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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7년 바이오 뚝심' 최태원 "꾸준하면 이긴다"

수정 2019.12.13 11:16입력 2019.12.13 11:13

자체개발 신약 '엑스코프리' FDA 승인 기념식 참석

SK바이오팜 임직원 200여명 격려
바이오 사업, 그룹차원 힘 실릴 듯
내년 2분기 美 판매…판매도 직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단독[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꾸준함보다 더 믿을 것은 없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바이오팜의 자체개발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축하하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엑스코프리 FDA 승인 기념식'에 참석해 "신약개발의 여정을 같이 걸어온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SK바이오팜 임직원 200여명이 함께 했다. 당초 이 행사는 소규모로 조촐하게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임직원 모두를 직접 격려하는 쪽으로 계획이 바꿨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평소 바이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던 최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FDA 승인 등 신약 개발의 모든 단계를 독자 수행한 첫번째 국산 신약이다.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69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 회장이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믿음을 하나 가지기 바란다. 이 세상에 꾸준히 하는 것보다 더 믿을 것은 없다"고 언급한 것 역시 '독자 수행'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행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은 최 회장은 "여러분들의 행복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직원들과 '셀카 타임'을 갖기도 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SK홀딩스에서 계속 지원해줘서 신약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엑스코프리의 FDA 승인)은 27년의 노력이 담긴 한 페이지"라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은 과거 세 번 기술 수출을 했다가 두 번은 실패한 경험이 있다.

SK그룹의 신약개발은 1993년 선대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1998년 9월 취임한 최 회장은 다른 기업들이 실패 가능성이 낮은 복제약 사업을 할 때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승부수로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일찌감치 바이오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2030년까지 바이오를 그룹의 중심축으로 세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엑스코프리는 내년 2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SK그룹은 판매와 마케팅도 직접 수행한다. 생산은 SK바이오텍, 제품 판매와 마케팅은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이라는 질환 특성상 독자적으로 현지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2017년부터 현지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황수경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등도 참여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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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사람]대마초 '불법 vs. 합법'…①규제, 더 강한 마약?
수정 2022.03.28 13:00입력 2019.12.13 16:00
마리화나 판매장에서 시연해보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마리화나(marijuana)'는 한국에서는 '대마초(cannabis)'라고 합니다. 대마초는 가장 많이 알려진 마약입니다.


대마의 잎과 꽃대 윗부분을 말린 후 담배처럼 말아서 피우면 환각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 환각 효과가 공황장애 등 정신병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런데 일부 국가들은 마리화나를 합법화했습니다. 2017년 우루과이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캐나다가 법적으로 마리화나를 허용했습니다. 우루과이와 캐나다에서는 길거리에서 마리화나를 피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마리화나가 불법이 아닌 나라로 알려져 있는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한 것이지 합법화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도 이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30개 이상의 주는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고, 워싱턴DC를 비롯한 9개 주는 21세 이상 성인에 한해 기호용 마리화나 구매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완전 합법화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런 나라들은 대체로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적 사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기호용 마리화나입니다.

마리화나 재배지에서 마리화나를 말리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국내 한 마약 전문가는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한다는 것은 대놓고 대마초를 피우게 하느냐, 아니면 눈치 봐 가면서 적당히 피우게 하느냐의 차이일뿐"이라면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다면 굳이 합법화가 필요하냐"고 말했습니다. 합법과 불법을 떠나 너무 쉽게 마리화나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애둘러 비판한 것입니다.


그의 비판은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따지는 상황에서 논점을 비켜간 것이고, 세금을 거둬야할 관료들에게는 어리석은 발언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 전문가는 다른 문제점들을 제쳐두고 마리화나의 위험성을 먼저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마리화나는 강력한 마약입니다. 최근에는 점점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지도록 개량돼 왔습니다. 마리화나의 주된 성분은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tetrahydrocannabinol)'입니다. THC는 다른 효과를 제외하고도 정신병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성분은 '칸나비디올(CBD, cannabidiol)'인데, 이 성분은 오히려 정신병 발병효과를 상쇄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황장애 등의 정신병에 치료제로써 테스트되고 있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합법론자들이 주장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근 생산되는 마리화나는 이 CBD가 환각 효과를 상쇄하기 때문에 CBD 함량을 크게 낮춰 생산하기 때문에 이 논리도 힘을 잃었습니다. 환각 효과를 높이는데 생산자들이 치중하면서 정신질환 발생 등에 대한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람.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THC함유량은 1990년대에는 4%였지만 2014년에는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D와 THC 비율은 1995년에 1:14 였지만 2014년에는 1:80에 달한다고 합니다. 표본조사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 마리화나의 소비량이 많을수록 정신병 발병률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규제가 불법 마약을 더욱 강하고 진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도수 높은 술이 유행하게 된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보드카,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만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술을 마시지 않거나 주량 이상의 술을 마시거나 두 가지 선택만이 남습니다.


현재 마리화나 소비자가 처한 현실입니다. 술처럼 농도를 낮춘 마리화나는 찾기가 어려운 형편이니까요. 즉, 규제는 마리화나를 멈추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합법화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마초 '불법 vs. 합법'…②합법, 그래도 '유해'!] 편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마리화나를 불법화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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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나만의·프레스티지 상점' 공개·…모바일 상점 인기
수정 2019.12.13 09:23입력 2019.12.13 09:23
롤 모바일 상점/사진=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롤이 '나만의 상점'과 '프레스티지 상점'을 열고 '어둠과 빛 패스'를 판매한다. 모바일로도 구입할 수 있어 모바일 상점이 인기다.


13일 리그오브레전드(롤)가 업데이트를 통해 '나만의 상점'과 '2019 프레스티지 포인트 상점'을 공개하고 '어둠과 빛 패스'를 상점에 내놨다.


해당 제품들은 LOL 모바일 상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어, 게임에 접속하기 힘든 유저들의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선택적 계정 업데이트 알림을 적용하기 위해 오전 중 클라이언트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롤 측은 "지난번 진행됐던 업데이트는 안내 문제로 잠시 중단됐었다"며 "계정 업데이트가 필요한 플레이어에게는 클라이언트 내의 안내를 통한 계정 전환 절차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될 필수 업데이트 절차 이전까지, 계정 이름 업데이트를 원하지 않는다면 팝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롤 홈페이지 공지사항 전문


플레이어 여러분,


지난번 진행되었던 계정 업데이트 절차는 사전에 메일 안내가 지연된 문제로 인해 잠시 중단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로인해 혼동을 드린 부분에 대해 알고 있고, 이 과정에서 변경 절차가 진행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계정 이름 변경 절차는 추후 제공될 게임 이용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해당 절차를 통해 향후 제공될 게임 경험을 훨씬 더 원활하게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계정 이름 변경을 필요한 대부분의 라이엇 계정 전환 대상 플레이어 분들께 이메일 안내를 드린 상태이기에, 계정 업데이트가 필요한 플레이어 분들께 클라이언트 내의 안내를 통한 계정 전환 절차가 시작됩니다. (상세한 내용은 관련 FAQ를 확인해주세요.)


이 안내 팝업창은 향후 2020년 1월에 진행될 필수 업데이트 절차 이전까지, 계정 이름 업데이트를 원치 않으시다면 해당 팝업을 종료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업데이트 절차가 필요한 계정 이름에 대해 대부분의 플레이어 분들께 이메일을 통해 안내드린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 이메일을 통해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보유하신 계정 중 업데이트가 필요한 다른 지역의(PBE 서버를 포함한) 계정들을 보다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세 내용은 FAQ를 통해 안내드리고 있기에 이를 통해 확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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