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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불은 기체다?-신기한 물질의 상태[과학을읽다]

수정 2020.02.22 09:00입력 2020.02.22 09:00
불은 기체일까요, 아니면 다른 어떤 존재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구상의 물질은 보통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로 존재하지만, 치약이나 마요네즈처럼 '겔(Gel)' 상태이거나 번개나 오로라처럼 '플라즈마(Plasma)'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도 있다는 사실을 [①유리는 액체다?-신기한 물질의 상태] 편에서 살펴 봤습니다.


겔이나 플라즈마 외에도 상황에 따라 상태가 변하거나, 그 상태를 정의하기 애매한 물질도 존재합니다. 그 대표적인 물질이 바로 '불(Fire)'입니다.


불은 그 형태를 보면 고체와 액체는 분명 아닙니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면 기체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은 기체와 달리 모양과 부피가 있습니다. 기체도 아니라면 일각에서 주장하는 플라즈마일까요?


기체를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수천℃~수만℃의 열을 계속 가해야 합니다. 그런데 불은 그 정도 열을 가하지 않아도 발생합니다. 나무만 해도 발화점이 400~47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온도만 넘겨도 불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불을 플라즈마라고 하기에는 논리적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불은 그 흔한 화학식조차 없습니다. 고체나 액체, 기체라면 분명 화학식이 있어야 합니다. 고체, 액체, 기체는 분명 아니라는 것이지요. 고체, 액체, 기체, 플라즈마도 아니라면 불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물질의 상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물질 이외의 존재라는 가능성도 열어 놓고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는 발화입니다. 발화는 불이 발생하는 순간인데 이를 위해서는 물질을 태워야 합니다. 이 과정을 연소라고 합니다. 연소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태워질 물질(연료)과 발화점 이상의 온도, 그리고 산소가 필요합니다.


이 조건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연소는 일어나지 않아 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쉽게 풀이하면, 불은 물질이 불이 붙는 온도인 발화점보다 뜨거워져서 공기 중의 산소와 같이 타면서 빛과 열을 내는 현상입니다. '타면서 빛과 열을 내는 현상'에서 뭔가 떠오르지 않나요? 자신을 태워 열과 빛을 내는 것은 바로 '에너지'입니다. 불은 물질의 상태가 아닌 에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불의 색깔은 밝은 오렌지색이나 붉은색입니다. 그러나 불의 색은 반응하는 원소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합니다. 공기 중에서 불을 붙이면 불꽃의 붉은색이고, 가스렌지의 불꽃은 파란색입니다. 이는 연소의 조건은 갖춰졌으나 이 갖춰진 조건들을 완전히 태우느냐 마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경우입니다.

가스렌지의 불꽃은 파란색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공기 중의 불은 공기 중에 남아있는 산소를 완전히 태우지 못하는 불완전연소이기 때문에 붉은색이고, 가스렌지의 불은 연료 자체에 포함된 산소를 완전히 태우는 완전연소이기 때문에 파란색이 됩니다. 태우는 원소가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불의 색깔이 달라집니다. 나트륨은 노란색, 칼륨은 보라색, 구리는 청록색의 불꽃이 발생합니다. 불꽃놀이는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태우는 원소의 문제가 아니라면 온도가 색깔을 변하게 합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파란색, 온도가 낮을수록 붉은색이 되는데 사람의 눈에 보이는 불꽃의 색깔은 처음 적색→주황색→노란색→흰색→연청색의 순으로 변합니다.


그보다 더 온도가 높아지면 '보라색→검은색' 순으로 변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보라색 이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즉, 가시광선이 아니어서 확인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불꽃이 보이지 않고 어두워져서 검은색이라고 주장한 것은 아닐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부산 코로나 확진자, 교회·성당·마트 방문…동선 공개
수정 2020.02.22 13:33입력 2020.02.22 09:49

19세 남성·57세 여성
시민 불안 가중에 공개

21일 오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 후 사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인해 부산대학교병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두 명의 동선이 공개됐다. 21일 확정 판정 전까지 이들은 사나흘 간 평범한 일상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부산시가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공개한 확진자 동선 정보에 따르면 동래구에 사는 19세 확진자 18일 동선은 오전 11시 50분 전자공고 운동장, 오후 4시 20분 복산동 주민센터, 오후 5시 동래구청 복지정책과, 오후 5시 40분 부산도시철도 인근 대현마트, 오후 6시 30분 귀가다.


19일 오전 6번 마을버스를 타고 집을 나서 온천교회에 가서 예배를 본 뒤 귀가했다.


20일 49번 시내버스를 타고 오후 1시 40분 수영구 광안리 피자몰에 이어 도보로 GS편의점 동래꿈에그린점을 거쳐 오후 6시 30분 귀가했다.

바로 그다음 날 오전 9시 10분 감기 증상으로 동래구 대동병원 정문에 별도로 설치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오전 10시 55분 인근 메가마트와 식당인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 방문에 이어 오후 8시 30분 동래구 보건소에 도착했다.


19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50대 여성 확진자 동선을 보면 18일 오후 2시 서울 수서역에서 SRT 열차를 타고 오후 5시 부산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으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19일은 오전 10시 장산성당 예배, 오전 11시 반여동 장산명가, 낮 12시 53분 자연드림 반여점을 거쳐 집에 갔다.


20일 오전 10시 센텀내과의원 진료를 본 뒤 원온누리약국과 센텀내과의원에 머물다가 귀가했다.


이 여성은 21일 오전 11시 직접 운전해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 기억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다 보니 실시간으로 수정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에 근거해 접촉자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동선을 참고로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제 코로나19 청정지대는 없다…전국에서 확진자 속출
수정 2020.02.22 10:45입력 2020.02.22 10:45

부산·강원·제주·세종 등서 첫 확진자 발생
확진자 142명 늘어난 총 346명·사망자 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21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확진 환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달간 확진 환자가 없었던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사실상 전국이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22일 강원도에서는 2명의 확진 환자가 동시에 나왔다.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2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1, 2차 조사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차 검사 결과는 오전 0시 30분, 2차 검사는 오전 10시 최종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했다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은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됐다.

이 여성들은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를 방문한 뒤 춘천으로 귀가했다. 이후 이들은 대구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로 인해 최근 시 보건소에 문의했으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었다.


세종시에서도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30대 남성이다.


그는 전날 오후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최근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보건소 방문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21일 오후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 여자농구단과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경기가 열린 경기도 부천시 부천체육관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 없이 치러지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그동안 확진자가 없던 부산에서도 하루새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20분께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한 57세 여성 A 씨가 폐렴 증세를 보여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9세 남성 B 군도 기침, 콧물, 두통 증세 등 일반 감기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최근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제주도 방역이 뚫렸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현역 군인 A(22)씨가 21일 오전 1시 30분께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며 손속제를 바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코로나19 환자는 불과 하루새 140여명이 발생하며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대비 142명 늘어난 총 34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중 2명은 사망자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지난 19일 사망 후 코로나19로 진단된 1명과 전날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이다.


새로 발생한 환자 142명 가운데 131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경북에서 103명, 대구에서 28명이다.


이외에 부산(2), 경기(2), 충북(2), 대전(1), 광주(1), 전북(1), 세종(1), 제주(1) 등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9275명이다. 이 중 1만3794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54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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