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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태원클라쓰' 화제의 그 시 …'돌덩이 시' 누구 작품?

수정 2020.03.08 10:26입력 2020.03.08 10:26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태원클라쓰'. 사진=방송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지난 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나온 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마현이(이주영 본)가 자신이 트렌스젠더임을 공개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최강포차' 우승을 앞두고 장근수(김동희)는 마현이를 이기기 위해 성별을 전환한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언론사에 알렸고 기사를 접한 마현이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에 숨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장면에서 조이서는 마현이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라는 시를 읊어주며 위로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마현이는 요리 대결장에 나타나 “단밤 요리사 마현이. 저는 트렌스 젠더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승하겠다”고 말했고, 박새로이와 단밤 식구들은 미소를 지으며 마현이를 응원했다.


해당 장면에 등장한 '돌덩이' 시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는 가운데 '돌덩이' 시는 웹툰에서도 등장하여 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던 내용으로 '이태원 클라쓰'의 웹툰 원작자인 '광진'이 직접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미국·이탈리아 등 확진자 속출(종합)
수정 2020.03.08 14:58입력 2020.03.08 14:58

이탈리아·이란서 확진자 하루새 1000명 추가

이탈리아발 입국자 체온을 측정하는 헝가리 공항(데브레센 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전날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서부 워싱턴주에서 2명이 추가로 숨져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전체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동부 뉴욕주와 서부의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감염자수도 442명이 됐다. 감염자 가운데 70명은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일본 집단 감염사태를 일으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과 중국 우한을 다녀온 이들이며, 372명은 미국 본토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이다.


특히 '미국의 심장부' 수도 워싱턴D.C.에서도 양성 추정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성 추정 환자는 주나 카운티, 시 단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아직 CDC로부터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워싱턴D.C.와 인근 지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례는 50대 양성 추정 환자를 포함해 총 3명이다. 워싱턴D.C. 방문 중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인근 메릴랜드주 변원에서 검사를 받고 입원 중인 1명과, 인근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아의 해병 등이다.

뉴욕주는 확진자가 89명으로 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내 비상사태 및 재난 상황을 선포한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인디애나, 메릴랜드,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등 모두 9개로 확대됐다.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주도 전날 26곳에서 31곳으로 늘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과 승무원 3533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첫 코로나19 양성 추정 환자 발표하는 뮤리엘 바우저 미국 워싱턴D.C.시장(워싱턴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는 남미 대륙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의 상황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겼다. 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수는 5883명으로 전날보다 1247명이 늘었다. 사망자수도 36명 늘어난 233명에 달해, 중국을 제외한 지역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세가 거세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피에몬테주 등 11개 지역을 '레드존'으로 추가 지정하고 봉쇄령을 내렸다. 가족과의 만남 혹은 중요 업무 목적 외에는 해당 지역에 드나들 수 없으며, 해당 지역 주민은 타 지역 이동이 제한된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는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 소속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걸렸다"며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도 확진자가 949명, 사망자는 16명이 됐다. 스위스의 경우 확진자가 228명으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가장 감염 피해가 심각한 이란에서만 전날보다 확진자가 1076명 늘어 5823명이 됐다. 이란에선 이틀 연속 1000명을 웃도는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1명이 추가돼 총 145명으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터키·파키스탄 제외, 이집트 포함)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6218명에 달한다. 이란을 제외한 지역 중에선 이집트각 눈에 띈다. 이집트는 나일강을 오가는 크루즈선 '리버 아누켓'호의 이집트인 승무원 12명이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7일 탑승자 33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크루즈선에서의 집단 발병으로 이집트 확진자 수는 3명에서 48명으로 늘었다.


상대적으로 잠잠한 듯 했던 동남아시아에서도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이후 확진자가 없었던 베트남에서는 하노이에서만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일 처음으로 2명의 감염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난 6일 2명이 추가됐고, 싱가포르 역시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국의 누적 확진자도 50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경우 전날 오후 기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1157명이다. 전날 대비 44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다만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의 경우 진정세가 뚜렷하다. 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44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가 처음 100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진정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신규 사망자 수도 27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중국 누적 확진자는 8만695명, 사망자는 3097명으로 집계됐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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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외직구 가능…6월 말까지 반입절차 완화
수정 2020.03.08 09:18입력 2020.03.08 09:18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마스크 해외직구(직접구매)가 오는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 정부가 반입 절차를 완화해주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마스크의 경우 '의약외품' 특성상 수입할 때 까다로운 신고·승인 서류가 요구돼 개인이 직구로 구매·반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8일 관세청과 직구 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관세청은 일선 세관과 관련 업체에 이런 내용을 담은 '마스크 등 특송물품 수입통관 업무처리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 지침의 유효 기간은 6월 말까지다.


지침에 따르면 우편·특송(직구) 형태로 수입되는 150달러(미국에서 들어오는 경우 200달러) 이하의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는 새로 '목록통관' 품목으로 지정됐다. 목록통관 품목은 별도의 수입 신고나 요건 없이 국내 반입이 허용되는 수입 품목들이다. 관세와 부가세도 면제돼 구매자의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통관에 걸리는 시간도 크게 줄어든다.

150달러(미국에서 들어오는 경우 200달러)를 넘는(초과)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의 경우 관세청이 정식 수입 신고를 받아 통관을 진행하되, 진단서·면제추천서 등 필수 구비 서류를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관세만 납부하면 역시 당국이 신속하게 통관시켜 주겠다는 얘기다.


관세청 관계자는 "기존 수입요건을 따지지 않고 사실상 서류 제출 절차를 면제하는 것으로, 직구하는 개인이 일일이 진단서 등 서류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법상 의료기기인 체온계의 경우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이런 품목을 어떤 목적으로 수입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상세히 담은 '표준통관예정보고'를 마친 뒤에나 수입 통관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관세청은 개인이 직구로 마스크를 대량으로 들여와 장사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걸러낼 방침이다. 이에 대해서는 인천공항 특송통관부서, 조사부서 등이 정보 분석을 통해 개인의 '자기 사용' 목적이 아닌 상업적 용도의 직구를 최대한 걸러내고 있다. 이런 용도의 직구 금액이 크면 검찰에 고발될 수도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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