나눈 이야기가 실시간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종업원들은 "바지 입었냐? 안 입은 것 같은데", "티팬티 입은 거 아니냐", "미친X", "가슴도 만든 가슴이고", "별로 예쁘지 않다" 등의 발언을 했다.
생방송으로 상황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채팅을 통해 해당 사실을 BJ 감동란에게 전했다.
BJ 감동란은 식당 사장에게 "자리에 내가 없다고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 10만 원 넘는 돈을 내고 먹는 데 왜 '미친 X' 소리를 들어야 하나. 티 팬티도 안 입었다. 일부러 다들 회사 가시고 아무도 안 올 시간에 와서 식사한 건데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냐"고 항의했다.
이에 식당 사장은 "죄송하다"라며 "그렇게 들으셨다면 죄송한데, 우리도 황당하고 저런 복장은 처음 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일각에서는 '주작 의혹'을 제기했다. 주작이란 인터넷 신조어로 일종의 자작극을 말한다. 감동란 스스로 이번 논란을 꾸민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이다. 이에 BJ 감동란은 20일 "어느 식당이 저런 걸 짜고 치겠느냐. 11만원 벌자고 짜고 치겠느냐"고 반박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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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옐런, 가상화폐에는 '매'였다‥비트코인 시세 추락
수정 2021.01.22 05:08입력 2021.01.22 04:29
부채 확대 통한 경제 부양 촉구하면서 비트코인 규제 시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 추락
시가총액 10%가량 사라져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질주하던 가상화폐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주인공이다. 그가 비트코인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자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CNBC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이틀 사이에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10%인 1000억달러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모든 암호 화폐의 총 시장 가치는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9100억달러로 48시간 동안 1000억달러가 감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만1000달러에 거래됐지만 이날 현재는 3만1900달러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비트코인 값은 지난 11일 이후 처음 3만2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지난 19일 143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형성한 직후 이틀만에 1200달러로 추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시세는 이날 10%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는 지난 19일 이후 확연해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선물을 투자적격 매매 대상으로 등재했지만 하락세를 멈출 수 없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과 '비트코인 고래'들이 매도 포지션을 늘린 것 또한 시세 하락을 유도한 이유로 추정되지만 결정적인 하락 요인은 옐런의 발언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옐런 지명자는 19일 열린 자신의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화폐 사용 확대에 대한 위험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 "가상화폐가 불법 금융에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정부가 테러를 포함한 범죄 활동에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것을 줄이고 돈세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옐런 지명자는 미 정부의 부채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을 강조했지만, 비트코인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셈이다. 정부 부채 확대를 이용한 재정 정책은 비트코인 시세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오히려 정부 규제 가능성이라는 역풍을 만난 셈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는 옐런의 발언이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며 시세를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가이 허시 이토로 미국 담당 이사는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비교해 금융 소비자 보호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당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면 비트코인 시세는 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에 진보세력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측근인 로힛 초프라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트럼프 정부에서 힘이 빠졌던 CFPB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정책이 강화될 경우 비트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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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공약' 불쏘시개…강남 재건축 등 수도권 집값 불붙어
수정 2021.01.22 11:32입력 2021.01.22 11:32
잠실주공5단지 7개월 만에 신고가
서울시장 선거 '규제완화 공약'에 강남 재건축 급등
정부 '역대급 공급' 공언했지만 시장 불안감 해소 못해
양주 등 상승장 소외지역도 들썩들썩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문제원 기자] 정부가 예고한 ‘특단의 공급확대’에도 오히려 수도권 집값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특히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규제완화’ 공약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22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82.61㎡(전용면적)는 새해 들어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일 24억6600만원에 거래되더니 9일에는 이보다 1500만원 높은 24억81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두 가격 모두 역대 최고가 거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꽁꽁 묶였던 이 아파트 값을 끌어올린 것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은 물론 여당 시장 후보들이 쏟아낸 규제 완화 공약들이란 게 이 일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실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은 "각종 심의를 원스톱화해 신속한 재건축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용적률 완화 등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건축 규제 완화가 답은 아니다"라면서 "좀 더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는 "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면서 "지금은 해당 면적 중 향이 좋지 않은 매물이 하나 있지만 그마저도 25억원에도 안팔겠다고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실거주 2년 의무 요건 적용을 피한 강남구 개포동,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압구정 신현대11차 183㎡는 이전 최고가를 3억원 웃도는 52억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가격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31% 올랐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8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경기도가 0.42% 올라 전주(0.36%)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 역시 0.36%에서 0.40%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 심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동안 집값 상승에서 소외됐던 경기도 양주(1.27%), 고양 덕양(1.10%)의 경우 3주 연속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집값 과열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공급확대책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공공재개발·재건축 △역세권 고밀개발 △신규택지 확보가 단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실제 추진 과정에서 민간 참여를 이끌어낼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요자들은 집을 ‘빨리 많이’ 지어달라고 요구하는데 지금 언급되는 대책들은 이와 다른 방향"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집값 조정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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