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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투자자 성접대 의혹' 수사 착수…경찰, '정마담' 소환 조사

수정 2019.06.18 07:39입력 2019.06.18 07:24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려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특히 양 전 대표는 A씨를 통해 유흥업소 여성들을 다수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A씨는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통로로 의심받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한 사실이 있는지, 실제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여성들이 술자리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의혹 전반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동원했다는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보도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들이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고 해도 처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방송 내용처럼 2014년 7월께 성매매가 이뤄졌다면 공소시효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는 추후 검토할 문제이며 일단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의 사실 여부를 신속하게 살펴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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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코스프레, 준비된 의상 착용" 행사 주최 'OGN' 어떻게 준비했나
수정 2019.06.18 07:29입력 2019.06.18 07:28
베리굿 조현(가운데)/사진=CJ ENM OGN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이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행사를 주최한 게임방송국 'OGN' 측이 입장을 밝혔다.


OGN 측은 17일 한 매체를 통해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그냥 캐릭터 표현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와 협의한 뒤 저희 측에서 의상을 준비해드린 것이 맞다"며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것 일뿐이니 과한 해석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현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게임돌림픽'은 게임을 즐기는 아이돌을 초청해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다.

이날 조현은 주최 측과 협의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코스프레한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조현의 의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과도한 노출을 지적하며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조현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겼기에 게임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었다"며 "행사 주최 측이 준비한 의상으로 이미 주최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현은 베리굿 소속으로 2016년 미니 앨범 [GLORY]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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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조선 공격에 사용됐다는 '림펫 마인'은 어떤 무기일까?
수정 2019.06.18 10:53입력 2019.06.18 10:30

소형폭탄에 강력한 자석 부착, 배 밑창에 접근해 폭파시키는 무기
이란 배후 증거 나오면서 난처해진 日... 이란은 계속 "美 자작극" 주장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 13일 오만 해역에서 피격당한 일본 국적 유조선을 누가 공격했는지를 두고 미국과 일본, 이란 간의 묘한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소행임을 입증하는 증거로 영상에 이어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해당 영상과 사진에는 이란군이 '림펫 마인(Limpet mine)'이라 불리는 소형 자기흡착기뢰를 유조선 선체에 붙이는 장면 등이 나와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 중부군사령부(CENTCOM)과 외신들에 의하면, 미군은 17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13일 오만 해역에서 일본 국적 유조선에 접근, 림펫 마인이라 불리는 소형 자기흡착기뢰 불발탄을 제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미 중부군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의 소형 함선이 일본 국적 유조선인 고쿠카 커레이저스호 선체 밑부분에 접근, 림펫 마인 등을 설치 및 불발탄을 제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군이 일본 국적 유조선 피격의 이란 소행임을 주장하며 증거로 제시한 동영상 속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습. 소형 선박으로 유조선 선체에 접근해 자기흡착기뢰인 림펫 마인을 부착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이란군이 유조선 공격에 사용한 림펫 마인이란 기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발명된 무기로 알려져있다. 일반적으로 주요 해안지대에 설치해 적 군함의 침입을 막는 기뢰와 달리 사람이 직접 선체에 접근, 선체에 부착시켜 폭파시키는 기뢰다. 소형 폭탄에 주로 철 재질로 된 선체에 붙이기 위해 강력한 자성을 지닌 자석을 합쳐 만든 것으로 잠수부나 소형 선박으로 적선에 접근해 부착시켜 사용한다.


림펫 마인(Limpet mine) 설치 훈련 중인 뉴질랜드 해군의 모습. 림펫 마인은 2차대전 중 발명된 무기로 강한 자성을 지닌 시한폭탄을 선체에 부착, 폭파시키는 기뢰다.(사진=뉴질랜드 해군 홈페이지/http://navy.mil.nz)

미국은 해당 영상과 사진을 바탕으로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소행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 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미군 발표 내용에 대해 "의심의 여지는 없다(There is no doubt)"면서 "정보기관에는 자료와 증거가 많다. 전 세계는 앞으로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직후 미국에 추가 증거를 요구했던 일본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 및 정상회담 도중에 벌어진 사건이라 이란이 사건 배후임을 바로 인정할 수 없었던 일본정부는 미국에 추가증거 제시를 요구했던 바 있다. 이란 측은 여전히 유조선 공격을 부인하며 미국의 자작극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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