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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둬둬'는 어떻게 3년 만에 26조짜리 기업으로 성장했나

수정 2019.07.15 06:49입력 2019.07.15 06:30

[히든業스토리]4억명 회원수 보유하면서 '징둥' 누르고 2인자로 자리매김
'흙수저' 출신 황정 회장, 3년 만에 '핀둬둬' 나스닥 상장하며 세계 젊은 부호 2위로 등극
3, 4선 도시 거주자들을 주타켓으로 '공동구매' 방식 도입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2015년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등장했다. 바로 '핀둬둬(?多多)'다. 설립 2년 만에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3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하면서 2인자 '징둥(京?)'을 제치고 중국 내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이제 핀둬둬가 넘어설 벽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淘?)'뿐이다. 모두 3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핀둬둬는 2015년 9월 출범한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타오바오와 징둥보다 후발주자임에도 올해 초 기준 4억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해 약 3억5000만 명의 회원수를 보유한 징둥을 누르고 6억 명을 확보 중인 타오바오와 대적하고 있다.


회원수 급증에 따라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핀둬둬가 거둔 매출액만 무려 131억 2000만 위안(약 2조248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에는 설립된 지 3년이 되기도 전에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시가총액은 224억8000만 달러(약 26조4700억원) 수준이다. 상장 당시 주식신청이 공모금액의 20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출처=연합뉴스]
핀둬둬의 창업-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

이 회사를 창업한 황정(黃?) 회장은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다. 1980년 항저우 외곽 공장 노동자였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똑똑했다. 흔한 사교육 하나 없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수상했고, 12세의 어린 나이로 항저우 명문인 항저우 외국인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중국 저장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던 중 마이크로소프트 베이징지사에서 인턴쉽을 하다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로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유학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매디슨대학 졸업을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대기업들로부터 입사제안을 받았고 그는 당시 스타트업이었던 '구글'을 선택했다. 엔지니어로 일하다 2006년 중국에 돌아와 구글 중국판공실 창립에 참여했다.


구글에서의 성공으로 경제적인 여유로움을 얻었지만 그는 창업을 결심한다. 크고 작은 사업을 통해 얻은 지식과 교훈을 바탕으로 2015년 '핀둬둬'를 설립했다. 당시 타오바오와 징둥이 전자상거래 업계를 장악중이었지만 핀둬둬는 이 양강구도를 깬 셈이다.


황정 회장은 핀둬둬의 성공으로 '전 세계 40세 이하의 자수성가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에 이어 황정 회장은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그의 자산은 자그마치 135억 달러(약 16조원)다.


징둥을 제친 '핀둬둬', 비결은 '공동구매'

그렇다면 핀둬둬는 대체 징둥을 어떻게 제칠 수 있었던 걸까. 핀둬둬는 1, 2선 도시 소비자들을 주 타겟층으로 설정한 타오바오, 징둥과 달리 3, 4선 도시를 주 타겟도시로 설정했다.


지방 소도시일수록 가격에 민감하다. 이런 특징을 고려해 핀둬둬는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혼자 구매할 수도 있지만 공동구매를 진행 할 수도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을 통해 상품 링크를 가족, 친구 등 지인에게 공유해 공동구매할 사람을 모집한다. 구매자가 많이 모일수록 구매가격은 내려간다. 이름이 핀(모으다)둬둬(많이)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공동구매의 경우 최대 5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지인과 함께 구매하지 않아도 공동구매를 진행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소비자 1명이 대표가 돼 공동구매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모집할 수 있는 기능은 탑재돼 있기 때문에 방법도 매우 간편하다.


실제로 핀둬둬 사용자 중 1선도시 거주자는 7.6%에 불과하지만 4선도시 거주자는 41.6%에 달한다. 지난해 핀둬둬가 제친 징둥의 사용자는 1선도시와 4선도시 거주자 비율이 각각 15.7%, 30.1%다. 타오바오도 각각 14.2%와 34.3%로 마찬가지다. 황정 회장이 "핀둬둬의 경쟁상대는 알리바바(타오바오)가 아니다"고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핀둬둬를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공동구매 서비스를 출시했다. 알리바바 모바일 결제플랫폼 알리페이가 ‘핀퇀’을 내놓은 것. 핀퇀은 핀둬둬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정원을 설정하고 정원이 차면 거래를 하는 공동구매 플랫폼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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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대회 日 관람객, 女 수구선수 '몰카' 혐의로 붙잡혀
수정 2019.07.15 07:29입력 2019.07.15 06:52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와 다이빙 경기가 펼쳐질 광주시립국제수영장 내부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찾은 일본인 관람객이 수구 경기를 준비하던 여자 선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여자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로 일본인 관람객 A(3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몰래 들어가, 경기를 앞두고 준비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른 관람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카메라에 남겨진 동영상(10분 분량)을 확인, A씨를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촬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일정에 따라 15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한다.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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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려고…" 박근혜 성대모사 신유진 변호사 놀라운 이력
수정 2019.07.15 10:50입력 2019.07.15 10:39
신유진 변호사/사진=신 변호사 SNS 캡처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신유진 변호사가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가운데, 신 변호사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법률사무소 LNC 소속 변호사다. 사법연수원(44기)을 수료한 신 변호사는 법무법인 화담의 파트너 변호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신 변호사는 함께 출연한 서기호 변호사와 함께 일본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신 변호사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주장하는 보수 정치인들이 있다'는 진행자 김어준 질문에 대해 "단 한 번도 일본은 불법행위에 대해서 인정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인정한 적이 없는 걸 어떻게 협상합니까"라며 협상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서 변호사는 신 변호사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잘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신 변호사는 "친애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여기까지 와서 성대모사를 하려고 사법시험에 합격했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라며 박 전 대통령 말투를 따라하는 등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에 김어준은 신 변호사에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셨던 변호사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라며 과거 신 변호사가 개그맨 시험에 응시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2월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당시 지역 재개발로 쫓겨날 위기에 놓인 을지로 상인들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을 시작, 재계약에 실패하더라도 월세는 꾸준히 입금하라고 조언하는 등 법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상인들의 만족감을 끌어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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