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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령 연방대법관 긴즈버그 별세

수정 2020.09.19 11:30입력 2020.09.19 09:27
긴즈버그 대법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18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긴즈버그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2018년 폐암으로 또 수술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인 1993년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연방대법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취임 후 남성 생도의 입학만 허용하던 버지니아군사학교에 여성을 받거나 아니면 주 정부의 예산 지원을 포기하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여권 신장에 힘썼다. 또한 사형제도의 제한적 허용에 찬성하며 그가 연방대법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지적 장애가 있거나 18세 미만의 범죄자에 대해 주 정부가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성소수자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소수의견으로 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최고령 연방대법관인 긴즈버그의 건강 상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가 복귀하지 못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를 대신할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할 경우 대법원의 정치적 균형이 보수 쪽으로 더욱 기울게 된다. 긴즈버그도 이러한 문제를 의식한 듯 은퇴를 미루며 대법관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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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억' 인도에 애플 온라인스토어…"직접 판다"
수정 2020.09.19 15:22입력 2020.09.19 15:2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이 인도에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열고 직접 제품 판매에 나선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9월 23일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통해 인도 고객과 연결하고 지원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애플은 인도에서 현지 전자상거래기업인 플립카트, 아마존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인구 13억명 규모의 인도에서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오픈, 직접 고객들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온라인 매장은 오프라인과 동일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기 가장 편리한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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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복귀 기안84 "제가 아직 부족하다, 사는 게 참…"
수정 2020.09.19 13:52입력 2020.09.19 13:52
웹툰 작가 기안84./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한 달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 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가 '여성 혐오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기안84는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멤버들이나 시청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앞서 기안84는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 '복학왕' 304화에서 여성 주인공이 남자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회사에 입사한 듯한 묘사를 해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개그맨 박나래는 기안84를 향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고, 배우 이시언에게는 "왜 (기안84와) 눈을 못 마주치나. 둘이 굉장히 친한데 오늘따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언은 "어떻게 기안이를 대해야 할지. 괜히 말 섞었다가 같이 또"라고 대답했다.

기안84는 "사실은 이제. 아 사는 게 참. 인생이란 굉장히 어떤…."이라면서 쉽게 말 문을 열지 못했다.


그는 "제가 많이 아직 부족하다. 부족하고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며 "멤버들이나 시청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이어 "오랜만에 나오니까 너무 좋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전 프로골프 선수 박세리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운다고 하니까 다시 배운다고 생각하고 잘하면 된다"라고 위로를 건넸고, 기안84는 "누나가 처음으로 따뜻한 말을 해준다"라고 답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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