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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지켜보겠다…적대적으로 나오면 놀랄 것"

수정 2019.12.08 10:13입력 2019.12.08 07:12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가 논의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행사 참석길에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을 지켜볼 것이다. 만약 북한이 적대적으로 나온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나는 우리가 계속 가던길을 갈 것으로 생각한다. 그도 알다시피 곧 대선이 있다. 그가 대선을 방해하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미간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는 매우 좋지만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가 논의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나 핵실험 같은 도발에 나서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해 '로켓맨' 별명을 약 2년 만에 입에 올리자 북한은 이에 강력 반발하는 등 양국간 긴장관계는 다시 높아진 상태다. 북한이 연말까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등에서 가시적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ICBM이나 핵 실험에 나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날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추구한 것은 자국내 정치적 어젠다(미 대선)를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며 "비핵화는 이미 협상 테이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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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속 사람들] 안구건조증 때문에 억울하게 맞아 죽은 선비
수정 2019.12.09 07:47입력 2019.12.08 09: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선왕조실록 속 기록에서 각종 옥사로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지만, 가장 황당하고 억울하게 죽은 선비로 '김빙(金憑)'이란 인물이 손꼽힌다. 특별한 죄가 있거나 억울하게 연좌가 된 것도 아닌, 그저 안구건조증이 심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고문을 받다 숨졌기 때문이다.


김빙은 조선 제 14대 임금인 선조 23년(1590년), 정여립의 난 사건 이후 벌어진 기축옥사(己丑獄事) 당시 어이없게 누명을 쓰고 죽었다. 정여립은 1589년 이미 자살한 이후였고, 선조의 명으로 그 시신을 국문장에 가져와 추형을 했는데 당시 형조좌랑으로 국문장에 나와있던 김빙은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가 눈물을 흘린 이유는 그날 날씨가 매우 춥고 건조한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 눈물이 났던 것. 평소에도 이미 눈병을 앓았다고 기록돼있다.


선조수정실록 24권, 선조23년 3월1일 기사에 따르면 "당시 조사(朝士) 김빙(金憑)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평소 눈병을 앓아 바람만 쏘이면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립을 추형(追刑)할 때 김빙이 반행(班行)에 서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흐르는 눈물을 아무리 닦아도 어쩔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그는 논핵을 입고 국문을 받다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결국 김빙은 역도를 위해 눈물을 흘린 것이 죄라고 탄핵을 받아 처벌됐으며, 곤장을 맞다가 죽었다.


실제로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그가 앓은 눈병은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발생하는 '눈물흘림증'으로 추정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각종 결막염, 각막질환 등이 심해지면 눈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 길인 눈물관이 폐쇄된다. 적절한 치료없이 방치되면 눈물이 눈물길로 흐르지 못하게 되며, 외출시 바람이 불면 반사적으로 급격히 눈물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눈물흘림증이라 부른다. 눈물흘림증은 현대에는 조기 발견될 경우 안약 등을 처방받아 수일 안에 치료가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안약이나 인공눈물이 개발되기 수백년전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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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하희라 연탄 봉사 근황…"선한 영향력, 사랑합니다"
수정 2019.12.08 00:37입력 2019.12.08 00:37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 사진=최수종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탄 봉사를 나간 사진을 공개했다.


최수종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눔, 연탄 봉사, 눈 오는 날, 상계동, 선한 영향력, 축복의 통로.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수종과 하희라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춥고 눈 오는 날인데 고생하시네요", "멋지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수종과 하희라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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