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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 2위 도약…'트위스트 스윙' 울프 선두

수정 2020.07.06 16:50입력 2020.07.05 09:20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아머 공동 2위 합류, 한국은 김시우 공동 49위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3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우승 진군이 이어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골프장(파72ㆍ733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6언더파 200타)에 자리잡았다. 매슈 울프(미국)가 이틀 연속 8언더파씩을 몰아쳐 3타 차 선두(19언더파 197타)를 달리는 상황이다. 라이언 아머 공동 2위,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 공동 4위(14언더파 202타)다.


디섐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3번홀(파4)에서 무려 374야드 티 샷을 날리는 등 무력 시위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부터 뉴스다. 지난 21일 RBC헤리티지 4라운드 367야드를 능가했다. 지난해 9월 2019시즌을 마친 뒤 91㎏에서 9㎏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PGA투어가 중단된 3개월 동안 또 다시 9㎏을 늘려 109㎏의 거구를 완성했다는 게 흥미롭다.


당연히 장타를 위해서다.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켰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실제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위(320.5야드)에 올랐다. 지난해 34위(302.5야드)와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이날은 그린을 딱 세 차례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까지 가동했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73개로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울프가 경계대상이다. 14번홀(파5) 이글에 버디 9개(보기 3개)를 쓸어 담았다.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 '트위스트 스윙'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는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초청선수로 나서 이색 스윙 경연장을 만들었다. 3M오픈에 이어 통산 2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한국은 김시우(25) 공동 49위(8언더파 208타), 임성재(22)와 노승열(29) 공동 59위(7언더파 209타),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 공동 63위(6언더파 210타) 순이다.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가 로켓모기지클래식 셋째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美 미시간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영탁 "투병 중인 아버지께 하루 3~4차례 전화…밥 제대로 챙겨 먹는지 걱정하셔"
수정 2020.07.05 16:03입력 2020.07.05 16:03
'허리케인 라디오' 최일구 박슬기 영탁 /사진 = TBS 제공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영탁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5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는 고정 게스트로 트로트 가수 영탁, 방송인 박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아들이 장가를 간 이후 연락을 안 한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최일구는 영탁에게 "영탁 씨는 장가 가면 부모님께 연락 안 할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영탁은 "일단 장가를 간다는 게 너무 먼 얘기라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요즘은 하루에 서너 통씩 연락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왜냐면 어머니가 아버지랑 같이 계시지 않나. 아버지 케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어떠신지 여쭤본다. 제가 연락을 안 하면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일구는 "저도 아들이고 80세 노모가 계시지만 하루에 3통 전화를 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영탁의 아버지는 트로트 가수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성장하는 아들의 모습에 기운을 얻어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어 영탁은 "이따가 또 뵌다. 자식이 저 하나지 않나. 소통하실 데가 없으니까"라고 전했다 "TV만 보면 영탁 씨를 볼 수 있지 않냐"는 말에는 "녹화 말고 실시간을 원하신다. 영상통화도 자주 한다. 제가 요즘 바쁘니까 밥을 제대로 먹는지 많이 걱정하신다"고 설명했다.


또 최일구는 "영탁 씨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뭐냐"고 질문했고, 영탁은 "제 노래면 다 좋아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뭘 가장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그런 일은 있었다. 아버지가 서울에 오셨는데 '요즘 저 방송에서 노래하는 거 보면 어떻냐'고 여쭤봤더니 '옛날에는 약간 불안한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걱정되는 게 없다. 이제 잘한다'고 하시더라"며 웃어보였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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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응급차 막은 택시기사, 살인죄 적용 가능할까…靑 청원 50만
수정 2020.07.06 09:51입력 2020.07.05 16:26

응급차 막은 택시기사 살인죄 적용 가능하나
'택시기사 처벌 호소' 청와대 청원, 50만 넘어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사진=MBC 보도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구급차를 택시가 막아선 탓에 응급환자가 숨졌다는 주장과 관련해 택시기사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업무방해 혐의뿐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 검토 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어,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당시 택시기사는 환자 가족을 향해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고 말해 사회적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5일 오후 택시기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은 50만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3시15분께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의 한 도로에서 차로를 변경하던 사설 구급차와 택시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구급차는 폐암 4기 80대 할머니와 그의 아들 등 가족과 함께 강동경희대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병원은 100m가량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 택시와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택시기사는 구급차를 막아서며 이송을 방해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할머니의 아들이자 청원인은 "응급차 기사가 재차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지만, 기사는 반말로 '지금 사건 처리가 먼저지 어딜 가냐, 환자는 내가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응급차 기사에게 '저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너 여기에 응급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을 켜고 빨리 가려고 한 게 아니냐'고도 했다"며 "심지어 응급차 뒷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에 따르면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눈을 뜨지 못하고 5시간 만에 사망했다. 청원인은 "경찰 처벌을 기다리고 있지만, 죄목은 업무방해죄밖에 없다고 한다"며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려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




청원을 통해 택시기사의 엄벌을 호소하고 나선 아들은 전날(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거듭 택시기사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아들은 택시기사가 구급차를 막고 비켜주지 않던 상황에 대해 "당시 응급차에 저희 아내와 저희 아버지가 같이 동승해 있었고 아내가 그 택시기사 분께 응급실로 빨리 가야 된다. 사고처리는 블랙박스에 찍혔으니까 나중에 해도 되지 않느냐, 가벼운 사고니까.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그 택시기사 분은 환자를 119 불러서 보내면 되고 사고처리 먼저 하고 가라. 계속 시종일관 그렇게 나왔고 결국은 택시기사 분이 119를 불러서 119가 오게 됐죠."라고 설명했다.


119가 도착할 상황에 대해서는 "그날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어머니 얼굴로 햇볕은 내리쬐고 그래도 아버지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줬다. 그리고서 제가 도착하고 조금 있다 119가 도착을 했어요. 119가 도착을 해서 119대원분이랑 저랑 어머니를 119차로 모시고 그러고 응급실로 바로 가게 된 거죠"라고 설명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청원인이 첨부한 블랙박스 영상. 청원인은 택시기사가 사고를 처리하고 가야 한다며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등 말다툼을 10분간 계속해서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니 상황에 대해서는 "(병원에) 도착을 해서 응급실 안에 들어가서 어머니가 하혈을 한 걸 목격을 하게 됐어요. 한 번도 하혈을 해 보신 적이 없는데. 그래서 의사 분들도 이제 긴박하니까 하혈의 원인을 찾아야 된다고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을 다 진행을 하고 위에서는 출혈이 없다. 위내시경까지 하시고 대장내시경 준비하시다가 이제 돌아가시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족은 택시기사로부터 사과가 전혀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들은 "사과 전화나 저는 그 사람 이름, 나이도 모르고 사과 전화나 이런 것도 없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택시기사 행위에 대해 전문가는 살인죄 적용 검토를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YTN 방송과 인터뷰에서 "유족들이 생각할 땐 우리 어머니가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갔어야 하는데 거기서 지체되느라고. 단순한 업무방해죄가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까지도 적용 검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시기사를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50만3,253명이 동의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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