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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넘버 1' 켑카 "더CJ컵 무릎 통증 기권~"

수정 2019.10.19 09:43입력 2019.10.19 09:41
브룩스 켑카가 더CJ컵 둘째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골프

[서귀포(제주)=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19일 제주도 서귀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6차전 더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셋째날 경기를 앞두고 무릎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디펜딩챔프 켑카는 2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78명 중 공동 51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무릎 수술을 받고 출격한 첫 대회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컷 오프', 시즌 두번째 대회 더CJ컵은 중도 하차다.


켑카가 바로 PGA투어에서 통산 7승 중 메이저가 4승이나 되는 '메이저 강자'다. 2017년과 2018년은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29년 만의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 역시 메이저 PGA챔피언십 타이틀방어를 포함해 3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4타 차 대승(21언더파 267타)을 일궈냈다. 타이틀 방어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무릎 부상에 제동이 걸렸다.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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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효과?…'文 정권 퇴진' 광화문 집회, 개천절·한글날 절반 수준
수정 2019.10.19 13:48입력 2019.10.19 13:48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퇴한 뒤 맞은 첫 주말, 자유한국당이 장외 집회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집회 시작 시간이 임박하자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로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북적이기 시작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전격 사퇴한 탓인지 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때와 비교해 규모는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참가자들 손에는 보수 집회를 상징하는 성조기와 태극기가 들려있었다. 또 ‘폭망경제 살려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흔드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해당 피켓은 한국당이 제작 배포했다.

이날 집회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당은 집회 시작과 함께 상영한 영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외교 바지’, ‘인사 외투’ 등을 벗어던졌다며 문 대통령으로 연상되는 캐릭터를 속옷 차림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또 “이것이 문재앙”이라며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와 영상을 내보냈다.


대구에서 집회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는 이모(71)씨는 “오죽하면 내가 이 나이에 집회를 다니겠나”라며 “문 대통령은 경제와 인사문제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사퇴이후 검찰개혁이 탄력을 받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수처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박모(67)씨는 “공수처는 절대 막야아 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를 슬로건을 내건 이날 문화제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정치권에 촉구할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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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기괴한 매치'…북한에 징계 내릴까?
수정 2019.10.19 15:15입력 2019.10.19 14:40

축구협회 "AFC에 징계여부 검토할 사안으로 판단" 공문 발송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북한 주재 영국 대사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대결이 무관중으로 열린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났다.


콜린 크룩스 북한 주재 영국대사는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우리 축구대표팀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0-0 무)의 입장권과 경기장 풍경 사진을 올렸다.


그는 "관중이 너무 적었던 게 아쉽다"고 소감을 곁들였다. 대신 '축구 종가' 영국 출신답게 두 팀의 거친 경기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는 "치열했지만 (남북이)분명히 서로 존중하며 경기했다"고 강조했다.


무관중으로 열린 이 경기는 대사관 직원들로 보이는 일부 외국인들만 경기장에서 관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도 이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했다. 그가 올린 동영상을 통해 두 팀 선수들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이 영상에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고 글을 곁들였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를 비롯한 외신들은 "관중석이 텅빈 가운데 열린 '기괴한 경기'"라고 남북 대결을 평가했다. 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가 이 경기를 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이런 역사적인 경기에 관중들이 꽉 찰 것으로 기대했지만 팬들이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콜린 크룩스 북한 주재 영국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남북 축구 입장권 사진과 경기 관람평[콜린 크룩스 트위터 캡처]

대한축구협회(KFA)는 우리 선수단이 귀국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북한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사항이라고 판단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냈다.


KFA는 공문을 통해 "이번 경기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KFA가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와 응원단의 입북을 요청했으나 관련 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FIFA 윤리 강령 14조(중립의 의무) '각국 협회 및 대륙연맹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각각의 기능에 맞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와 AFC 경기운영 매뉴얼(33.2) '홈 경기 개최국에서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 인원, 미디어, 응원단 등에 대해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들면서 "위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북한축구협회는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KFA는 "북한축구협회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면서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도 촉구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도 이번 남북 대결에 대해 "경기 생중계와 비자 발급 문제, 외국 기자들의 접근 등에 관한 여러 이슈를 알고 놀랐다"면서 "북한 축구협회에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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