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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 홍콩-마카오 잇는 강주아오대교 입구 대규모 훈련

수정 2019.11.30 16:40입력 2019.11.30 16:4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예상되는 마카오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중국 공안이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珠海)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 입구에서 대규모 훈련을 했다.


30일 중국 남방망(南方網)에 따르면 전날 오전 강주아오 대교의 주하이 출입구에서 경찰 1000명이 동원된 가운데 대테러 및 돌발 사태 대처 훈련이 시행됐다.


훈련엔 투명 방패와 곤봉을 든 폭동 진압 경찰과 소총으로 무장한 특수경찰 등이 동원됐다.


이들은 홍콩 시위대의 전형적 모습인 검은 색 옷을 입고 노란색 헬멧을 쓴 '가상 폭도'를 제압하는 연습을 했다. 홍콩 경무처 부처장도 참관인 자격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의 목적은 중국에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념일이 될 마카오 주권 반환일에 홍콩 시위대가 마카오로 이동해 시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홍콩에서 강주아오 대교를 이용하면 차로 한 시간이면 마카오로 갈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잇는 해상대교다. 6차선 총연장 55㎞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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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당 필리버스터 결정에 쓴소리 "민주당 더 많은 카드 쥔 셈"
수정 2019.11.30 15:13입력 2019.11.30 14:48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를 만나고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 199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한 한국당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이 더 많은 선택의 카드를 쥔 셈"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리버스터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행위로써 소수당의 법안 저지 투쟁의 마지막 수단"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이것도 종국적인 저지 대책이 될 수 없는 것이 민주당이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12월3일 먼저 상정해 처리한 뒤, 마지막 안건으로 패스트트랙 안건을 상정해 필리버스터로 저지하면 정기 국회 종료 후 바로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그 다음 소집되는 임시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없이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며 "결국 야당은 민심의 악화를 각오하고 예산과 민생 법안도 필리버스터로 막아야 하는데, 예산은 12월3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 원안으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가 예산안 심사를 기한 내에 마치지 못하면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 처리된다. 즉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오는 12월2일을 지나면, 다음날인 3일부터는 정부 원안이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된다는 뜻이다.


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순서대로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법안을 상정해 표결을 시도할 수 있다.


이때 한국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시행할 경우, 정기의회가 종료됨으로써 필리버스터가 끝나면 민주당은 다음 임시회를 소집해 표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대표는 "남는 것은 민생 법안인데, 그것을 필리버스터로 계속 막을 수 있을지, 악화되는 여론을 어떻게 감당할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야 모두 진퇴양난에 빠졌지만 민주당이 더 많은 선택의 카드를 쥔 셈이 됐다"며 "야당의 정치력과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면피 정치가 아닌 책임 정치를 하시라"고 당부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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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중국차의 편견을 깨다"…둥펑소콘 SUV 펜곤 ix5
수정 2019.12.01 01:45입력 2019.11.30 08:00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유럽 감성 넘치는 날렵한 쿠페형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150마력 1.5ℓ 터보 엔진의 부드러운 승차감. 넉넉한 공간의 실용성과 7년·15만km의 A/S 보증기간. 풀옵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480만원."


기본적인 스펙만 들으면 "괜찮은데"라는 반응이 돌아온다. 그런데 여기에 '중국차'라는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된다면? 과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지난 10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중국 둥펑소콘의 중형 SUV '펜곤 ix5(이하 펜곤)'를 직접 시승해봤다. 처음엔 최대한 편견없이 시승해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시승을 하면 할수록 중국차의 품질이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에 놀라며 오히려 머릿속엔 중국차로서의 존재감이 뚜렷해졌다.


둥펑소콘 중형 SUV 펜곤 ix5

중국 둥펑자동차그룹의 계열사 둥펑소콘이 만든 펜곤은 중형 SUV로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싼타페와 동급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선 보기 힘든 날렵한 쿠페형 SUV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무난한 전면부보다는 날렵하게 곡선을 그리며 올라간 측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이 더욱 인상적이다.

BMW 출신의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맡아서 인지 외관에서 유럽 감성이 물씬 풍긴다. 전면부에 널찍한 가로형 그릴과 램프를 가로지르는 크롬 라인이 먼저 눈에 띄고, 측면부에는 파워폴딩 사이드미러와 야간 하차 시 발 아래를 밝혀주는 퍼들램프까지 탑재됐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모두 풀LED 램프가 장착됐으며 파노라마 썬루프와 18인치 다크크롬 휠이 기본 적용됐다.


사실 외장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한 명만 영입하더라도 금방 따라갈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내장 디자인은 다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디테일한 마감과 디지털화 된 인터페이스 기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우선 에어컨 공조시스템 버튼들이 모두 터치형으로 되어있으며 10.25인치 터치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풀HD 일체형 블랙박스와 눈부심 현상을 제거해주는 EMC 룸미러, 전동식 파워트렁크, 전동식 운전시트 조정 등 모든 사양들이 디지털화 되어있었다.


물론 국내 자동차에서는 거의 기본적인 사양들이다. 하지만 수입차라는 전제를 깔고 내장 사양을 평가했을때 미국차 혹은 유럽차와도 전혀 뒤지지 않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었다.


펜곤 ix5 실내
풀 터치 오토 에어컨 공조 시스템

주행감도 기대 이상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액셀을 밟았을 때 가속 반응이 늦다거나 힘이 딸리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코너링도 꽤 단단한 편이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바퀴가 헛돌지 않게 해주는 ASR, 코너링에서 구동력을 조절해주는 EBD 시스템이 적용된 덕분이다. 1.5ℓ 가솔린 터보엔진과 하이테크 CVT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22.4kg·m의 성능을 낸다. 연비도 복합연비 기준 9.8km/ℓ 수준으로 국산차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주행 시 노면 소음이나 시속 80km 이상에서 발생하는 풍절음 등 주행에서의 감성 품질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일정 속도 설정만 가능할 뿐 앞 차와의 간격 조절이나 거리 유지 기능까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둥펑소콘 중형 SUV 펜곤 ix5

향후 둥펑소콘 펜곤의 국내 시장 성패는 가격도 첨단 사양도 아닌 '중국차라는 편견'을 깨는데 달려 있다고 본다. 직접 시승해 본 결과 디자인이나 성능, 기본 사양 등은 기존의 수입차 또는 국산차의 보급형 모델 대비 크게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동시에 펜곤이 중국 혹은 미국, 아니면 기타 신흥국 시장에서 한국차 브랜드와 경쟁을 펼쳤을 때 과연 글로벌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들었다. 중국 브랜드라는 디스카운트 없이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 가격만을 평가한다면 충분히 구매 리스트에 오를 수 있을 만한 차량이다.


지난달 10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펜곤은 일주일만에 초도물량 100대를 완판했으며, 공식 수입사인 신원CK모터스는 둥펑소콘 본사에 추가 물량을 주문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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