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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세게 달렸다면…출근길 '숙취운전' 딱 걸렸네

수정 2019.06.24 11:10입력 2019.06.24 11:10

내일부터 음주운전 단속 기준 0.03% 강화
소주 2병, 8시간 지나도 단속될 수 있어
과음했다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해야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경찰관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25일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경찰의 음주운전 특별단속에는 아침 출근길 음주측정도 불시에 이뤄진다. 전날 마신 술이 떨 깬 상태에서 차를 몰 경우 강화된 기준에 걸리는 것은 물론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전날 회식에서 소주 두 병 정도를 마시고 오후 11시께 귀가한 A씨, 다음 날 오전 8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출근길 마주친 음주단속에서 힘차게 숨을 내뱉었더니 단속 대상으로 의심된다는 빨간색 불이 점등됐다.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자 혈중 알코올 농도 0.044%가 나왔다. 예전 같았으면 0.05% 미만이라 훈방됐겠지만 단속 기준이 0.03%로 강화되면서 100일 면허정지에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됐다.


비록 가상사례이긴 하지만 25일 밤 12시부터 일명 '제2의 윤창호법'으로 일컬어지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장면은 충분한 개연성을 갖는다. '단 한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이라는 구호가 이제는 현실이 된 것이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3%로 낮아지고, 면허취소 수치도 기존 0.1%에서 0.08%로 낮춰지면서 운전자들의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0.03%는 체질과 시간에 따라 성인 남성이 소주 1잔(50㎖), 생맥주 1잔(500㎖)만 마셔도 음주측정에서 나올 수 있는 수치다. 만약 소주 2잔을 마시고 1시간 이내에 운전한다면 본인의 해독능력ㆍ체격 등 제반 조건과 관계없이 대부분 적발된다고 보면 된다. 과거 '소주 2~3잔은 괜찮다'며 음주운전을 경시한 풍토가 법개정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특히나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음주 다음 날 이뤄지는 이른바 '숙취운전'이다. 이 역시 체질과 음주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전날 상당량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면 차를 두고 출근하는 게 현명하다. 음주측정에 사용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70㎏의 평범한 성인 남성이 소주 2병가량(17.2도 기준 700㎖)을 마셨다면 12시간 가까이 지나야 알코올이 완전 분해된다. 8시간 뒤에 운전하더라도 0.074%로 면허정지는 물론이고 강화된 면허취소 수치에 근접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맥주 또한 2000㏄(4도 500㏄ 생맥주 기준 4잔)를 마셨을 경우 알코올 완전분해까지 5시간30분 가까이 소요된다.


경찰은 25일 밤 12시를 기해 개정 도로교통법이 적용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한다. 주로 밤에서 새벽시간 대 단속하지만 경찰서에 따라 불시에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실제 경찰은 본격 시행 하루 전날인 24일부터 전체 경찰관서 출근길 출입차량에 대한 음주측정 등 자체 점검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일제단속 실시 날에는 유흥가 등 취약지점 위주로 단속하겠지만 지역 특성에 맞춰 각급 경찰관서에서 불시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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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용 섹스에 대한 진정성 의심" 탁현민, 과거 '여성비하' 논란 뭐길래
수정 2019.06.24 10:19입력 2019.06.24 10:17

유시민 알릴레오 출연해 과거 '여성비하' 논란 생각 밝혀
탁현민, 과거 저서 통해 '여성 신체 평가' 등 논란
당시 정치권 '여성혐오 대명사'라며 사임 촉구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과거 자신을 둘러싼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일부를 언급해 평가하는가 하면, 성매매 업소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탁 위원은 22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 과거 자신의 저서에서의 여성비하 표현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해당 문제를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제가 느끼는 감정은 '일단은 죄송합니다'(라는 것)"라며 "그런데 진짜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12년 전 책이 나왔을 당시 여성단체, 언론사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구가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지라고 하면 책임지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탁현민, 과거 '여성비하 논란' 뭐길래

과거 탁 위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일부 문장으로 여성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를 두고 정치권은 탁 전 행정관의 사임을 촉구했다.


여성비하 논란은 2007년 탁 위원이 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에서 불거졌다. 그는 이 책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중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는데 얼굴이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 "(이 여중생을) 친구들과 공유했다"라고 표현한 사실이 드러나 거센 질타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2010년 4월 발간한 '상상력에 권력을'이라는 책에서는 서울의 성매매 집결지, 유사성행위 업소를 일컬어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말해 소위 '성매매 찬양'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그는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클럽으로 이어지는 일단의 유흥은 궁극적으로 여성과의 잠자리를 최종 목표로 하거나 전제한다"며 성매매 업소를 종류 별로 나열하며 '서울의 유흥 문화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량리588로부터 시작하여 터키탕과 안마시술소, 전화방, 유사성행위방으로 이어지는 일군의 시설은 나이트클럽보다 노골적으로 성욕해소를 목적으로 한다"며 "이러한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동방예의지국의 아름다운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 뒤 "어찌 예절과 예의의 나라다운 모습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탁현민, 여성비하 논란에 "3인칭을 보는 듯한 느낌"

한편 탁 위원은 이날(22일) 지속하는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그 책의 내용으로 저를 비난한 분들에게도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12년 전 내 모습과 싸우고 있는데, 저는 떨어져서 3인칭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사과 입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들어오기 6∼7년 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그 책은 안 보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제 인생의 적절치 않은 한 부분이어서 나름의 사과도 했다. (비난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이 '(비난하는 분들은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사표 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겠나'라고 묻자, 탁 자문위원은 "그건 할 수가 없었다. 책 내용과 저의 공직 수행은 거리가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공격하는 부분에는 또 다른 의도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제일 답답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런 탁 위원 설명에 "저도 여성단체는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공격을 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여성의원 및 중앙여성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2017년 7월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탁 위원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시절 해당 논란에 대해 지난 2017년 7월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며 사임 촉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동안 일부 언론 등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만두는 게 오히려 쉽지 않았다"며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밝혔다.


또 여성 비하 논란 등에 대해선 "이미 사과했던 부분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와 상상을 더해 거짓말한 내용이 있다는 점을 후기나 SNS를 통해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당시 정치권은 일제히 그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탁 전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부적절하다며, 청와대에 그에 대한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야당인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여성을 성적도구로 대놓고 비하 한 '여성혐오의 대명사' 탁현민 행정관이 여론의 숱한 질타와 여성의원들의 수차례 지속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의 주요행사를 챙기고 있다"며 "청와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성평등 실현의 현주소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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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서유리·최병길 '사랑 넘치는 웨딩화보'
수정 2019.06.24 08:47입력 2019.06.24 08:47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진=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사진=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최근 방송에서 최병길 PD와의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서유리가 여성조선 7월호를 통해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움을 뽐낸 서유리와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예비신랑 최병길 PD의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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