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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260만원+@' 카카오, 라이언택시 기사 모집…'타다'와 맞짱

수정 2019.09.02 07:55입력 2019.09.01 09:20

택시 틀 안에서 공격적 확장 가능
택시 반발 및 차량 확대 불투명 '타다 베이직'과 본격 경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승합차 활용 택시 브랜드 '라이언택시(가칭)'에 참여할 기사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급 1만원 초반대인 승합차호출 서비스 '타다'보다 더 많은 월급과 제도권 내 택시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들어설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취업 전문 사이트에는 '카카오 새 브랜드택시 기사 모집'이라는 내용의 채용 공고가 연달아 등록됐다. 사납금 없이 월급 260만원 보장에 추가 인센티브까지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카카오와 타고솔루션즈가 함께 만든 승차거부 없는 택시 브랜드 '웨이고블루'의 기사 채용 조건과 같다. 다만 공고는 확연히 '카카오의 새 브랜드 택시'라고 명기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진화택시, 중일산업 등 택시법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택시 브랜드 '라이언택시(가칭)'를 출시하기 위해서다. 브이씨앤씨(VCNC)의 '타다 베이직'처럼 카니발 등 11인승 이상 대형 차량을 이용하지만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현행 택시의 틀 안에서 운영한다는 것이 골자다. 함께 운영할 택시업체를 모으기 위해 관련 설명회도 개최했다. '라이언택시'로 일종의 '택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라이언택시가 브이씨앤씨(VCNC)의 '타다 베이직'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쏘카의 자회사인 VCNC는 11인승 카니발 차량으로 렌터카와 대리기사가 결합한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운영 중이다. 출시 6개월 만에 회원수 50만명, 재이용률 9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차거부가 없는데다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으로 택시와 차별화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차량을 마음놓고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모빌리티 업계와 택시 간의 상생안에 택시 외 차량의 총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세부안이 결정될 때까지 섣불리 증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타다 측은 기사 4300명을 확보해 차량 1000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의 '라이언택시'는 택시라는 틀 안에서 있어 보다 공격적인 확장을 꾀할 수 있다. 카카오의 자본과 택시업계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물량공세'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는 현재 개인택시 600대, 법인택시 400대 등 총 1000대로 라이언택시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숨에 기존 타다 만큼의 물량이 추가로 쏟아지는 셈이다.


타다 운전기사들 사이에서도 라이언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급 1만~1만1000원 수준인 타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타다 기사 A씨는 "택시 기사들의 견제 등으로 피곤했는데 이번 기회에 카카오로 넘어갈까 고민하는 기사들도 꽤 있다"며 "다만 타다 기사들은 전업보다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도 많아 월급제로 운영되는 라이언택시로 이동하는 숫자는 실질적으로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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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대양한 이벤트로 대변신
수정 2025.08.22 23:50입력 2019.09.01 17:15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풍성해진 가을꽃과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에게 다가간다.


1일 장성군에 따르면 내달 1~13일 열리는 올해 ‘노란꽃잔치’는 웅장한 꽃 정원과 새로운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로 ‘대변신’한다.


가장 큰 변화는 축제의 핵심인 ‘황룡강’이다.


군은 올해 축제의 주제인 컬러(color)와 이야기(story), 빛(light)을 표현하는 3개 정원을 황룡강 일원에 대규모로 조성해, 총 3.2㎞ 규모의 플라워 리버(flower river)를 완성한다.

또 수수·조꽃 정원이 첫 선을 보이며 황룡강 곳곳에 드레스 가든, YOU&I 가든 등 총 6곳의 포인트 가든과 셀프 꽃 스튜디오인 인생꽃사진관 부스가 마련된다.


축제기간이 10월인 점을 감안해 ‘호박’을 테마로 준비될 이색 포토존도 관심을 끈다.


박터널과 할로윈 포토존은 큰 행운을 상징하는 ‘대박’과 서양의 할로윈을 재치 있게 엮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노란꽃잔치에서 극찬을 받았던 황룡강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준비된다. 강물 위에서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이 그것이다.


황룡강의 변신과 함께 새롭게 준비되는 체험코너들도 주목된다. 가족단위로 노란꽃잔치를 찾을 예정이라면 앵무새 특별 체험관과 꼬마 정원사 화훼체험을 엮은 ‘어린이 패키지 체험’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옐로우시티 장성의 맛을 느껴볼 수 있는 황금요리 푸드쇼도 놓쳐서는 안 될 개성 만점의 체험코스다.


올해에는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내달 1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K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꽃길걷기대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의 가을 풍경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성군은 올해 노란꽃잔치에서 관람객의 편익를 최우선으로 배려할 방침이다.


지난해 꽃길을 찾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한낮 더위에 쉴 곳이 없어 힘들었다’는 의견이 있어 장성군은 올해 황룡강 꽃밭에 동선을 조성해 관람 편의를 제공하고 곳곳에 쉼터와 그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의 축제쿠폰을 오는 5일부터 발행되는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장성읍~황룡강 간 정기 순환버스를 무료로 운영해 이용의 편리성과 읍 시가지 상가와의 연계성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노란꽃잔치의 주인인 장성군민을 위해 군민노래자랑과 자원봉사 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장성군민은 지난달 16일에도 황미르랜드에 해바라기를 함께 식재하며 축제 준비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축제 개막식에 장성군민의 날 행사를 함께 개최해 노란꽃잔치에 ‘거버넌스’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올해 노란꽃잔치는 4년 만의 KTX 장성역 재정차와 필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호재를 맞아 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풍성해진 가을꽃과 새로운 이벤트를 군민과 함께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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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인정" 강지환, 2일 1심 재판…'대형 로펌' 변호인단 선임
수정 2019.09.02 09:46입력 2019.09.01 18:38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가 지난 7월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의 1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강 씨가 대형 로펌의 변호인단을 선임해 재판 준비에 나섰다.


2일 외주업체 소속 여성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를 받고 있는 강지환의 첫 공판이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다. 강 씨는 첫 재판을 위해 대형 로펌 광장 소속 4명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7월9일 외주업체 여성 스태프인 A 씨와 B 씨 등 2명과 경기 광주이 오포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 강지환을 긴급 체포했다.

체포 후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구속 이후에는 돌연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혐의를 인정하며 태도를 바꿨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는 강지환이 형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심경의 변화보단 성폭력에 대해 빠져나갈 수 없는 분명한 증거가 나왔을 것"이라며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그걸 통해 향후 재판에서 더 유리한 양형을 받는 게 유리하지 않느냐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환은 이번 사건으로 자신이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지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 7월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신뢰가 무너졌다"며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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