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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전 여자친구 母 "딸, 마녀사냥 당했다…객관적 시각에서 사건 보길"

수정 2019.12.13 15:26입력 2019.12.13 15:26
사진=故김성재 앨범 재킷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그룹 듀스 고(故) 김성재의 당시 여자친구 김 모 씨 측이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 씨의 모친은 1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호소문을 공개했다. 모친은 "저와 저희 가족은 김성재 사건으로 인해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 저는 저희 딸이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받았지만, 그래도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으니 이제는 평범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친은 "대중은 사건의 본질은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제 딸에 대한 의심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우리 가족들과 아이들의 학교와 신상까지 공개하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딸인 김 씨가 악성 댓글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끼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방송이나 유가족 측에 치우친 편파적인 보도나 추측성 보도가 아니라, 보다 객관적 시각에서 사건을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친은 고인의 죽음이 마약 중독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재의 팔에는 28개의 주사 자국이 발견되었으나,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가 28개를 발견했다. 28개의 주삿바늘이 3번의 각각의 다른 기회에 발생했다는 것은 마약 중독사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매우 결정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틸레타민, 졸라제팜 혼합물인 동물마취제 졸레틸은 마약류에 해당하는 약물로서 일반 대중에서 암암리에 마약으로 사용되던 약물"이라며 "따라서 김성재 사체에서 틸레타민, 졸라제팜이 검출됨으로써 마약 사고사 가능성이 소멸된 것이 아니고, 반대로 마약 사고사 즉 약물 오·남용에 의한 사고사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김성재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 호텔(현 그랜드힐튼 서울)' 별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망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아 의문사로 마무리됐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김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2·3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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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얘기 필요 없어 '적반하장'이다" 강용석, 김건모 '무고' 고소 반박
수정 2019.12.13 11:28입력 2019.12.13 11:28

김건모, 13일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무고' 고소
강용석 "적반하장 사필귀정" 반박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생방송 중인 강용석 변호사/사진='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가수 김건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피해 여성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생방송을 통해 "긴 얘기가 필요 없다. 적반하장이다"며 "또 사필귀정이다. 결국은 진실로 귀결이 될 것이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건 잘못 대응하고 있는 거다. 저렇게 한다고 해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겠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날 새벽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가수 김건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소 배경에 대해서는 "김건모는 김○○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다"며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을 통해 가수 김건모가 유흥주접 접대여성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이 여성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이 사건은 강남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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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1' '아이오아이'도 조작 의혹…엠넷 "밝힐 입장 없다"(종합)
수정 2019.12.14 00:16입력 2019.12.13 20:16

'프로듀스101' 시즌1 합격·탈락자 맞바꿨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프로듀스101'(프듀)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오아이'(I.O.I)도 데뷔조 순위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Mnet(엠넷) 경연 프로그램인 '프듀 시즌 1'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드림걸스', '너무너무너무'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7년 1월29일 1년 계약을 마치고 공식 해체했다.


당시 활동했던 멤버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다.


13일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로 검찰에 기소된 안준영 PD에 대한 불기소이유서에는 '시즌1' 제작진이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와 문자투표 결과와 다르게 투표 결과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쓰였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 "안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하며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하던 한동철 전 CJ ENM PD와 박 작가도 투표결과 집계 업무는 자신들이 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의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검찰은 봤다. 해당 연습생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동철 PD는 1998년 엠넷에 입사해 '스쿨오브락',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 인기 프로그램을 잇달아 배출한 스타 PD다. 지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로 이직했다.


엠넷은 한 전 PD와 박 작가의 '프듀' 시즌1 투표 조작 연관성에 대해 "내용을 모른다"며 "한 PD에 대해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룹 워너원이 2017년 8월7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 겸 콘서트 '프리미어 쇼콘'에 참석해 데뷔무대를 꾸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워너원'의 멤버 1명도 조작을 통해 데뷔시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생방송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으로 선정된 후,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다.


검찰은 A연습생이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제작진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파악했다.


김 CP는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작으로 데뷔한 멤버는 그룹 '워너원' 멤버로 데뷔했고,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됐다. 안 PD는 시즌3인 프로듀스48과 시즌4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프듀'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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