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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돈 벌 수 있다니까 꼬리 흔들고" 日극우 방송인들, 혐한 발언 계속

수정 2019.08.19 10:09입력 2019.08.19 10:06
JTBC '뉴스룸'은 극우 성향 패널 다케다 쓰네야쓰의 유튜브 개인 방송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사진=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최근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을 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의 극우 패널들이 지상파뿐 아니라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혐한방송을 이어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일본 방송에 출연하는 극우 성향의 패널들이 방송 외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혐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요미우리신문 계열 지상파 방송사가 만든 '거기까지 말해도 될까 위원회'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다케다 쓰네야쓰는 한국 역사를 왜곡하고 혐한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다케다는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서도 "식민지 따위 한 적 없다니까"라는 등의 발언을 반복했다.



또 다케다는 자신의 유튜브 개인 방송에서는 "징용공이든 위안부든 돈 벌 수 있다니까 기뻐서 꼬리 살랑살랑 흔들며 일해 놓고 강제로 끌려갔다고 한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한국에서 진행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조롱했다.


또다른 패널은 "조센징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라면서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OO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면서 "아니지 않냐"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표님과 안재현이 내 욕한 메시지 읽었다" 구혜선, 문보미 대표 언급
수정 2019.08.20 11:09입력 2019.08.19 07:05
배우 구혜선(좌)과 안재현(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 3년만에 파경 소식을 알리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이 협의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담은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을 반박하면서,"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구혜선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며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원하면 계약 해지해 주시겠다고 해서 내가 회사를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나가면 바로 이혼 소문날 거니까 나도 당신 원하는 대로 바로 이혼하려고 해"라면서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을 반박하면서 안재현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누리꾼들은 구혜선이 언급한 '대표님'이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칭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기획사 대표 좀 이해가 안 된다. 왜 소속 배우 부부 사이에서 한쪽 사람이랑 문자로 험담을해?"라며 "부인인 구혜선이 어찌되었던, 알았을때는 정신적 쇼크 장난 아닐듯"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면서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금일 새벽 구혜선씨의 SNS 게시글과 이를 인용한 기사를 접했고 안재현씨 및 당사 역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다음해인 2016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017년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를 통해 신혼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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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 '먹튀' 40년…빚에 발목 잡힌 북한 경제
수정 2019.08.19 10:09입력 2019.08.19 08:45
70년대 대규모 차관·설비 도입했지만 경제난
빚 갚으려면 경제개발·외자유치 필요한 상황
막대한 채무→외부투자자 유인 감소 악순환
"국제금융기구 가입 통해 채무 탕감 등 필요"

김일성 주석은 1973년 스웨덴과 수교 직후 스웨덴산 볼보 자동차 1000대와 아세아(Asea), 아트라스 콥코(Atlas Copco), 알파 라바(Alfa Lava)로부터 중장비를 주문했다. 당시 스웨덴 기업들은 북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문에 대한 선금도 받지 않고 물품을 넘겨줬지만 이후 북한은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1970년대만 해도 북한은 세계적인 광물자원 보유량을 앞세워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경제 사정이 좋았다.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이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외채무가 발목을 잡고 있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외자유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막대한 규모의 채무와 상환 불이행 전력은 외국인투자유인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북한의 대외채무는 1970년대 서방으로부터의 대규모 차관과 설비 도입 과정에서 발생한 채무를 적절히 상환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북한이 빚을 지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스웨덴이다. 북한은 40여년전 스웨덴 기업으로부터 자동차와 중장비 등을 수입해왔지만 그 대금을 갚지 않고 있다.


주문 당시 총 대금은 600만달러(6억 크로나) 정도였지만 원금에 연체 이자 등이 붙으면서 3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스웨덴 무역보험위원회(EKN)는 현재 약 2억7500만 달러(26억5600만 크로나)가 미수금으로 남아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위원회 측은 북한 당국에 매년 두 차례씩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 북한은 1989년 단 한차례 310만 달러(3000만 크로나)를 갚은 적이 있다.


EKN측은 "이 때를 제외하고 북한에서 비용 청구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 측에서 청구서 접수를 거부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무 불이행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없다"면서도 "이는 엄연히 스웨덴 정부에 대한 빚"이라고 강조했다.


안나 카린 잣코 EKN 사무총장은 "빚을 상환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 상환받느냐가 문제"라면서 북한에 대한 채무 이행 요청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료:KDI 북한경제리뷰>

<자료:KDI 북한경제리뷰>


북한은 스웨덴 외에도 다수 국가에 대해 막대한 채무를 안고 있다. 한국,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이 있다.


북한 체제 특성상 정확한 외채규모를 산정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대략 120~18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의 자원 유입이 필수적인데 외채 문제는 해외로부터의 금융지원, 외국인투자 유치 등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북한이 국제무대에 나서고 다른 나라와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부채 상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경제전문가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이 유럽 국가들과 정상적인 금융 관계를 맺고 싶다면 관련 금융 기관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RF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빚이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협력해 채무를 탕감받는 사례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한다면 같은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북 채권국 다수는 북한의 빚을 탕감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갚지 못하는 대외채무는 향후 통일비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정부는 북한의 채무를 변제해줄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남북 통일 후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탕감 방침을 취소하기도 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북한 채권은 여전히 거래되고 있다. 북한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언젠가 한반도가 통일되면 남한이 북한의 채무를 인수해 이를 상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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