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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폐렴증세로 10여명 사망설…北당국 "코로나 발병 없다"

수정 2020.02.21 08:18입력 2020.02.21 08:18

함경북도 청진시 폐렴·독감 환자 12명 사망
"시신 화장하고 유골 상태로 유족에 돌려줘"
北당국 "우리나라엔 감염증 나타나지 않아"
국제적십자사, 방역 지원 제재 면제 공식 요청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 순간도 방심하지 않도록 위생선전사업을 줄기차게' 제목 아래 마스크를 끼고 코로나19 대응 회의를 하고 있는 평안북도인민병원 의료진의 모습을 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당국이 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거듭 주장하는 가운데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북한 주민 10여명이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이날 "청진시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들을 병원에서 서둘러 화장하고 병원전체를 소독하는 등 방역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9일 청진시 포항구역 산업동 '도인민병원'에서 폐렴과 독감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이틀 사이에 12명의 환자가 사망하면서 청진시 방역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RFA측에 말했다.


병원측은 사망자의 시신을 가족에 돌려주는 관례를 깨고 병원에서 자체 화장했는데, 이는 사망자들이 전염성이 강한 병으로 사망했음을 의미한다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이어 사망자 보도까지 잇따르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여전히 자국내 발병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다행히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조선중앙TV에서 '코로나19 0건'이라고 처음 밝힌 이후 이러한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측 보건복지부장관에 해당하는 오춘복 보건상까지 직접 스크린에 등장해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앞서 19일(현지시간) 북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에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료용품과 장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를 면제해달라고 유엔에 공식요청했다.


IFRC의 리처드 블루위트 유엔 상주대표는 20일(현지시간) RFA에 이같이 밝히고 늦어도 오는 26일이면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재 면제 신청 사유에 대해 "북한에서 코로나19 관련 감시, 예방교육과 인식제고, 대응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는 조선적십자회와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재 면제 요청 품목에는 방역용 보호복과 안경, 시험기구와 시약, 적외선 체온계 등이 포함됐다.


블루위트 대표는 "현재 조선적십자회 일부 직원들의 격리 기간이 약 10일 남아있다"면서 "동료들이 격리 수용돼 있어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조선적십자회와 다른 유엔 기구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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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출장 자제·회의 최소화"(종합)
수정 2020.02.21 14:52입력 2020.02.21 14:52

단체 회식 및 집합 교육 취소
재택근무 조치 등 접촉 최소화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외 출장 자제 등 예방 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이날 오전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의 공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 취소,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 회의를 최소화하고,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대구·경북 지역 출장을 자제하고 회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 충남 온양ㆍ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서초, 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해 같은 공간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귀가 조치하고 접촉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같은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해당 지역을 다녀온 인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일 이천캠퍼스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신입사원과 같은날 폐렴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또 다른 신입사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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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현아 '장미 기 죽이는 뒤태'
수정 2020.02.21 10:06입력 2020.02.21 10:06
사진=데이즈드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데이즈드가 현아와 함께한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화보를 21일 공개했다.


2020년 3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에서 현아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CK ONE 컬렉션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홍대 스위트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현아는 촬영 내내 끊이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어 캘빈클라인의 앰버서더다운 건강한 매력을 뽐냈다.


현아의 다양한 색깔이 담긴 화보와 영상은 데이즈드 3월호와 데이즈드 홈페이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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