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선행' 호날두, 호텔을 병원으로 전환…가짜뉴스 논란
수정 2020.03.16 08:04입력 2020.03.16 08:04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연합뉴스[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고국 포르투갈 국민을 돕기 위해 자신의 호텔을 병원으로 사용한다는 보도에 '가짜 뉴스' 논란이 일고있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호날두가 자신의 호텔 'CR7'을 당분간 병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개조 비용과 의료진 급여, 진료비 모두 호날두가 부담할 예정"이라고 15일 전했다. 이 기사에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이 앞다퉈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포르투갈 방송 TVI의 국제 뉴스 담당 필리프 카에타누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가짜 뉴스다. 왜 기자들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쓰느냐"라고 적어 해당 기사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도 "마데이라·리스본 CR7 호텔에 확인한 결과, 호텔 측은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 호텔은 병원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현재 CR7 호텔 홈페이지는 여전히 예약이 가능한 상태이다.
호날두는 현재 지난 12일 팀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고향에 있는 7층짜리 별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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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 장애 판정 유튜버 김재석 "중학교 동창에 12분간 폭행 당해"
수정 2020.03.16 10:29입력 2020.03.16 07:03
유튜버 김재석 씨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지난 11일 중학교 동창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심장이 약해 2급 장애 판정을 받은 유튜버가 중학교 동창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유튜버 김재석 씨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정배우:사건사고이슈'에 출연해 중학교 동창 A 씨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 말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오후 11시50분께 A 씨, A 씨 지인인 B 씨와 함께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김 씨는 "'(A 씨가) 내가 만만하냐'며 폭행을 했다"며 "(A 씨와는) 동네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로 원래부터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게스트로 나오고 싶다길래 방송에 불렀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것)"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방송에서 폭행 정황이 포착된 12분 분량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A 씨는 김 씨 머리를 손, 소주병 등으로 가격한다. 또한 의자를 밀어 김 씨를 넘어지게 한 뒤 손과 발을 이용해 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B 씨가 말리는 와중에도 프라이팬 등으로 김 씨를 수차례 때린다.
'정배우'에 김 씨와 함께 출연한 김 씨 어머니는 당시 폭행에 사용된 프라이팬을 공개하며 "(김 씨가) 살아있는 게 천운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 측은 "이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상황이 마무리된 뒤 A 씨가 다시 식당을 찾아왔다"며 "당시 식당에 아버지만 있었는데 제 장애와 관련된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다만 A 씨 측은 이후 다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심하게 와전된 주장"이라며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김재석 10분 동안 폭행한 가해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려 A 씨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00명 사전동의 기준을 넘겨 정식 청원으로 등록된 상태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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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 안해도 월급받는다" 조희연, 실언 일파만파…'성토' 청원도 등장
수정 2020.03.16 10:28입력 2020.03.16 09:31
조희연, 정규 교직원에 "일 안해도 월급 받는다" 오해 발언 결국 사과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 누구인가" 청원 등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3일 서울 강북구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코로나19로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학을 추가로 늦추는 것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규직 교직원에 대해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의 열린교육감실 홈페이지 시민청원 게시판에 조 교육감 발언을 성토하는 청원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교육감은 전날(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학을 한 차례 더 늦추는 것이 필요한지 묻는 글을 올렸다. 이어 시민 등 누리꾼들과 댓글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학교에서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있다"라는 댓글을 남겨 '편가르기' 논란이 일자 15일 사과했다./사진=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캡처조 교육감의 해당 발언은 방학 등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면 일하지 않아 임금을 받을 수 없는 학교 비정규직 등에 대한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지만, 마치 정규직 교직원은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을 일으켰다.
파문이 계속하자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8시께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교육감이나 공무원은 일의 양이 어떻든 간에 월급을 받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생활이) 안정적이지만 자영업자나 비정규직 등 (그렇지 않은) 그늘진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앞서 발언의 의미를 재차 설명했다.
사진=조희연의 열린교육감실그러나 조 교육감 발언을 둘러싼 파문은 지속하고 있다. 전날(15일) 오후 조 교육감이 시민제안을 확인할 수 있는 '조희연의 열린교육감실' 홈페이지에는 '교육감이 페이스북 게재한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에 대한 해명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15일 밤 교육감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달린 '일 안해도 월급받는 그룹' 과 '일 안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 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라며 "교육감이라는 자리에서 학교 현장에 대한 인식을 위와 같이 가지고 계신 것으로 전문 상에서 문맥이 읽히는 바,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들 사이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사기 저하 우려가 심각히 우려됩니다."라고 성토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자정을 넘어서면서 8800여 명이 참여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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