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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얘기 필요 없어 '적반하장'이다" 강용석, 김건모 '무고' 고소 반박

수정 2019.12.13 11:28입력 2019.12.13 11:28

김건모, 13일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무고' 고소
강용석 "적반하장 사필귀정" 반박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생방송 중인 강용석 변호사/사진='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가수 김건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피해 여성의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생방송을 통해 "긴 얘기가 필요 없다. 적반하장이다"며 "또 사필귀정이다. 결국은 진실로 귀결이 될 것이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건 잘못 대응하고 있는 거다. 저렇게 한다고 해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겠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날 새벽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가수 김건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소 배경에 대해서는 "김건모는 김○○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다"며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을 통해 가수 김건모가 유흥주접 접대여성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이 여성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이 사건은 강남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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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1' '아이오아이'도 조작 의혹…엠넷 "밝힐 입장 없다"(종합)
수정 2019.12.14 00:16입력 2019.12.13 20:16

'프로듀스101' 시즌1 합격·탈락자 맞바꿨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프로듀스101'(프듀)을 통해 결성된 그룹 '아이오아이'(I.O.I)도 데뷔조 순위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6년 Mnet(엠넷) 경연 프로그램인 '프듀 시즌 1'을 통해 데뷔한 아이오아이는 '드림걸스', '너무너무너무'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7년 1월29일 1년 계약을 마치고 공식 해체했다.


당시 활동했던 멤버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다.


13일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로 검찰에 기소된 안준영 PD에 대한 불기소이유서에는 '시즌1' 제작진이 마지막 생방송에서 시청자들에 의한 사전 온라인투표와 문자투표 결과와 다르게 투표 결과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쓰였다.


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서 "안 PD는 시즌1 마지막 생방송 당시 중계차에서 촬영분을 편집하며 방송 송출 업무를 보고 있었고 투표 결과 집계 업무를 담당하지 않아 집계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프로그램을 총괄하던 한동철 전 CJ ENM PD와 박 작가도 투표결과 집계 업무는 자신들이 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1위 안에 있던 연습생과 데뷔권 밖에 있던 연습생의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검찰은 봤다. 해당 연습생들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동철 PD는 1998년 엠넷에 입사해 '스쿨오브락',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 101' 시리즈 등 인기 프로그램을 잇달아 배출한 스타 PD다. 지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로 이직했다.


엠넷은 한 전 PD와 박 작가의 '프듀' 시즌1 투표 조작 연관성에 대해 "내용을 모른다"며 "한 PD에 대해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그룹 워너원이 2017년 8월7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 겸 콘서트 '프리미어 쇼콘'에 참석해 데뷔무대를 꾸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워너원'의 멤버 1명도 조작을 통해 데뷔시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생방송 투표를 통해 상위 11명으로 선정된 후, 워너원으로 데뷔한 멤버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다.


검찰은 A연습생이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제작진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파악했다.


김 CP는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작으로 데뷔한 멤버는 그룹 '워너원' 멤버로 데뷔했고,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시즌 2의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됐다. 안 PD는 시즌3인 프로듀스48과 시즌4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프듀'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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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에 막말파문
수정 2019.12.13 08:56입력 2019.12.13 07:26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6세 진보적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폄하하는 막말을 쏟아냈다가 맹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툰베리의 올해의 인물 선정이) 아주 웃긴다"면서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를 보러 가라"고 막말 수준의 언사를 쏟아냈다.


툰베리는 이날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를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쓰는 10대 청소년. 현재 진정하고 친구와 좋은 옛날 영화를 보고 있음'이라고 바꾸며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 비난에 재치있게 응수했다.


10대 소녀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막말에 '올해의 인물에 선정돼 타임 표지를 장식한 게 질투난다는 이유로 16세 청소년을 괴롭힐 정도로 옹졸하고 멍청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는 비난성 댓글이 이어졌다. '분노중독자가 열여섯살 소녀를 놀린다', '당신이 70여년간 이룬 것보다 툰베리가 16년간 이룬 게 더 많다'는 댓글도 달렸다.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은 "가장 수치스럽고 대통령답지 못하며 거의 겁쟁이가 할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부끄러워해야 하지만 전혀 부끄러움을 모른다"고 맹비난했다.


기후변화를 거짓말이라고 부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툰베리에 막말성 언사를 쏟아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툰베리가 자신을 쏘아보는 사진이 화제가 된 후 트위터에 "툰베리는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였다"며 비아냥댔다.


툰베리는 당시에도 트위터 계정 자기소개를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로 바꾸며 응수했다.


타임지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주류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을 호되게 질책해 이목을 끌었던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최종 5인 후보에 올랐다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떨어진 2015년에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그가 독일을 망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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