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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전 남편에 신뢰 무너진 뒤 말 잃어…묵언수행 했다"

수정 2019.12.08 16:21입력 2019.12.08 16:09
MBN '속풀이쇼 동치미' 코미디언 이경실 / 사진=MBN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동치미)에 출연한 코미디언 이경실이 전 남편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고민했던 일화를 전했다.


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이경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이후 참담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나는 원래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금방 푸는 성격"이라며 "말을 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신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전 남편에 대한 신뢰가 확 무너지니까 충격 때문에 묵언수행에 들어가게 됐다"며 "전 남편과 대화도 하지 않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몰랐을 때 자존심 상했다"며 "누군가가 이야기를 시작하니 마치 주변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전 남편에 대한 소문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왔다. 그때 너무나도 창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실은 지난 2007년 1월23일 9세 연상의 최 모 씨와 재혼했다. 그러나 최 씨는 2015년 지인 A 씨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태운 뒤 성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경실은 "남편의 결백을 믿는다"며 최 씨를 옹호했으나, 최 씨는 징역 10개월에 성폭력 방지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시 술에 만취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와 정황을 살펴봤을 때 심신미약 상태는 아니었다"며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와 합의를 하거나 손해를 배상해주지 않고 재판 중에도 2차 피해를 가하는 등 태도가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건모, 25주년 콘서트 예정대로 진행…"심려 끼쳐드려 죄송"
수정 2019.12.09 07:30입력 2019.12.08 14:07
가수 김건모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진 가수 김건모(51)가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무대에서 김건모는 의혹에 대해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며 언급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7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2홀에서 열린 25주년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애니버서리 투어) - 인천' 무대에 섰다.


김건모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과 광주, 2020년 1월18일부터 수원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내년 김건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 모친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건모는 무대에서 성폭행 의혹과 관련,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짧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가 과거 한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직접 메일로 연락해 와 두 번 만났다"며 "이 여성은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다"라며 "본인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잘못된 만남', '핑계'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김건모는 내년 5월 장지연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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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짝다리·거북목..출퇴근 척추는 괴롭다
수정 2019.12.08 09:11입력 2019.12.08 09: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질병코드를 기준으로 최근 2~3년간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장염이나 노년백내장, 폐렴 같은 질병이다. 범위를 넓게 보면 조금 다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위 10대 다빈도 질환 가운데 4개가 관절ㆍ뼈와 관련한 병(코드 M, 근골격계통ㆍ결합조직의 질환)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로 부르는 기타 추간판장애(질병코드 M51)로 입원한 이가 26만여명으로 다섯번째, 기타 척추병증(M48)이 일곱번째로 입원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는 이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척추는 표현 그대로 우리 몸의 중심으로 기둥역할을 하는데 갑작스러운 충격에 따라 손상을 입기도 하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부분 직장인이 출퇴근에 적지 않은 시간을 쓰는데,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랜 시간 서있을 경우 허리나 무릎, 골반 등에 부담이 간다. 차를 기다리거나 서서 이동할 때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이른바 짝다리 자세를 취하기 쉽다.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달라져 척추나 골반이 틀어질 수도 있다.


한쪽 발에만 치우쳐 체중을 실으면 근육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돼 피로가 가중될 우려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이 뻐근해지는 일은 누구나 몇번씩 겪어봤을 테다. 한 취업포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출퇴근 소요시간은 하루 평균 103분에 달했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자세도 신경쓰지 않으면 척추에 부담이 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윤기성 목동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다른 상태로 한 발로 서서 체중을 지탱하면 골반의 좌우 균형이 틀어진다"면서 "서 있을 때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배를 앞으로 내밀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면 허리의 굴곡이 심해져서 척추에 부담을 주고 근육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귀, 어깨 중앙, 골반, 무릎 중간, 발목이 일직선이 된 자세는 상ㆍ하체의 근육이 적당히 긴장해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서 있을 때 발뒤꿈치에 체중을 실은 채 턱은 안으로 당기고, 아랫배는 집어넣고, 엉덩이는 당겨 올리듯이 서 있는 것이 좋다. 양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려 체중을 반씩 분산시켜야 한다.


목을 숙이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자세도 목 뼈와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준다. 아래로 기울어진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 뼈와 근육은 긴장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C자 형태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한다.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고 디스크증세가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여 자는 자세도 목에 부담이 크다. 급정차로 갑자기 목이 뒤로 젖혀지면 목 주변 인대와 근육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디스크 위험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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