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2세대, 아이폰8·11과 비교해보니…강점은 가격
수정 2020.04.16 09:07입력 2020.04.16 09:07
아이폰11보다 44만원 저렴
화면 크기·배터리는 아이폰8과 같아…최신 A13 칩 탑재
카메라·디스플레이·배터리 사양은 아이폰11에 뒤져
맨 왼쪽부터 아이폰 8, 아이폰 11, 아이폰SE 2세대[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50만원대의 중저가 아이폰 아이폰SE 2세대를 공개했다. 아이폰8과 동일한 사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던 아이폰11보다도 40만원 이상 싼 가격에 출시된다.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도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아이폰SE 2세대의 강점은 가격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64GB 모델 55만원 ▲128GB 모델 62만원 ▲256GB 모델 76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11은 64GB 기준 99만원부터 시작되고 256GB 모델은 120만원으로 아이폰SE 2세대보다 44만원 더 비싸다. 아이폰8의 가격도 64GB 모델이 94만6000원, 256GB 모델이 114만2900원임을 감안하면 아이폰SE 2세대의 가격은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화면 크기는 아이폰SE 2세대와 아이폰8 모두 4.7인치로 같다. 아이폰SE는 4인치였지만 전작보다 커졌다. 아이폰11은 6.1인치에 베젤이 훨씬 얇지만 LCD 디스플레이 자체는 동일하다. 아이폰SE 2세대는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라고 불리고 아이폰11은 '리퀴드 레티나 H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는데, 디스플레이를 부르는 용어에는 차이가 있지만 인치당 픽셀 수는 동일하다.
카메라 사양은 아이폰11이 크게 앞선다. 아이폰11에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어있다. 반면 아이폰SE 2세대에는 1200만 화소 단일 카메라다. 풍경을 찍거나 야간 촬영을 할 때는 아이폰11이 더 유용하다.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SE 2세대가 700만 화소인데 비해 아이폰11은 1200만 화소다. 아이폰SE 2세대는 전면 카메라도 인물 모드를 지원한다. 모두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SE 2세대에는 홈버튼이 있다. 애플이 출시한 제품 중 홈버튼을 탑재한 유일한 아이폰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와이프 대신 홈버튼을 눌러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아이폰11에서 사용하던 페이스ID 대신, 아이폰SE 2세대에서는 터치ID로 지문인식 기능을 쓸 수 있다.
아이폰SE 2세대에는 아이폰11과 동일한 A13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됐다. 애플은 A13 바이오닉 칩이 애플의 스마트폰 중 가장 속도가 빠르고 머신러닝 기술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8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배터리 사양을 공개하지 않고 전작과 비교해서 설명하는데, 기존 아이폰8 배터리 사양은 1821mAh로 알려져있다. 다만 A13 칩의 효율성 덕분에 배터리 수명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11의 배터리는 3110mAh다.
기기 크기와 무게 면에서 아이폰SE 2세대와 아이폰8은 동일하고 아이폰11이 좀 더 크고 무겁다. 아이폰SE 2세대는 148g, 아이폰11은 194g이다. 아이폰SE2는 가로 138.4mm, 세로 67.3mm, 두께 73mm다. 아이폰11보다 세로는 12.5mm, 가로는 8,4mm 더 작고 두께는 1mm 얇다. 방수나 방진 등급면에서도 아이폰11이 앞선다. 아이폰SE 2세대는 IP67등급으로 1m 이하 수심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고, 아이폰11은 최대 2m 수심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IP 68등급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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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황교안 낙선…이명박은 대통령 당선, 얄궂은 '정치 운명'
수정 2020.04.16 09:55입력 2020.04.16 08:47
황교안, 생일날 21대 총선 낙선…MB는 17대 대선 당선
여당 압도적 승리 180석 '공룡여당' 탄생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국회에 마련된 개표종합상황실에서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기 위해 상황실로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황 대표의 생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황 대표는 1957년 4월15일생이다. 자신의 생일인 이날 그는 종로구 선거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해 낙선했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07년 12월19일 제17대 대선에서 당선될 때 본인의 생일(1941년)이자 결혼기념일(1970년)과 겹쳤다. 이를 두고 '이명박의 날'이라는 얘기가 나왔었다.
지난 2007년 12월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저녁 여의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개표상황실을 찾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당시 이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분열된 우리 사회의 화합과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정치인을 두고 생일날 대통령 당선, 국회의원 낙선을 하는 등 얄궂은 '정치 운명' 아니냐는 자조 섞인 시선도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당 개표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내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간 것을 막지 못했다"며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허리를 크게 숙여 5초 가량 인사를 하고 당 관계자, 비례 위성정당인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등과 악수를 하고서 자리를 떠났다.
전국적으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 15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21대 총선에서 민심은 여당에 압도적 승리를 몰아주며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16일 오전 6시22분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개표율 99.3%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 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이다.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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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 n번방 사건 언급하며 분노 "엄청난 처벌 했으면"
수정 2020.04.16 07:58입력 2020.04.16 07:58
사진=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50회 특집을 맞아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20학번 신입생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학사 일정들이 많이 취소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50회 특집으로 20학번 새내기들을 초대하겠다"면서 학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학숙은 고향 소재 대학이 아닌 다른 지역 대학에 진학한 학생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기숙사를 뜻한다
첫 번째로 출연한 국어국문학과 신입생 이준서 학생은 방송에서 직접 쓴 시를 공개했다.
시에 빠져있다는 준서 학생은 꿈에 대해 묻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싶다"면서 "사회에 이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이 직접 쓴 '가련한 공상들'이란 시를 읊었다. 준서 학생은 'N번방 사건'을 접한 후 느낀 감정을 썼다며 "요즘 사회적으로 일어난 일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나와 조세호도 청원 동의를 눌렀다. 너무 분노하게 한 사건, 엄청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 정말 너무 화가난다. 할 수 있는 최대의 벌을 내리길 바란다"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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