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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낚시꾼 스윙' 최호성 "티 샷이 1cm?"

수정 2020.07.05 09:13입력 2020.07.05 09:13
최호성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셋째날 2번홀에서 티 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이 불과 '1cm 티 샷'을 날렸다는데….


4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골프장(파72ㆍ7245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다. 드라이버를 힘차게 휘둘렀지만 뒤땅을 치면서 모래가 튀어 공이 티에서 떨어진 게 출발점이다. 다시 두번째 샷을 티 샷해 275야드를 보냈지만 결국 '4온 2퍼트' 보기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피니시동작에서 쓰러질듯한 독특한 동작으로 유명하다. '2온'을 위해 너무 큰 스윙을 했다가 오히려 1타를 까먹은 셈이다. 다행히 지난해 개정된 골프규칙 덕을 톡톡히 봤다. 바로 6조2항 b(6)다. 공이 여전히 티잉그라운드에 머물러 있다면 두번째 샷을 티에 올려 놓고 칠 수 있다. 예전에는 있는 그대로 다음 샷을 진행하고, 티에 올려 놓으면 1벌타를 추가해 3타 째가 된다. 바뀐 규칙으로 1타를 벌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적자 쇼크, 노조 파업…위기의 홈플러스
수정 2023.03.03 15:52입력 2020.07.05 11:45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점포 매각을 추진하는 홈플러스가 내홍까지 겪고 있다. 사측과 노동조합의 임금단체협약이 결렬되며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홈플러스 노조는 4일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MBK 본사 앞에서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연 노조는 6일부터는 전조합원 등벽보 달고 근무하기, 매장투쟁과 선전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9.8%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18.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며 끝내 파업에 이르렀다.


노조 측은 "조합의 요구안은 지난 10월에 결정된 사항"이라며 "18.5%가 과하다고 하는데 전부 인상해봐야 최저시급 1만원, 월 기본급 209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놓인 회사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3700억원 규모의 임금요구 8개안과 138개의 단협안을 요구했고, 무조건적인 일괄타결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교섭의 의미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맞섰다.


특히, 홈플러스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비껴간 이번 주말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난감한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동행세일이 한창인 이 시점에 고객의 쇼핑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라며 "홈플러스 노조 설립 이래 역대 최저치인 파업 찬성률은 조합원들 중에서도 ‘이 시국에 파업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투자 기업 MBK가 홈플러스 안산·대구·둔산점 3개 매장에 대해 매각을 진행하며 노조와 지속해서 갈등을 겪어 왔다.


앞서 노조는 "매각1순위로 추진 중인 안산점은 전체매장 중에서도 1등 매장인데 이런 알짜매장을 하루아침에 폐점한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는 자해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당기순손실이 5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4.9%, 38.3%씩 감소한 7조3002억원과 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부문장 이상 임원들이 3개월간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2017년 회계연도 이후 임원 급여를 동결하고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번 임원 급여 반납 역시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이 반영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경영전략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그렇지만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노조에서 ‘대량실업이 발생한다’며 위기와 갈등을 부추기지 않길 바라며 속히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길 기대 한다"고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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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5 "1170일 만의 우승"…이소영 '상금 1위'
수정 2020.07.05 17:04입력 2020.07.05 17:04

맥콜ㆍ용평리조트오픈 최종일 2언더파 '1타 차 우승', 이소영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70일을 기다렸다."


김민선5(25ㆍ한국토지신탁)의 '부활 모드'다. 5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골프장(파72ㆍ6434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ㆍ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2언더파 204타)을 일궈냈다. 2017년 4월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 이어 무려 3년 3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김민선5가 바로 2014년 고진영(25), 백규정(25ㆍCJ오쇼핑)과 함께 '특급루키 3인방'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실제 11월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015년 5월 이데일리레이디스, 2016년 9월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등 매년 1승씩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슬럼프에 빠졌다는 게 흥미롭다. "짧은 퍼팅에 불안감을 느꼈다"며 "샷이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날 다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특히 막판 17번홀(파3) '파 세이브'가 돋보였다. 이소영(23ㆍ롯데)과 성유진(20ㆍ한화큐셀)이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로 이미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2야드 파 퍼트를 넣어 기어코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김민선 역시 "실수를 많이 했던 거리라 부담이 컸다"면서 "올해는 시즌 2승을 올리고 싶다"고 환호했다.

이소영은 2년 연속 준우승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상 포인트 1위(223점)에 이어 김효주(25)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3억5500만원)까지 접수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디펜딩챔프 최혜진(21ㆍ이상 롯데) 공동 7위(8언더파 208타), 지난달 28일 끝난 BC카드ㆍ한경레이디스컵 우승자 김지영2(24ㆍSK네크웍스)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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