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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버킷리스트⑨] '스코틀랜드 스타일' 시네콕힐스 "여기가 지옥"

수정 2022.11.07 15:12입력 2020.09.28 08:00

미국 100대 골프장 '서열 4위', 질긴 러프와 유리판 그린은 기본, 여기에 대서양 해풍까지

시네콕힐스골프장 클럽하우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옥을 보여주마."


<골퍼들의 버킷리스트> 아홉번째 순서는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에 자리잡은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ㆍ7445야드)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2년 마다 선정하는 '미국 100대 코스' 서열 4위다. 2018년은 특히 6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이 열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보통 잘 꾸며진 미국 골프장과 달리 거친 황야 분위기라는 것부터 흥미롭다. 당연히 난코스다.


시네콕힐스는 1891년 개장해 무려 129년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미국 동부 해안가에 위치해 "가장 스코틀랜드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1894년 미국골프협회(USGA) 창립에 참여했고, 미국에서 처음 클럽하우스에 라커룸과 샤워실 등을 갖췄다는 역사적 의미를 곁들였다. 1896년과 1986년, 1995년, 2004년, 2018년 등 3세기에 걸쳐 US오픈을 6차례나 개최했다. 오는 2026년 다시 열린다.


프로선수조차 언더파를 작성하기 어렵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장이 길고, 러프는 질기고, '유리판 그린'은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시시각각 방향과 세기를 바꾸는 대서양 해풍이 가세한다. 실제 레이 플로이드(미국) 1984년 우승 스코어는 1언더파, 코리 페이빈(미국) 1995년 이븐파, 레티프 구센(남아공) 2004년 4언더파, 브룩스 켑카(미국) 2018년 1오버파다.

시네콕힐스 7번홀 그린

1번홀(파4ㆍ399야드)은 상대적으로 무난하다. 2번홀(파3ㆍ252야드)에서 가시밭길이 시작된다. 그린 양쪽의 러프와 벙커가 위협적이다. 7번홀(파3ㆍ179야드)은 포대그린, 공이 떨어지는 자리에 따라 '3퍼트'가 쏟아진다. 후반은 10, 14, 16번홀이 '요주의 홀', 승부처는 역시 챔피언이 탄생하는 18번홀(파4ㆍ485야드)이다. 페어웨이가 뱀처럼 휘어지고, 200야드가 넘는 두번째 오르막 샷을 시도해야 한다.


특히 14, 16번홀이 시그니처홀이다. 14번홀(파4)은 519야드, 16번홀(파5) 616야드 등 장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페어웨이는 그러나 폭이 평균 26야드에 불과해 공이 러프에 빠지면 그린 공략 대신 반드시 1타 이상 대가를 치러야 한다. 필 미컬슨(미국)이 1995년 16번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다가 11타로 자멸했고, 빌 머차이슨(미국)은 18번홀(파4)에서 8타를 쳤다.


러프가 전부가 아니다. 164개 벙커가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다. 그린 역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을 능가한다. 미컬슨은 2018년 3라운드 13번홀(파4)에서 퍼팅한 공이 홀을 지나 계속 굴러가자 의도적으로 공을 컨택해 2벌타를 받았다. "(그린 밖에서) 똑같은 샷을 하기 싫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한순간도 방심할 없는 시네콕힐스 악명에 '지옥'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시네콕힐스 '시그니처홀' 16번홀 전경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종합]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에…탁재훈 "사실 아냐", 이종원 "20만원 정도"
수정 2020.09.28 13:54입력 2020.09.28 13:54

탁재훈 "추후 공식입장 발표"
이종원 "현재는 안한다…조사하면 나올 것"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 / 사진=탁재훈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필리핀에서 불법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부인했다. 같은 의혹에 휩싸인 배우 이종원은 도박장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으나, 현재 도박을 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탁재훈은 28일 "유튜브 채널에 방송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공식 입장은 추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원은 이날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일단 그 장소에 간 것도, 20만원 정도지만 도박을 한 것도 맞다"면서도 "길 가다 로또 사는 것과 같은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그 장소에 갔던 건 제가 그때 필리핀에 '세컨하우스' 같은 곳이 있었다. 쉴 때도 가고, 추울 때 가족들끼리도 같이 가고, 제가 좋아하는 골프도 치곤 했다"라며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그쪽에 계신 분들과 교류하게 됐고 '한 번 해볼래'라고 제의하기에 간 것이었다. 도박 때문에 (필리핀에) 왔다 갔다 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도박을 하고 있지 않다"며 "조사해 본다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 씨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법적으로 잘 몰라서 제가 한 금액이 문제가 될지, 그걸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제가 거기서 큰돈을 쓰고 환전하고 했다면 '환치기'라고 해서 수사 과정에 걸리지 않겠나"라고 했다.


가수 이종원 / 사진=아시아경제DB

앞서 전날(27일)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도박 중독 연예인들, 실명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씨는 필리핀 한 호텔에서 불법 원정도박을 한 연예인 목록을 알아냈다며 탁재훈과 이종원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 씨는 "탁재훈은 필리핀 '강성범의 정킷방'에서 대놓고 도박을 했다"며 "이전에도 해외 원정 혐의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처벌은 인터넷토토로 인한 것이었다. 경찰 접대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수사가 흐지부지됐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탁재훈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을 보면, 김 씨가 "탁 씨가 필리핀에서 자주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하자 탁재훈이 "저는 도박을 할 돈이 없다"고 부인한다.


이어 김 씨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2018년 4~5월 필리핀 오카다 호텔에서 카지노를 했다고 제보를 받았다"고 재차 묻자, 탁재훈은 "아니에요. 기자님 죄송한데 누가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일 없다"고 강하게 부인한다.


김 씨는 이종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이종원은 "가끔 가서 기계 정도는 했다. 굳이 액수를 밝히자면 20만원 정도, 제가 비상금으로 한 게 전부"라고 시인한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일 배우 권상우와 코미디언 강성범이 함께 불법 원정도박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양측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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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 소개팅녀 황소희 누구?…금수저 엄친딸로 '화제'
수정 2020.09.28 12:31입력 2020.09.28 10:38

황소희, '미우새' 임원희 소개팅녀로 등장
과거 모델·배우로 활동…집안·학력에 관심↑

모델 겸 배우 황소희.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모델 겸 배우 황소희가 지난 27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방송에서 임원희는 배정남의 주선으로 황소희와 소개팅을 했다. 배정남은 임원희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다듬어주고 자신의 집을 소개팅 장소로 제공하는 등 임원희의 소개팅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자신보다 16살 어린 황소희를 만난 임원희는 호감을 표현하는 한편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임원희는 "인터넷 정보로 보니 86년생이라 들었다"며 "범띠던데 나는 개띠다. 재미로 범띠와 개띠의 궁합을 보니 되게 좋았다. 그냥 그렇다고 이야기한 거다. 근데 난 사실 범띠를 되게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임원희는 이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좋다는 뜻이다. 최민식 선배님이 범띠시다. 완전 깨깽한다"며 "여성분이 범띠여서 무섭다는 게 아니라 좋다는 거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소희는 현재 근황에 대한 질문에 "영어 강사를 준비하고 있어 현재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임원희는 "나이 먹기 전에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영어"라고 말하자 황소희는 "저한테 과외받으실래요?"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좋다. 개인교습도 하나?"라면서 관심을 표했다.


소개팅을 마친 뒤 황소희를 데려다주던 임원희는 "전화번호 주실 수 있으세요?"라며 수줍게 질문했다.


방송 이후 황소희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면서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황소희 이름이 올랐다.


황소희는 1986년생으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모친이 론칭한 브랜드 런웨이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tvN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 MBC '최고의 연인', tvN '내성적인 보스' 네이버TV '사랑, 시간에 머물다' 채널A '열두밤' 등에 출연했다. 또 온스타일 '겟 잇 스타일', 패션N '팔로우 미' 등에서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황소희의 집안에 관한 궁금증도 이어지고 있다. 황소희는 '소희통상' 대표이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롬보를 수입한 오르비스 인터내셔널패션 이혜경 대표의 자녀다. 콜롬보는 지난 2011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제일모직 부사장 시절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16년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 출연한 황소희의 모친 이 대표는 "딸이 사회학과를 전공한 후 법대 대학원을 준비하는 중에 배우를 하겠다고 했다"며 "이제는 앉아서 공부하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며 딸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황소희가 금수저란 소문에 관해 이 대표는 "금수저가 맞다"면서 "우리가 잘 살아 펑펑 쓰는 건 아니다. 있는 것을 쓰자는 주의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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