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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농가 창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SBS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께 창고 주인 A 씨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버려져 있는 여자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신생아는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담요에 쌓여 있었다. 온몸에는 오물이 묻어 있었고 벌레와 모기에 물린 자국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신생아를 마을회관으로 데려가 다른 주민들과 함께 씻기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아기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아이는 태어난 지 2~3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아기는 벌레에 물린 곳이 많고 탯줄 주변에 염증 소견이 있어 격리 인큐베이터 내에서 산소 및 영양제·항생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마을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아기를 버린 사람을 추적하는 등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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