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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재명, 국민의힘=희대의 사기집단?…체통 좀 지켜라”

수정 2020.09.19 08:07입력 2020.09.19 08:07

"최대치의 막말 총동원…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이 희대의 포퓰리스트면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한 것에 대해 “명색이 차기 대권후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경기지사가 국민의힘 몇 몇 초선의원들의 저격에 어쩌면 그토록 화를 감추지 못하느냐”며 “체통을 좀 지키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그토록 분노조절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그것도 ‘짝퉁’, ‘희대의 사기집단’, ‘부패수구 DNA’ 등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막말을 총동원해서 한 말”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공격하면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는 표현이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런 험한 말들이 오가면 국민들은 잘잘못을 따지기 앞서 대국민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 지사의 불안한 성정(性情)만 기억하지 않겠느냐”며 “치국(治國)을 위해서는 분노(憤怒)를 다스리는 것부터 배우시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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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도대체 언제 나와"…9월30일? 10월13일?
수정 2020.09.19 13:24입력 2020.09.19 13:24

15일 이벤트에서 '9월30일' 떡밥 흘렸지만
10월12일 또는 13일 공개 가능성 높아
9월 2번 개최는 무리, 美 대선 피해 10월 2주 유력

아이폰12 렌더링 이미지(출처=EveryApplePro 트위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지난 15일 사상 최초로 아이폰 신제품을 등장시키지 않았다. 대신 9월 이벤트에서 '9월30일'이라는 떡밥만 흘렸다. 애플 관련 분석가나 외신들은 9월 말보다는 10월 12~13일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애플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8세대 소개 영상에 ‘Due by Sept 30th(9월30일까지)'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이 아이패드로 날짜를 메모한 후 일정에 추가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이를 두고 아이폰12 출시 일이 9월30일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쏟아졌다. 지난해 아이폰11은 9월10일에 공개됐다.


애플 9월15일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8세대 영상에 등장한 '9월30일' 메모

외신이나 팁스터들은 아이폰12가 10월12일 또는 13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아이폰12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 최선의 추측은 10월13일 또는 14일"이라며 "9월15일 이벤트를 개최하고 같은 달에 두번이나 이벤트를 개최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IT팁스터인 존 프로서는 10월12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일찌감치 못 박았다.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스는 "애플이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13~14일이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면서도 "애플이 지금까지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고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공개가 유력한 이유는 또 있다. 일본 경제매체인 닛케이 아시안리뷰는 아이폰12 생산이 9월 중순부터 시작됐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에서 대규모 쇼핑 시즌인 연말(홀리데이) 시즌 전까지 충분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게다가 11월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월 하순부터는 관심이 대선으로 쏠리기 때문에 이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아이폰11 국내 출시일인 25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아이폰11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애플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지난 7월 말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9월 말부터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몇 주 후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초 중국 공장들이 폐쇄됐고 부품 조달 등에 차질을 겪으면서 아이폰12 개발·생산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아이폰12 9월 말 출시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기 1~2년 전부터 신제품 출시 관련 일정과 계획을 수립한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이벤트 개최도 녹록지 않았던데다 신제품 공개까지 미뤄지면서 애플에게도 시련이 많은 해로 남을 것이다. 알렉산더 에드워드 스트레티직 비전 CEO는 "팬더믹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이통사들은 아이폰12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11월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12는 보급형 5.4인치와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까지 4종 모두 5G를 지원하한다. 카메라는 5.4인치와 6.1인치 나머지 1종은 듀얼 카메라가 적용된다. 아이폰12 프로와 맥스 모델에는 개선된 라이다 스캐너가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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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피해액만 131억원"…사랑제일교회가 치러야 할 대가는?
수정 2020.09.19 10:29입력 2020.09.19 07:30

전국 확진자 수 서울의 2배 … 자치구·기관·상인까지 줄소송 예고
패소시 교회 재개발 보상비 82억원으론 턱없이 부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4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발생한 확진자들의 치료비, 자가격리자들의 생활지원에 소요된 비용 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 신도·방문자 전수조사에 투입된 공무원들의 야근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여기에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손실액과 25개 자치구의 종교시설 현장점검 비용을 합치면 손해액은 총 92억원,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이 확진자 치료와 검사에 쓴 비용까지 합치면 모두 1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물론 이는 서울 지역에 국한된 숫자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2배나 많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이후 손님이 끊기거나 아예 문을 닫아야했던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고려하면 그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정부의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고의적으로 방해까지 한 이 교회와 목사가 치러야 할 대가는 과연 얼마로 봐야 할까?


칼 빼든 서울시 … 손해액 세부 항목별로 산출

서울시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접수하면서 자체적으로 산정한 피해액 46억2000만원의 내역을 함께 공개했다. 전날(17일)까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 641명의 치료비 중 시비부담액 3억3000만원,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6억6000만원,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13억원, 시내버스·마을버스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액 22억5000만원, 전수조사 시행 행정비용 1700만원 등이다.


당초 지난주 5억원 규모의 소송을 내고 이후 추가 소송을 이어가려던 서울시는 일주일 늦게 소송장을 접수하는 대신 실제 손해 규모를 항목별로 명확히 따져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가 의도적으로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방조·방해했고,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거액의 손해를 입은 상당한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만큼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하철 탑승객 감소 등으로 인한 서울교통공사 손해액 35억7000만원,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명단 전수조사와 종교시설 현장점검에 소요된 행정비용 등 자치구 손해액 10억4000만원에 대해선 공사와 구청 측이 각각 손해배상 청구를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도로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인한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의 손해액을 38억7000만원으로 추산하고, 피해액 입증을 위한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로서는 서울시에 이어 구청과 기관, 정부의 줄소송을 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골목에 출입 통제 및 집회 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타 시도·시민 피해는 포함 안돼 … 패소시 배상금 지불능력도 의문

더욱이 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확진자만을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전국적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1168명으로 서울 확진자를 제외하고도 527명이 더 있다.


사랑제일교회 인근 가게들 역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또는 사랑제일교회 주변은 위험하다는 인식 등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았다며 소상공인 150여명이 수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이다.


이들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사랑제일교회가 물어야 할 피해액은 최소 수백억원에 이른다. 사랑제일교회의 재정 상황이 공개된 적은 없으나 서울시가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이 교회의 보상금으로 책정한 82억원으론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 분명해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 집단감염 사태 이후 대구시가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1000억원대에 달했다.


한편, 서울시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했는데,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그 시작이 본 교회라는 근거 없는 말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가 간 배상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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