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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엄중"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확대(종합)

수정 2020.08.22 11:29입력 2020.08.22 11:29

박능후 장관 대국민담화 "강원·경북 일부 지자체엔 권고 조치부터 시행"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고위험시설 12곳 운영 중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수도권에 한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기로에 서 있다.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내일(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만 "환자 발생 수와 집단감염 사례가 작아 방역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강제보다는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2단계 권고가 적용되는 일부 지자체는 강원도와 경북 등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서울·경기에 한해 방역수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19일부터는 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에 방역 강화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지난 2월29일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체계를 도입한 이후 시행 강도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3월22일~4월19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4월20일~5월5일)를 시행해 왔다. 현재는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 1~3단계로 통합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조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거리두기 1단계와 2단계의 가장 큰 차이는 사람들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모임·행사가 가능한 기준이다. 1단계에서는 원칙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인원 수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2단계는 '실내 50명, 실외 100명'을 기준으로 인원 수가 이를 넘어서면 안 된다.


대표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에서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경기 관람이 중단된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도 중단된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시설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12곳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회사가 'MZ세대' 사로잡은 비결…"유튜브 덕분에"
수정 2020.08.22 09:00입력 2020.08.22 09:00

KCC·해피콜, 젊고 유능한 인재 지원 늘고, 브랜드 인지도도 향상

메이저리그 출신 박찬호가 출연한 KCC의 유튜브 광고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편 캡쳐. [사진=KCC]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기업의 역사가 짧지 않은데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거나, 특이한 회사이름 때문에 그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과는 다른 엉뚱한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사명을 아예 바꾸기도 하지만, 보통은 브랜드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최근 '유튜브(youtube)'를 활용해 브랜드마케팅에 성공한 기업들이 화제다.


건축자재기업 KCC는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기업이면서 동시에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기업이기도 하다. 창호 등 대부분의 건축자재는 B2B로 거래되지만, 인테리어용 페인트 등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되는 만큼 브랜드 파워가 더욱 중요해지자 브랜드 인지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KCC는 브랜드마케팅의 주채널로 유튜브를 선택했다. KCC는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중후한 겉모습의 박찬호를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로 만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KCC 신입사원 면접을 보러가던 여성이 박찬호에게 KCC 사옥을 묻자 박찬호는 LA에서의 선수생활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인생사를 쏟아내는데 자막이 화면 전체를 가릴 정도다. 이를 정신없이 듣고 있던 여성은 '면접불참으로 불합격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그러나 나중에 투머치토크를 만났기 때문임을 알고, 다시 기회를 얻어 합격한다는 영상이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돼 조회수 440만 뷰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영상은 B2B 기업의 마케팅은 '노잼'이라는 선입견을 한방에 날렸다. 알아듣기 어려운 기술이나 생활과 거리가 있는 소재 등을 알리려 애쓰던 기업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면접에 불참했던 사람들을 합격 시켜준 아량 넘치는 기업, 재미있는 기업으로 변신한 것이다.

지난 1월 주방기구 전문기업 해피콜은 2020년 브랜드 캠페인 '뽕 뽑는 해피콜' 을 진행했다. 다니엘 헤니가 드럼을 잡고 한껏 폼을 냈지만, 연주된 곡은 뽕짝 '해피콜송'이었다. [사진=해피콜]

KCC는 유튜브 광고를 제작하면서 회사의 SNS 채널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사전 기획했고, 광고 오픈 전부터 바이럴이 발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의 통합 티징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데도 성공한 것이다.


KCC 관계자는 "유튜브 광고 이후 기업 브랜딩 효과도 높아져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면서 "유튜브 등을 통한 영상 소비가 많은 젊은층이 KCC를 좀더 쉽게 이해함으로써 기업 호감도를 높이고 '일해 보고 싶은 회사'로 받아들이는 젊은 인재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방기구 전문기업 '해피콜'은 회사이름 때문에 '콜센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돼 올해로 21년된 중견기업이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회사였다. 해피콜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지난 1월 소개된 1차 브랜드 캠페인에서는 아주 잘생긴 배우 다니엘 헤니가 나와 자신의 꿈은 뮤지션이었음을 밝힌다. 그렇게 뜸을 들이다 드럼 앞에 앉은 다니엘 헤니가 연주하며 흐르는 음악은 뽕짝 '해피콜송'. "해피콜아 해피콜아 콜센터가 아니구나"로 시작하는 해피콜송은 주방기구 전문기업 해피콜의 정체성을 드러내 브랜드를 알렸다.


지난 6월 2차 브랜드 캠페인에는 개그맨 이용진이 해피콜송 '너희가 해피콜을 아느냐'를 힙합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였다. "논스틱 코팅 판타스틱 따로 필요 없어 요리 잘하는 공식", "미친 가성비 집밥 퀄리티는 마치 위대한 개츠비" 등 한국 대표 주방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담아냈다.


해피콜 관계자는 "다니엘 헤니의 '뽕플레쉬'는 유튜브 조회수 193만회, 개그맨 이용진의 랩은 조회수 50만회를 넘었다"면서 "MZ세대 고객에게 해피콜이 실속 있는 제품이며, 유쾌함까지 갖춘 친근한 브랜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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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의 눈물' 작년 그린란드에서만 5300억t 사라졌다
수정 2020.08.23 09:40입력 2020.08.22 12:30

"역대 최고 빠른 속도"…2003~2018년 평균 빙하 손실량의 2배
빙하 형성이 손실 밑돌아…해수면 상승 우려

나사에서 촬영한 그린란드 해안 동부의 위성사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그린란드의 대륙빙하가 사상 최고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지난해 그린란드에서 녹아 없어진 빙하 규모만 5320억t으로, 최근 16년간 평균 손실량의 2배 많은 양을 기록했다. 그린란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이 다른 지역보다 커 '기후변화의 카나리아'로 불린다.


그린란드의 대륙빙하가 이처럼 빠르게 줄어든다는 것은 곧 지구 해수면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면의 79%가 빙하로 둘러쌓여 있는 곳으로, 대륙빙하 규모는 남극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크다. 그린란드가 모두 녹으면 지구 해수면은 6미터까지 오르게 된다.


21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는 전날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지구&환경에 게재된 논문에서 위성사진 관측을 분석한 결과 그린란드 대륙빙하가 지난해 5320억t 녹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록인 2012년 5110억t보다도 많다.

일반적으로 빙하가 가장 많이 녹는 때는 여름이다. 지난해에는 7월 한달에만 녹아내린 그린란드 대륙빙하 규모는 2230억t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연 평균치인 2550억t과 비슷했다. 그린란드의 여름이 비정상적으로 추웠고 가을과 겨울에 강설량이 높아 빙하 손실량이 극히 적었던 2017년, 2018년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논문을 작성한 인고 사스겐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 빙하학자는 "대륙빙하가 균형을 잃었을 뿐 아니라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특히 빙하가 녹아 발생하는 용해수가 아래에 단단한 얼음을 녹이는 데 영향을 줘 더 빠르게 녹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문제는 여름에 녹는 얼음의 양이 겨울철 형성되는 얼음의 양보다 많다는 것이다. 대륙빙하는 겨울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층을 쌓게 되면서 발생한다. 최근 이안 호와트 오하이오주립대 빙하학자를 비롯한 연구진들은 2018년까지 34년간 북극의 234개 빙하를 분석한 결과 그린란드의 연간 강설량이 여름철 녹아내리는 빙하 양을 보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매해 그린란드에서 발생하는 용해수로 해수면이 1㎜ 가량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 그린란드에서 녹은 대륙빙하가 지구 해수면을 1.5㎜ 올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덴마크 기후학자 마르틴 스텐델은 BBC방송에 융해수로 영국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했다. CNN방송은 21세기 말까지 해수면이 약 1m가량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감안하면 그린란드의 변화는 해안도시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지구의 바다 수위가 상승해 해안에 있는 삶의 터전이 수십년에 걸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CNN은 플로리다를 비롯한 해안가에 위치한 미국 주와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홍콩, 인도 콜카타, 방글라데시 다카 등 해안가에 위치하거나 저지대 대도시들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어를 하지 않으면 전 세계 약 3억명이 집을 잃을 수 있다고 봤다.


트윌라 문 국립빙설자료센터 빙하학자는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놓고 생각할 때 그린란드 대륙빙하를 어떻게 되돌릴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얼마나 빠른 해수면 상승이 우리 사회와 인프라, 집, 군 기지 등에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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