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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인파 몰리자…무너진 '사회적 거리두기'

수정 2020.09.19 12:18입력 2020.09.19 12:11

대기줄 앞뒤 간격 바짝 붙고 일행과 큰소리로 대화
"거리 띄워달라" 요청도 역부족
코로나19 동시유행 우려…예방접종 인원 증가 예상
마스크 착용·대화 자제·거리 유지 등 반드시 지켜야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독감 예방접종 기관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지만 앞뒤 간격 유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A 기관 건물 앞에는 100m 이상의 긴 줄이 늘어섰다. 이곳은 하루 500명으로 독감 예방접종 인원을 정해놨으나, 이른 시간부터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입장에만 1시간 넘게 소요될 정도였다.


A 기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건물 입장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손 소독과 문진표 작성 이후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건물 밖 대기 줄에도 바닥에 1m 이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대기선을 그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온 시민들의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모두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앞뒤 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앞 사람과 바짝 붙어 있거나, 같이 온 일행과 삼삼오오 대화하는 모습이 잦았다. 기관 직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잠시 뿐, 줄 간격은 다시 좁혀졌다.


대기하는 인원들 사이에 큰 소리가 나기도 했다. 일부 대기자들이 휴대전화 게임을 하며 큰 소리로 대화하고, 앞 사람과 바짝 붙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자 앞에 있던 다른 시민이 이들에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독감 예방접종을 기다리던 시민 이모(61·여)씨는 "안 그래도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며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불만을 표했다.

올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 우려 속 독감 예방접종을 서두르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인파가 몰리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정부는 올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에 만 62세 이상을 포함시키는 등 무료접종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현재 확보된 백신 물량에 대해 "어느 정도 고위험군들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독감 예방접종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22일부터는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노인,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예방접종 과정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 본부장도 "예방접종이 안내된 일정에 맞춰 분산접종, 안전접종 할 수 있도록 계속 (관계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희망자들은 병·의원, 보건소 등을 찾을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기 시 최대한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입장 전에는 손 소독과 발열체크, 사전 문진표 작성 등 접종 기관의 요청에 협조해야 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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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의혹 사과했다가 친문 표적된 박용진 "대한민국 정치, 안타깝다"
수정 2020.09.19 10:27입력 2020.09.19 10:1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국회 소통관에서 상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연일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대한민국 정치는 상대를 깎아 내리고, 조롱하고, 비난하면 더 많은 박수가 쏟아진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교육과 병역은 온 국민의 관심사라 국민의 역린이다.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의혹 자체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해 '친문'(親文) 지지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는 상대를 이해하고, 설득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타협하는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 말은 참 쉬운데 우리는 사실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거론하며 "근데 만델라는 자기 지지층에게 욕을 먹고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것을 진짜로 했다"며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정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만델라를 다시 보면서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상대를 깎아 내리고, 조롱하고, 비난하면 더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승리하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펼쳐진다.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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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드디어 모두 모였다…매니저 정재형+김종민(종합)
수정 2020.09.19 21:21입력 2020.09.19 21:21
사진=MBC '놀면 뭐하니'

[아시아경제 김정호 기자] 환불 원정대 멤버들이 드디어 한 곳에 모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 원정대 멤버들과 매니저들의 상견례가 진행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환불 원정대 멤버들은 팀워크를 다지기 시작했다. 엄정화 부캐 만옥은 멤버들에게 "가고 싶지 않은 일정 잡히면 어떻게 해?"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제시 부캐 은비는 "전 해요"라며 "진짜 사나이 가기 싫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실비 가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비는 "헨리랑 엠버에게 소문을 들은 거야. 리얼하다고 해서 '얼마나 리얼하겠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예요"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한국말이 안 되는데 군대말이 얼마나 어려워요"라며 "울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군대를 두 번 갔어요"라며 화생방 경험담을 비롯한 군대 이야기를 털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환불 원정대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은비는 "실비는 어떤 남자 좋아해?"라고 물었다. 실비는 "순박한 남자"라고 말했다.


곧바로 천옥은 "종민이 같은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만옥은 "최고의 순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실비는 "김종민 선배님 카메라 뒤에서 뵀을 때 멋있었어요"라며 "순박하고 소탈한 사람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만옥은 "네 나이 때 연애 쉬지 않았는데"라며 "난 항상 2년 정도 만났어"라고 했다. 이에 천옥은 "나도 그랬는데. 그 주기가 2년인가봐"라며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더라고. 내가 결혼할 때 고민이 '내가 바람 필까봐'였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은비는 "그래서 제주도 간 거예요?"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멤버들은 진실게임과 진심게임을 진행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지미유는 매니저 선발을 위해 이상민 추천한 역술가를 만났다. 이에 역술가는 "지미유 씨가 대운이 들어와서 지미유 손을 거치면 스타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고 말했다.


지미유는 역술가에게 매니저 관상을 의뢰했다. 역술가는 김종민과 양세찬을 일 잘하는 매니저로 꼽았다. 이어 멤버들과의 케미를 고려할 땐 정재형을 추천했다. 하지만 역술가는 "조세호와 광희는 방송 욕심이 너무 커서"라며 "난장판입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했다.


역술가의 조언을 참고한 지미유는 매니저 후보 김종민을 만났다. 김종민은 "혹시 몰라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미유는 "종민 씨가 저와 잘 맞는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나아가 김종민은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반응해 지미유를 당황케했다.


지미유는 김종민에게 매니저 의향을 물었다. 김종민은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에 지미유는 "오늘부터 일을 시작해요"라며 김종민에게 계약서를 건넸다. 이어 그는 김종민에게 예명으로 '지섭이'를 추천했다.


두 번째 매니저 후보 정재형이 사무실에 방문했다. 그는 반려견과 함께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정재형은 강아지 보육 시설을 물어 지미유를 당황하게 했다. 지미유는 정재형의 운전면허증 부재를 언급했다. 이에 정재형은 "딸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팀원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많이 도와줄 수 있다"고 어필했다.


김종민은 정재형의 예명으로 샤또를 추천했다. 이를 들은 지미유는 "봉원이 어때요?"라고 추천했다. 결국 정재형은 정봉원으로 예명이 확정됐다. 정봉원도 계약서를 작성하며 환불 원정대 매니저에 합류했다. 지미유는 "신박기획에 입사한 것을 축하드립니다"고 김종민과 정재형에게 선물을 건넸다.


지미유는 함께 환불 원정대 멤버들에게 매니저로 낙점된 김지섭을 소개했다. 환불 원정대 멤버들은 매니저의 의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미유는 "내가 어미 호랑이, 지섭이가 아기 호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매니저 정봉원을 소개했다. 이에 멤버들은 재차 당황함을 드러냈다. 만옥은 "쟤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우리가 띄워줘야 돼"라고 반응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안겼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김정호 객원기자 kim9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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