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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짝다리·거북목..출퇴근 척추는 괴롭다

수정 2019.12.08 09:11입력 2019.12.08 09: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질병코드를 기준으로 최근 2~3년간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질환은 장염이나 노년백내장, 폐렴 같은 질병이다. 범위를 넓게 보면 조금 다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상위 10대 다빈도 질환 가운데 4개가 관절ㆍ뼈와 관련한 병(코드 M, 근골격계통ㆍ결합조직의 질환)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로 부르는 기타 추간판장애(질병코드 M51)로 입원한 이가 26만여명으로 다섯번째, 기타 척추병증(M48)이 일곱번째로 입원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는 이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척추는 표현 그대로 우리 몸의 중심으로 기둥역할을 하는데 갑작스러운 충격에 따라 손상을 입기도 하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형태가 바뀌기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부분 직장인이 출퇴근에 적지 않은 시간을 쓰는데,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랜 시간 서있을 경우 허리나 무릎, 골반 등에 부담이 간다. 차를 기다리거나 서서 이동할 때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이른바 짝다리 자세를 취하기 쉽다.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달라져 척추나 골반이 틀어질 수도 있다.


한쪽 발에만 치우쳐 체중을 실으면 근육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돼 피로가 가중될 우려도 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이 뻐근해지는 일은 누구나 몇번씩 겪어봤을 테다. 한 취업포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출퇴근 소요시간은 하루 평균 103분에 달했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자세도 신경쓰지 않으면 척추에 부담이 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윤기성 목동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다른 상태로 한 발로 서서 체중을 지탱하면 골반의 좌우 균형이 틀어진다"면서 "서 있을 때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배를 앞으로 내밀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면 허리의 굴곡이 심해져서 척추에 부담을 주고 근육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귀, 어깨 중앙, 골반, 무릎 중간, 발목이 일직선이 된 자세는 상ㆍ하체의 근육이 적당히 긴장해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서 있을 때 발뒤꿈치에 체중을 실은 채 턱은 안으로 당기고, 아랫배는 집어넣고, 엉덩이는 당겨 올리듯이 서 있는 것이 좋다. 양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려 체중을 반씩 분산시켜야 한다.


목을 숙이고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는 자세도 목 뼈와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준다. 아래로 기울어진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 뼈와 근육은 긴장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C자 형태 목뼈가 일자형으로 변한다.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고 디스크증세가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고개를 푹 숙여 자는 자세도 목에 부담이 크다. 급정차로 갑자기 목이 뒤로 젖혀지면 목 주변 인대와 근육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디스크 위험도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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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서 정부군 공습, 민간인 12명 사망
수정 2019.12.08 09:02입력 2019.12.08 09:02
정부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이들립 주의 알-타흐 마을(사진=AFP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1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의 거점인 이들립 주에서 공습으로 민간인 12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들립 남부의 알바라 마을에서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민간인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자발 자이야 마을에서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민간인 2명이 숨졌으며, 아바디타 마을에서는 정부군 헬기에서 투하한 통폭탄(드럼통에 화약과 파편을 넣은 원시적인 폭탄)에 어린이 3명 등 민간인 5명이 숨졌다.


또 이들립 남동부 바즈하스 마을에서도 정부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립 지역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올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 지역을 장악하자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이를 명분으로 지난 4월 공격을 재개했다.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10월 이들립의 전방 부대를 방문해 "이들립 전투의 결과는 시리아에서 혼란과 테러리즘을 종식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이들립 탈환 의지를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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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전국 대체로 맑음…오전까지 일부 지역 미세먼지 '나쁨'
수정 2019.12.08 07:09입력 2019.12.08 07:09
중부지방에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일요일인 8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오후부터 한파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7일 기상청은 "내일(8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겠다"고 밝혔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7도 ▲강릉 0도 ▲대전 -4도 ▲대구 -2도 ▲부산 1도 ▲전주 -3도 ▲광주 -1도 ▲제주 7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5도 ▲강릉 12도 ▲대전 8도 ▲대구 9도 ▲부산 12도 ▲전주 8도 ▲광주 10도 ▲제주 11도 등이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 등은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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