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전환'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 "'그녀' 아닌 '그'라고 불러 달라"

수정 2020.12.02 10:10입력 2020.12.02 10:10
지난해 12월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사회에 참석한 엘리엇 페이지./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미국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33)가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각)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며 "저를 부를 때 그(He)/그들(They)을 사용해 달라. 그리고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매우 행복하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표현하지 않을 수 없다.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끝없는 영감을 받고 있다"며 "나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내 마음은 더 커진다"고 했다.


이어 "세상을 보다 포용적이고 자비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분의 끊임없는 노력에 감사하다"며 "더 사랑스럽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은 만연하고 교활하며 잔인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2020년 한 해에만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으며 그중 대다수는 흑인과 라틴계 트랜스 여성이었다"고 꼬집었다.


페이지는 "트랜스젠더를 향한 혐오와 폭력적인 시선은 그만하면 충분하다. 당신은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며 "우리는 당신의 공격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지난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했다. 이후 2007년 원치 않는 임신을 한 10대 미혼모 이야기를 그려낸 '주노'에서 미혼모 역할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2018년 동성 연인인 안무가 겸 댄서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포토] 정유나 '독보적인 몸매라인'
수정 2020.12.02 12:55입력 2020.12.02 12:54
사진=정유나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모델 정유나가 독보적인 몸매라인을 뽐냈다.


최근 정유나는 SNS에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유나는 핑크색 비키니를 입고 볼륨감 있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팬들은 "너무 이쁘다"며 호응을 보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노무현·MB는 침묵하지 않았다" '시무7조' 조은산, 文대통령 비판
수정 2020.12.02 14:06입력 2020.12.02 14:06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상소문 형식의 '시무7조'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진인(塵人) 조은산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구구절절한 변명도 좋고 궤변도 좋다. 최소한 침묵이 아닌, 권위를 내던진 지도자의 진실한 목소리를 국민들은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은산은 2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확신이 없는 자에게서 확답을 바라지 않는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은산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광우병 파동' 당시 대국민 담화문 일부를 예로 들며 "그들은 숨지 않았고 대립의 정점에 서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라면서 "한미 FTA를 둘러싼 각계각층의 반발은 두 대통령에게 각자 다른 성질의 문제로 다가왔다. 그러나 해법은 같았다. 국민적 저항에 맞서 회피와 침묵으로 일관하기보다는 뿔을 들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자존심이 아닌 자부심이 가득한데, 그것은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함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당당하다. 왜 지도자가 되었는가. 왜 청와대에 있는가.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 부름에 어떻게 부응하는가. 지도자에게 던져진 수많은 질문들에 거리낌 없이 답하고 그 답을 타인에게 미루지 않는다. 자신에게서 답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은산은 "(그들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권위는 국민이 나서서 세워주는 것이지, 지도자가 스스로 세워야 할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란 사태에 대통령은 무얼 하는가' 이런 글을 원하겠지만 죄송스럽지만 나는 말을 아끼려 한다. 나는 확신이 없는 자에게서 확답을 바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구구절절한 변명도 좋고 궤변도 좋다. 최소한 침묵이 아닌, 권위를 내던진 지도자의 진실한 목소리를 국민은 원하는 것"이라며 "담화문을 작성하며 느꼈을 그들의 고뇌가 침묵이 가져다주는 편안함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저항이 거셌던 지난 2007년 4월2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한미 FTA는 시작 단계부터 우리가 먼저 제기하고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어낸 것"이라면서 "저 개인으로서는 아무런 정치적 이득도 없고 오로지 소신과 양심을 가지고 내린 결단, 정치적 손해를 무릅쓰고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은 "FTA는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닌 먹고사는, 국가경쟁력의 문제로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일은 아니다"며 "정부도 국회에 나가 소상히 설명드리고 토론에 적극적으로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광우병 촛불집회가 절정에 치닫던 지난 2008년 6월18일 2차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 철회) 할 수는 없었다"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가겠으며, 국민의 뜻을 받들고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을 개편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