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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광명재건축…집값도 들썩

수정 2020.12.29 14:30입력 2020.12.29 10:54

철산동 일대 최대규모 13단지
90일간 안전진단 진행
12단지도 10월에 안전진단
저층 주공은 사업 막바지

13단지 84㎡ 신고가 경신
철산센트럴 59㎡는 시세 2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경기 서남부권 최대의 저층 주공 아파트 재건축 추진 지역인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서 일부 중층 단지도 잇따라 안전진단에 나서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460가구로 철산동 일대 최대 규모인 주공13단지가 최근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한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단계로, A~E등급 중 D등급(조건부 재건축) 또는 E등급(재건축)을 받으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재건축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주공13단지는 1980년대 초중반 지어진 철산동 일대 주공 아파트 가운데 가장 늦게 입주한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맞닿은 역세권인 데다 단지 내에 광성초등학교가 있어 재건축이 성사될 경우 이 일대에서 가장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다만 15층짜리 중층 단지로 기존 용적률이 17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저층 아파트들에 비해 사업 추진 속도가 늦다. 이 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표본 73가구를 선정해 90일간의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1800가구 규모의 주공12단지도 지난 10월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다. 2018년 3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사업이 한동안 주춤하다 최근 광명뉴타운 일대 집값이 급등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12단지 역시 12~15층의 중층 단지로 기존 용적률은 159%로 다소 높은 편이다. 12단지 사업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권 확보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내년 상반기께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미 철산동 일대 저층 주공 아파트들은 사업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4단지의 경우 내년 3월 공사를 마치고 '광명 철산센트럴푸르지오'로 탈바꿈한다. 7단지 역시 '철산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라는 브랜드로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8ㆍ9단지는 이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10ㆍ11단지 역시 연말을 전후해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3단지는 2009~2010년 재건축을 마쳤다.


시세도 오르는 추세다. 13단지 84㎡(전용면적)는 지난달 9억4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10억원대에 근접했다. 2018년 7월 분양 당시 철산센트럴푸르지오 59㎡는 일반분양가가 5억원대 중반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11억5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오른 상태다. 철산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명시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서울 접근성이 워낙 뛰어난 데다 구도심의 대규모 재개발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신안산선 등 주변 교통 호재도 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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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낮췄다" SK텔레콤, 3만원대 5G 중저가요금제 신고
수정 2020.12.29 17:19입력 2020.12.29 17:19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SK텔레콤이 기존 대비 30%가량 저렴한 3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를 신고했다. 요금인가제 폐지 이후 적용되는 유보신고제의 첫 적용사례다.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도 요금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그간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던 5G 요금 인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언택트요금제(가칭) 5G·LTE 상품 6종을 신고했다. 언택트요금제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전용이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인 대신 요금제 가격을 낮춘 게 특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요금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먼저 5G 요금제는 월 3만8500원에 데이터 9GB, 월 5만2500원에 데이터 200GB, 월 6만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9GB를 기준으로 한 5G 최저요금이 5만5000원선임을 감안할 때 3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LTE 요금제의 경우 월 2만원대 2GB, 월 3만원대 5GB, 월 4만원대 120GB 등이다.


이날 SK텔레콤이 신고한 요금제는 요금인가제 폐지로 유보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앞서 국회 국정감사에서 마케팅비를 줄인 저렴한 온라인 요금제 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시장지배사업자가 신고만 하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유보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향후 5G 저가 요금제 출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정치권의 요구에 따라 온라인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이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신고 후 15일 간 요금제를 심사해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반려할 수도 있다. 앞서 사전협의 과정에서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언택트요금제에 대해 요금제 간격, 알뜰폰 고사 우려 등의 이유로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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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75세 노인 화이자 백신 맞고 2시간만에 사망
수정 2020.12.29 13:00입력 2020.12.29 13:00

보건부 "백신과 사망은 연관성 없는 듯"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스라엘에서 70대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두시간여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날 북부 베트셰안에 사는 75세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2시간여만에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심부전증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남성은 전날 오전 8시 30분께 한 병원에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30분간 병원에 머물렀다가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이후 집에 도착해 얼마 되지 않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초기 조사에서 노인의 사망과 백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인이 심장병, 암 등의 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몇 시간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보건부는 이번 사건을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의료인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5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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