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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애 VS 현실경종" 넷플릭스 큐티스 논쟁 확전

수정 2020.09.19 07:49입력 2020.09.19 07:49

큐티스 "현실 보여주는 작품"
佛영화그룹 반박성명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넷플릭스 영화 큐티스가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작품이 오히려 아동 과잉성애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영화그룹(UniFrance) 측은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결집 수단의 하나로 '큐티스'를 스캔들로 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애화가 작품 목적 아니야...현실 비판 작품


19일 미국 영화 매체 헐리우드리포터(hollywoodreporter)에 따르면 큐티스의 감독 마이무나 두쿠레는 토론토 영화제에서 "이 영화는 아이들을 성애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종을 울리는 영화"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영화그룹(UniFrance)도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큐티스의) 예술적 창작과 표현의 자유의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UniFrance 측은 "큐티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젊은 세대가 과잉 성애화 되는 모습을 정교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면서 "소셜미디어의 이미지와 세대갈등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모든 세대 관객이 볼 수 있다고 승인된 영화"라고 주장했다.

또 영화가 미국에서만 유독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선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미국에서만 예외적으로 영화에 대한 과잉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UniFrance 측은 "영화는 토론과 성찰, 선입견 너머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라면서 "영화 창작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넷플릭스도 성명에서 영화가 "어린 아동들의 성상품화를 비판하는 사회성이 강한 비판영화"라고 밝혔다.


美정계도 거센 비판...큐티스 논란 확전


지난 9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큐티스는 스트리밍이 시작된 시점부터 '아동을 과잉 성애화'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는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시네마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호응을 받았지만, 아동 성애화로 불똥이 튀면서 화제에 오르기 시작했다.


영화는 파리 교외 빈민가에 사는 세네갈 이민가정 출신 11살 소녀가 댄스 그룹 ‘큐티스’에서 활동하는 내용을 담은 이야기다. 하지만 10대 초반 여성 캐릭터들이 비키니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과하게 성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아동 성애화' 논란이 시작됐다.


넷플릭스 구독 해지를 요청하는 '#CancelNetflix(넷플릭스취소)' 해시태그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 내 넷플릭스 해지율도 한달새 8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권도 비판에 합세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텍사스 상원 의원은 미국 법무부(DOJ)에 영화 제작과 배급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크루즈 의원은 "넷플릭스 측이나 큐티스 제작에 관여한 개인이 아동 포르노 제작과 배포에 대한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아동 포르노 큐티스는 아동 성매매를 부채질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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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령 연방대법관 긴즈버그 별세
수정 2020.09.19 11:30입력 2020.09.19 09:27
긴즈버그 대법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18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긴즈버그 대법관이 췌장암 전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긴즈버그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2018년 폐암으로 또 수술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간에서 암 병변이 발견돼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인 1993년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연방대법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취임 후 남성 생도의 입학만 허용하던 버지니아군사학교에 여성을 받거나 아니면 주 정부의 예산 지원을 포기하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여권 신장에 힘썼다. 또한 사형제도의 제한적 허용에 찬성하며 그가 연방대법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지적 장애가 있거나 18세 미만의 범죄자에 대해 주 정부가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성소수자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본인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소수의견으로 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최고령 연방대법관인 긴즈버그의 건강 상태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가 복귀하지 못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를 대신할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의 대법관을 임명할 경우 대법원의 정치적 균형이 보수 쪽으로 더욱 기울게 된다. 긴즈버그도 이러한 문제를 의식한 듯 은퇴를 미루며 대법관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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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억' 인도에 애플 온라인스토어…"직접 판다"
수정 2020.09.19 15:22입력 2020.09.19 15:2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이 인도에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열고 직접 제품 판매에 나선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9월 23일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통해 인도 고객과 연결하고 지원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애플은 인도에서 현지 전자상거래기업인 플립카트, 아마존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다.


인구 13억명 규모의 인도에서 애플스토어 온라인 매장을 오픈, 직접 고객들을 만나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온라인 매장은 오프라인과 동일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기 가장 편리한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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