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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운동해" '보니하니' 과거에도 미성년자 폭행·폭언 논란…EBS "방송 잠정 중단"

수정 2019.12.13 09:01입력 2019.12.13 08:47

'보니하니' 최영수·박동근, 미성년자 폭행 및 성희롱 논란
EBS "프로그램 잠정 중단"

사진=EBS '보니하니'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보니하니(보니하니)'가 출연진 폭행 욕설 논란으로 방송 제작을 중단했지만,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과거 출연진들의 폭행 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보니하니' 방송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라이브 영상에는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가 미성년자인 버스터즈 멤버 채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됐다.


다른 출연자가 이동하며 이들을 가려 실제 폭행이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했으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영수 폭행 논란'이 일었다. 여론이 거세지자 '보니하니' 측은 "출연자 간의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먹니'로 출연 중인 개그맨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해당 발언은 성매매 업소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은어로 알려졌다.

EBS 측은 지난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함과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하며 최영수와 박동근의 출연을 즉각 정지시켰다. 관련 콘텐츠 또한 삭제 조치했다.


사진=EBS '보니하니' 영상 캡처

EBS의 사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보니하니의 폭력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영수는 과거 14대 '보니'로 출연한 가수 안형섭을 수차례 때렸다. 당시 어린이 시청자와의 통화를 앞둔 상황에서 최영수는 안형섭의 팔과 가슴, 어깨 부분을 연달아 내리쳤다. 최영수는 안형섭에게 "미안하다 아프냐"라면서도 "운동해"라고 말하며 또다시 주먹으로 어깨를 때렸다.


박동근도 12대 '하니' 에이프릴 진솔에게 "눈 시원하게 해주는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진솔의 눈을 향해 물을 뿌렸다. 그러자 진솔은 비틀거리며 눈을 부여잡았다.


또 박동근이 채연의 목을 조르는 영상도 확산했다. 과거 채연은 박동근을 향해 장난감 총을 들고 "빨리 담아 가방에"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동근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채연의 목을 잡았고, 이후 화면은 정지되며 마무리됐다.


사진=EBS '보니하니' 영상 캡처

이외에도 박동근은 채연의 입술에 김밥을 가져가 문지르며 먹기를 강요하고 과자를 주는 척하면서 입안에 손가락을 넣는 등의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현재 해당 영상들은 모두 비공개 처리가 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박동근은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인 채연이와 부모님, '보니하니' 제작진과 시청자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13년간 어린이 프로그램을 해왔는데, 이런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 제 말이 성희롱적인 의미로 해석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며 "정말 죄송하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최영수도 이 매체를 통해 "채연 때리지 않았다"며 "왜 보지도 않던 사람들이 논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폭행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이어 "요즘 펭수가 떠서 화살이 EBS로 쏠린건가, 조용히 얌전하게 평생 EBS 보니하니를 잘해온 나 같은 사람한테 세상이 왜 이러나 싶다"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커지자 EBS는 '보니하니' 방송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BS는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중 EBS 사장은 이날 오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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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체험' BJ 생중계 중 변사체 발견…시청자들 '충격'
수정 2019.12.13 14:41입력 2019.12.13 14:24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의 한 장면. 사진은 기사중 특정표현과 무관.사진=유튜브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인터넷 생방송 진행자가 방송 중 변사체를 발견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새벽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BJ 오모(39) 씨가 충청남도 논산시 반월동의 한 폐 모텔에서 생방송을 하던 중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새벽 3시께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를 하던 오 씨는 모텔 계단을 올라가다 사체를 발견했다. 오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방송을 급하게 종료했다. 오 씨는 시신 최초 발견자로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다.


해당 방송은 시신을 직접적으로 찍어, 혐오스러운 장면 때문에 다시보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로 인해 캡처 화면이 순식간에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 등을 포함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현재 인터넷에는 캡처 화면들 또한 삭제된 상태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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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차기 지도자 호감도 50% '1위'…황교안은 18%
수정 2019.12.13 19:27입력 2019.12.13 11:26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기업인 면담'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50%의 호감도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2위를 기록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호감도가 18%에 불과해 큰 대조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응답된 7명 각각에 대해 호감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총리가 50%의 호감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박원순 서울시장 32%, 이재명 경기지사 2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은 인물로 조사됐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성향 진보층에서 호감도가 약 70%에 달했다. 연령별 호감도는 30~50대에서 60% 내외였고, 60대 이상에서도 4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만 20대에서는 28%로 다소 낮았다.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줄곧 2위를 기록한 황 대표는 비호감도가 67%로 호감도(18%)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한국당 지지층에서의 그의 호감도는 60%로 높았지만, 전체 보수층에서는 37%로 낮았다. 60대 이상(29%), 대구·경북(25%) 등에서도 30%를 밑돌았다.


이 지사도 비호감도(55%)가 호감도(2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40대, 성향 진보층, 광주·전라 지역 등에서는 호감·비호감이 엇비슷했고, 그 외 응답자 특성에서는 대체로 비호감도가 높았다.


심 대표의 경우 호감도(39%)와 비호감도(45%)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소속 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87%,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6%, 성향 진보층에서는 62%로 나타났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대 후반, 20·50대에서도 40% 내외로 나타났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6%로 낮았다.


박 시장은 '호감 간다'는 32%, '호감 가지 않는다'는 53%로 집계됐다. 소속 정당인 민주당 지지층이나 성향 진보층에서는 호감도가 50%를 웃돌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 내외, 2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30%를 밑돌았다.


유 의원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비호감도가 높았지만 아직 당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만큼은 호감도가 59%로 높게 나타났다. 저연령일수록 호감도가 낮았던 다른 인물들과 달리 반대양상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비호감도(69%)가 가장 높은 인물로 꼽혔다. 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포함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비호감도가 더 높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6527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 15%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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