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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개바지·침 묻은 숟가락'…함소원 고부갈등 논란

수정 2019.07.17 16:42입력 2019.07.17 16:42
'아내의 맛' 함소원이 시어머니와의 육아 방식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사진=TV조선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배우 함소원이 시어머니와의 육아 방식 차이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과 그의 시어머니가 육아 방식 차이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화 어머니는 이들 부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어 부부만의 시간을 보내라며 손녀 혜정의 육아를 자처했다.


남편 진화와 데이트를 즐긴 뒤 귀가한 함소원은 혜정이 짜개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짜개바지는 중국 육아 용품으로, 가랑이 부분을 터 배변 훈련을 돕는 바지다.

함소원은 “한국에서는 이런 거 안 입힌다”며 기저귀를 채웠지만, 어머니는 “이걸 입혀야 기저귀를 빨리 뗀다”며 짜개바지를 고집했다.


삼계탕을 먹는 중에도 시어머니는 자신이 씹던 닭고기를 뱉어 혜정에게 주려 했다. 진화가 애한테 먹이면 안 된다. 세균 옮는다"고 말렸지만 어머니는 "내가 괜찮으니까 아이도 괜찮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또, 어머니가 자신이 먹던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혜정에게 주자 함소원은 “숟가락에 어머니 침이 묻었다”며 “애한테 이렇게 주시면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시어머니는 서운함을 숨기지 못했고, 다음날 말없이 사라져 함소원 부부를 놀라게 했다.


방송 후 함소원과 시어머니의 육아 방법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함소원의 방식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일부 네티즌은 함소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고부갈등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에 함소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보니 제가 문제가 많은 걸 알았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면서요.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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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수입식품 4만개 이상…소비자들 "인지 어렵다…표기법 강화하라"
수정 2019.07.17 09:48입력 2019.07.17 09:30

식약처 "일본 수입식품 4만개 이상"
소비자 "특정 기업 불매 의미 없어…표기법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일본 수출규제 강화에 따라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 열기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표기규정 등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산 수입식품, 일본산 원재료 등을 사용한 식품 등이 이미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특정 기업 제품을 불매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따르면 '우리 삶 깊숙히 들어와있는 일본산 식재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약 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글은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공유되며 급속도로 동의 수가 늘고 있다.


자신을 '아이 키우는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한 청원글 작성자는 "한 사이트를 통해 아이 간식과 음료를 만들고 맛있는 밥과 라면을 만들던 친근한 국내 유명 식품기업들이 모두 일본산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며 "일본 제품을 안 사고 안 먹으면 된다고 생각해 왔던 인식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토로했다.


그가 '일본 관련 식품기업 정보를 얻었다'며 공개한 사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다. 이곳에서는 '수입식품 검색' 카테고리를 통해 식품ㆍ수산물ㆍ축산물ㆍ위생용품 등이 수입된 국가와 수입 날짜, 해외제조업소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가공식품,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등을 어느 나라에서 제조ㆍ수출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 검색 결과 '일본'에서 수입된 식품 종류는 총 4만3639종에 달했다.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들이 판매하고 있는 카레, 파스타, 사탕 등의 먹거리부터 식품첨가물, 생강 등 가공식품까지 나열됐다.



청원글에서는 ▲식품 재료, 포장, 비닐, 용기 등에 '일본산' 표기를 의무화할 것 ▲수입 원료 등을 국내에 들여와 가공할 경우 '국내산'으로 표기되는 현행 법을 'OO산 국내가공'으로 정정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정 '기업'이 아닌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알고 판단할 권리를 강화해달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에 따르면 수입 원료가 들어간 가공품은 원재료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지만 제4조 1항에서는 특정 원료의 원산지 국가가 최근 3년 이내에 연평균 3개국 이상 변경된 경우 등에 대해 '외국산'으로만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QR코드나 홈페이지에 해당국가명을 별도로 공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마저 지키지 않는 중소 식품업체도 허다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외무역관리규정'에서도 농수산물, 식품 등이 수입원료를 사용했더라도 국내 제조ㆍ가공 과정을 거쳐 수입원료의 세번(관세율표상 분류된 상품 번호)과 다른 물품을 생산하는 경우 우리나라를 원산지로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산', '국내산'의 명확한 의미를 모르겠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식품업계 전반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 관련 불매운동이 오랜 기간 빈번히 일어났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일본 지분을 보유한 기업 리스트까지 공유되는 등 반감이 역대급으로 거세다"며 "소비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을까 기업들 다수가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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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된 성관계, 목숨 걸고 아냐" 김준기 전 회장 가사도우미 녹취 공개
수정 2019.07.17 13:51입력 2019.07.17 11:04
동부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사도우미가 당시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동부그룹(현 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사도우미 A 씨가 피해 당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을 언론에 17일 공개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거기서 벌어진 일의 1만분의 1도 녹음이 안 됐다”고 말했다.


해당 녹음파일에는 김 전 회장이 A 씨에게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A 씨는 2016년부터 약 1년간 김 전 회장의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김 전 회장이 외국에 서너 달 있다 들어온 뒤부터 노골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김 전 회장이 음란물과 책을 가져와서 봤다”며 “TV가 거실에만 있으니까 음란물을 TV로 틀어놓고 볼 때는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다 보면 나오라고 했는데 한 달쯤 지나니 옆으로 와 앉으라고 하더라”며 “일어나려고 하는데 계속 앉히다가 결국 성폭행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회장이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목숨을 걸고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A 씨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국내로 돌아오지 않자 피고소인 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그의 여권을 무효로 하고 그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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