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성 28년간 생일 선물 받은 위스키로 '술테크'…주택 구입 종잣돈
수정 2020.09.07 13:58입력 2020.09.07 13:58
약 790만원→6300만원…무려 8배 올라
▲맥캘란 18년산[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의 20대 남성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년 아버지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위스키를 팔아 주택구입자금으로 활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1992년 잉글랜드 톤턴에서 태어난 매슈 롭슨은 지금까지 28년 동안 매년 생일에 숙성연도 18년산 맥캘란 위스키를 부친 피트 롭슨으로부터 선물로 받았다.
피트가 여기에 쓴 돈은 액면가로 총 5000파운드(약 790만원) 정도다.
하지만 위스키 가격은 시간이 지나며 희귀성을 인정받아 현재 4만 파운드(약 6300만원)까지 가치가 올랐다.
매슈는 그동안 정성스럽게 모아두었던 위스키를 한 세트로 팔아 집을 사는데 보태기로 했다.
피트는 "술을 선물로 주면서 아이에게 절대 따서 마시지 말라는 엄한 지침을 내렸는데, 시간이 지나 비상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아들의 출생을 기념하려 한 것으로 투자보다는 재미로 위스키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18년 숙성 위스키를 생일에 한병씩 사주면 아들이 18세가 될 때 18년 숙성 위스키가 18병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재밌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물론 매슈는 생일 때 다른 선물도 받았다.
위스키 중개상인 라크 리틀러는 "맥캘란 가치가 최근 5~10년간 엄청나게 올랐다"며 "매슈가 보유한 수집품은 생산연도의 범위가 넓다는게 진정한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리틀러는 미국 뉴욕과 아시아 등지에서 매슈가 보유한 위스키 구입을 두고 문의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영웅 '세니타' 정수기 렌털료 할인
수정 2020.09.07 08:25입력 2020.09.07 08:25
청호나이스 정수기·공기청정기 프로모션
청호나이스 홍보모델 임영웅과 '세니타' 살균냉온정수기[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청호나이스는 냉온정수기, 냉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에 대한 렌털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대상 제품은 청호나이스에서 출시한 '세니타' 살균냉온정수기와 살균냉정수기, '뉴 디지털 냉온정수기', '청호 공기청정기(모델명 A600·A600S)'다.
청호나이스는 세니타 정수기 시리즈 렌털 구매 시 3년 의무약정은 월 3000원, 5년 의무약정의 경우 월 4000원을 할인해준다. 뉴 디지털 냉온정수기의 5년 의무약정 할인액은 월 3000원이다. 청호 공기청정기 A600과 A600S 모델의 경우 5년 의무약정에 월 렌털비가 각각 4000원, 3000원 할인된다.
특히 세니타 정수기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홍보모델인 제품이다. 세니타 정수기 시리즈 총 4종의 제품들은 청호나이스 전체 정수기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전병갑 청호나이스 PS사업부 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좋은 조건으로 제공해 드리고자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청호나이스의 우수한 정수 기술력을 많은 고객 분들께서 만나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파트값 고가 '주춤' 중저가 '껑충'…시름 깊어지는 서민들
수정 2020.09.07 12:10입력 2020.09.07 12:10
고가 단지 올랐지만 중저가 단지 더 올라
치솟는 중저가 매매·전세가격에 서민 고통
고가주택 규제강화로 중저가에 자금몰려
내집마련 힘들어진 30대 패닉바잉도 영향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집값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하고 있다. 규제의 중점 타깃이 된 강남권 등의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그나마 저렴했던 하위 20%의 저가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주거환경만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KB국민은행의 KB월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하위 20% 아파트값은 지난 1월 3억7467만원에서 지난달 4억3076만원으로 7개월만에 14.97% 올랐다. 상위 20% 아파트값이 같은 기간 17억8446만원에서 18억8160만원으로 5.4% 오른 것에 비해 2.77배나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서울 하위 20% 아파트값 상승폭은 예년과 비교해도 가파르다. 지난해에는 1877만원 올랐지만 올해는 7개월 만에 그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5609만원이 뛰었다. 하위 40% 집값도 지난 2월 6억원 선을 돌파했으며, 8월 6억8788만원으로 7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상위 60% 집값은 대출 제한 기준선인 9억원선에 근접한 8억7097만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살펴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 1월 2억9715만원에서 지난달 3억336만원으로 2.08% 오르는 동안, 상위 20% 매맷값은 18억1068만원에서 18억354만원으로 오히려 0.39% 하락했다. 감정원 통계는 통상 민간통계에 비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중저가의 상승세는 뚜렷했다.
중저가 단지가 올해 크게 오른 것은 정부의 잇따른 규제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가 고가주택에 대한 보유세 부담과 대출제한을 강화하면서 유동자금이 중저가 단지로 크게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젊은층에 불리한 청약제도 탓에 내집마련이 더욱 힘들어진 30대가 서울 외곽 등을 중심으로 '패닉바잉(공황매수)'에 나선 것도 집값을 끌어올렸다.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주공 6단지 58.01㎡는 연초만 해도 주로 5억원 초중반대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난달 14일 7억1400만원에 거래되며 1억5000만원 정도 올랐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84.77㎡는 지난달 8일 11억900만원에, 건영3차 84.9㎡는 지난 7월15일 10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따라 상위 20% 평균가격을 하위 20% 평균가격으로 나눈 5분위배율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5분위배율은 통상 주거양극화를 보여주는 지수이기 때문에 낮을수록 긍정적이지만 서울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값이 고가단지에 비해 더 크게 오르면서 지수가 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주거안정 효과로 보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예비 신혼부부인 A씨는 "외곽도 집값이 너무 올라 호재가 없는 노후 주택이 아니면 신혼집 마련이 어렵다"며 "전셋값도 크게 뛰어 답답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노원구와 강서구 등에선 평균가격이 5억~6억원대의 아파트는 최고가가 경신되고 있는데 매수자는 대부분 실거주자"라며 "다만 강남권 등 고가단지에선 가격이 확실히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