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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듯 유모차 꼭 쥔 정인이…학대정황 담긴 CCTV 공개

수정 2021.01.14 08:03입력 2021.01.14 08:03
생후 16개월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학대 사망사건'과 관련, 양모의 학대 정황이 포착된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아이가 사망한 정인이 사건과 관련, 양모의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정인이 양부가 다니던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CCTV 영상에서 양모 장 씨가 정인이를 거칠게 밀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정인이가 탄 유모차를 장 씨가 거칠게 밀어 엘리베이터 벽면에 부딪히게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인이는 불안한 듯 유모차 손잡이를 꼭 붙잡고 있었다.


이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장 씨는 또 한 번 문 바깥으로 유모차를 거세게 밀었고, 그 충격으로 정인이는 두 다리가 하늘로 향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장 씨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신경질적으로 유모차를 거칠게 흔들었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시기였음에도 정인이는 마스크조차 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장 씨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평소에 얼마나 학대했을지 상상이 가서 소름 끼치고 끔찍하다", "본능적으로 손잡이를 움켜쥐고 버티는 모습에 가슴이 저린다", "CCTV 있는 곳이라 저 정도지 없는 곳에서는 얼마나 더했을까"라며 분개했다.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린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양부 안 모 씨가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는 13일 양모 장 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장 씨에게 적용된 죄목을 '살인죄'로 변경하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장 씨의 공소장에 적힌 혐의는 원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이었으나, 검찰은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적용하고 기존의 아동학대 치사는 예비적 공소사실로 돌리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찰은 "변경된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이 지속해서 학대 당하던 피해자의 복부에 강한 둔력을 행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알고도 발로 피해자의 복부를 강하게 밟는 등 둔력을 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씨 측은 학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와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부인했다. 장 씨 측은 "고의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피해자 떨어뜨린 사실은 있지만 장기가 훼손될 정도로 강한 둔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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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김샜네" 삼성 로고 찍힌 갤럭시S21 자료도 유출
수정 2021.01.14 10:37입력 2021.01.14 10:37

독일 뉴스룸에 보도자료 올라갔다가 삭제
스펙시트·상세사양 담긴 공식 이미지도 유출돼

갤럭시S21 사전예약 사은품(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S21 언팩 직전까지 갤럭시S21의 자료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독일 뉴스룸에서도 갤럭시S21 울트라 보도자료가 통째로 올라갔다가 삭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윈퓨처의 편집장인 롤란드 콴트는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 독일 뉴스룸에 13일자로 업로드 된 갤럭시S21 울트라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아카이브 링크를 공유했다.


독일 뉴스룸에 업로드 됐던 갤럭시S21 울트라 자료

갤럭시S21 울트라는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사용할 수 있고 무광 금속 프레임에 기기 전·후면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가 적용된다. 6,8인치 화면에 W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화면 주사율은 10Hz에서 120Hz까지 콘텐츠에 맞게 조절된다. 화면 밝기도 최대치 기준에서 전작보다 25% 더 밝아진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초광각, 두개의 망원 렌즈가 탑재된다. 전면 카메라에서도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브이로거들을 위해 전면·후면 동시 촬영, 멀티카메라 촬영 기능이 도입된다. 유럽향 모델에서도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14일부터 28일까지다. 독일에서도 갤럭시S21 울트라 사전구매자 대상 사은품으로 갤럭시버즈 프로, 갤럭시 스마트 태그를 준다. 갤럭시S21과 S21+ 사전구매자 사은품은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스마트태그다.


유출된 갤럭시S21 스펙시트(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도 공식 자료로 추정되는 갤럭시S21 특징을 정리한 이미지들을 대거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스펙 시트도 포함돼있다.


갤럭시S21과 S21+의 디스플레이는 풀HD이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메인 트리플 카메라다. 전면 카메라는 1000만 화소다.


모델별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1 4000mAh, 갤럭시S21+ 4800mAh, 갤럭시S21 울트라 5000mAh다. 세 모델 모두 2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패키지에는 이어폰과 충전 어댑터가 포함되지 않으며 USB-C 타입 케이블만 제공된다. 스마트 클리어 커버와 실리콘 커버, 스탠딩 커버 등을 함께 출시하며 울트라용 케이스에서는 S펜 보관도 가능하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전예약 사은품(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이번 신제품은 유난히 유출이 많았다. 4일에는 해외 유튜버가 갤럭시버즈 프로 리뷰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지난해 8월에는 '갤럭시노트20' 언팩 하루 전날 국내 유튜버가 갤럭시노트20 실물을 공개하는 리뷰를 먼저 유튜브에 업로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파트너사 등을 통해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물론 통제하기 어려운 요소다. 신제품 관련 정보 유출이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지나친 사전 유출이 언팩 이벤트에 대한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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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집단감염 안터진 게 다행…대형마트, 곳곳에 방역허점
수정 2021.01.14 11:34입력 2021.01.14 11:34

모임·여행 등 제한에 가족과 시간 보내려 장보는 사람 확 늘어나
매장 넓은데 손소독제 입구에 일부배치…2m 거리 유지도 미준수
맨손으로 상품만지기도…이용객 "다닥다닥 붙어 쇼핑해 불안"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재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정윤 기자] "손소독제를 사시려면 생활용품 코너로 가시구요, 사용하시려면 매장 입구로 가세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한 대형마트,‘ 손소독제를 쓸 수 있냐’는 질문에 돌아온 직원의 대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이후 연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방역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에 사람들이 더욱 북적이는 곳이 대형마트다. 각종 모임과 여행 등 일상이 제한되면서 집 안 내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코로나19를 확산을 막고자 찾은 대형마트지만 이곳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공간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마트는 감염에 취약한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인데다 이용자들이 비교적 장시간 체류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면적이 수 천㎡ 이상인 매장도 손소독제는 입구마다 비치된 1~2개에 불과했고 방문자를 확인하는 체계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방역당국은 마트·백화점 등의 방역조치에 대해서 2m 거리 유지, 쇼핑카트 이용 전 손 소독제이용, 최소인원 쇼핑, 전자결제 활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내용들은 권고 수준에 그쳐 각 매장에 방역 책임이 맡겨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 점포 별로도 방역관리는 들쭉날쭉하다.


입장 전 체온측정·손소독제 사용·비닐장갑 착용 등을 의무화해 방역 관리를 하는 매장이 있는가 하면 이날 찾은 중구 소재 마트에서는 체온측정만 한 채 이용객들이 입장했다. 매장 안에서는 비닐장갑 없이 맨손으로 카트를 밀고 물건을 만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 서현석(31)씨는 "과일·채소 등을 사기 위해 마트를 자주 찾았는데 이용객들이 맨손으로 진열된 상품을 들었다놨다 하는 모습에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으로만 신선제품을 산다"고 말했다.

같은날 방문한 성동구의 한 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는 사람이 늘면서 이 곳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매장 직원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마트 찾는 이들 많이 늘었다"면서 "주말이나 저녁에는 고객들이 이동하는 통로가 꽉 막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지만 곳곳에선 방역의 허점이 목격됐다. 식료품 코너에는 저녁식사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붐벼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과일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카트 3~4개가 엉켜 통행로를 막기도 했고 해산물·육류 코너에선 사람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품을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 고객 김모(35)씨는 "집에서 저녁을 먹는 빈도가 높아져 마트를 자주 찾는다"면서도 "사람이 몰리다보니 다닥다닥 붙어 쇼핑을 해야 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마트에 한번 입장하면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이용이 어려웠다. 마트 출입구에는 손소독제 2개와 카트소독제 1개, 비닐장갑이 비치돼 있었다. 하지만 매장 내부에는 이러한 방역 물품이 구비돼 있지 않았다. 손소독제 위치에 대해 묻자 한 직원은 "매장 입구에 가야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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