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깨러 '쿠팡' 온다…'쿠팡이츠' 베타 서비스 시작
수정 2019.05.23 11:34입력 2019.05.23 11:34
쿠팡이츠 20일부터 1000명 대상 시범 서비스
배달 파트너에 시간당 2만원 프로모션까지
쿠팡이 배달 가맹점에 '독점 가맹' 제안하자
배민 공정위·경찰 신고로 경고 메시지
쿠팡이츠 앱 실행 화면. 현재는 시범 서비스 기간이어서 가맹점이나 초청받은 일부 쿠팡 이용자들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쿠팡이 음식배달 서비스시장 진출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의 진입에 기존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이 곧바로 견제에 나서면서 온오프 유통의 배송ㆍ가격전쟁을 촉발시킨 쿠팡발(發) 전선이 음식배달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일부터 배달 가맹점과 쿠팡 이용자 등 1000명을 대상으로 강남ㆍ서초ㆍ송파구 일대에서 '쿠팡이츠'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은 이르면 오는 6월 중 '쿠팡이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츠는 커피 등 디저트부터 맛집 음식까지 배달원이 없는 음식점에서도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다. 배달의민족이 제공하는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 라이더스', 요기요의 '요기요 플러스'나 '푸드플라이', 우버의 '우버이츠'가 경쟁상대다.
쿠팡이츠는 한식부터 일식, 양식, 아시안 등 식사메뉴부터 디저트, 간식, 채식, 죽 등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쿠팡이츠 서비스 음식 배달 예상시간을 먼저 보여주고 있으며 결제는 로켓페이로만 가능하게 구현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음식값 외에 배달비를 받지 않지만 음식 주문 페이지에 배달비가 표시되고 있어 향후 별도의 배달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제는 쿠팡의 로켓페이로만 가능하고 외부 결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쿠팡 이츠는 주문부터 배송까지 직접 쿠팡이 책임진다. 쿠팡은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모집하기 위해 주문이 없어도 시간당 2만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등 배달 교통 수단도 다양하게 정했다.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 모집 공고쿠팡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이지만 막대한 적자를 감수한 결과다. 음식배달에 눈길을 돌린 것은 수익성과 성장가능성이 충분해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양분하고 있는 음식 배달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 연 매출은 2018년 기준 5조2731억원으로 전년(2조9624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음식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4% 증가했다. 배달가능한 품목이 치킨ㆍ피자 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으로 확대되면서 배달 시장은 '폭풍성장' 중이다. 위메프도 최근 음식 주문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다른 ICT 기업들도 이미 배달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엿보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의 시장진입 움직임이 보이자 곧바로 견제에 들어갔다. 지난 20일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쿠팡이 가맹 음식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독점 계약을 맺으면 수수료를 할인해주고 수천만원을 현금으로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 배민 측 주장이다. 가맹점을 잃지 않기 위한 배민의 '경고'인 셈이다. 이에 대해 쿠팡은 "쿠팡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조사를 했고 새롭게 도전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여러 기업들이 경쟁하면 고객 혜택도 늘어날 수 있는데 점유율 60%가 넘는 사업자가 신규 진입자를 비난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배민과 요기요 등 기존 배달 서비스들도 신규 이용자 유치에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쿠팡 등 신규 사업자를 견제하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쿠팡의 자금 공세가 신경쓰일 수 있고 영업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을 공론화한 것은 쿠팡의 업주 빼가기를 원천봉쇄하려는 것"이라며 "배달 파트너 수급을 충당하기가 쉽지 않고 기존 배달 앱들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쿠팡이 점유율을 뺏기가 쉽지 않겠지만 마케팅 비용을 얼마나 투입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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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사태에 난감해진 靑
수정 2019.05.23 12:14입력 2019.05.23 12:14
사실 아니라고 했는데 유출 적발
북핵 외교 스텝 꼬였을 수도
미 의회조사국 "한미 북핵 협력 점점 불일치"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 과정과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 22일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강 의원에게 유출한 외교관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며 청와대와 외교부의 입장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이 결국 사실에 근거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청와대는 강 의원의 발언 직후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통화록 유출 사실은 이 같은 주장과 정면 대치되는 상황이다.
강 의원이 공개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2가지 측면에서 고민을 안고 있다. 먼저 미국 측이 기밀이 유설된 점에 대해 항의했을 가능성이다. 기밀로 분류되는 정상 간 통화 내용이 고스란히 외부에 유출된 데 대해 미국 측이 불만을 제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미간 정보 교류에 있어 중요한 대목이다.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우리 측에 제공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는 설이 자주 들린다. 앞서 2차 북ㆍ미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에는 회담 결렬 가능성을 사전에 언급하고 우리 측에는 해당 내용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 간 통화 내용이 우리 측에서 유출돼 공개됐다면 향후 미국이 우리 외교안보 라인을 대하는 태도는 더욱 차가워질 수 있다. 북ㆍ미 간 대화를 촉진해야 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은 물론 미국의 신뢰를 모두 잃고 당사자의 입장을 주장하기 곤란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문제는 미국이 문 대통령이 5월 말 방한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방한 시점을 6월말로 했을 경우다. 사실일 경우 이는 한미 간 입장 차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서둘러 성사시켜 북ㆍ미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달간의 시간을 허송세월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을 요청했다는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주장이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청와대의 계획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허용 등 대북 유화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성사시켜 북한 비핵화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 했을 수 있다. 청와대가 미 정부의 대북 압박을 주도하고 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방한을 요청했음에도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런 우리 측의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고 한달 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미뤘다면 한미 간 의견 차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한미 간 갈등에 대한 지적이 미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공개한 한미 관계 관련 보고서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매우 긴밀한 조율을 했지만 트럼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 협력이 점점 더 불일치하고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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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마블리→칸의 남자" '악인전' 마동석표 액션, 장르가 되다
수정 2019.05.23 09:26입력 2019.05.23 09:26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된 마동석표 액션이 칸을 매혹시켰다. 칸의 남자가 된 마블리다.
23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악인전'이 공식 상영됐다.
이 자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서강호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이날 레드카펫에 오른 마동석은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응원에 화답하는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마동석은 레드카펫에서도 환한 미소로 동료 배우들을 챙겼다. 본인도 처음 온 칸이지만, 그는 여유가 넘쳤다.
영화가 시작되자 현지 관객들은 마동석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특히 그가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자 객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마동석의 유머에 큰 웃음도 터져나왔다. 영화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약 5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자리에서 일어난 '악인전' 주역들은 박수를 치며 뤼미에르 극장을 둘러봤다. 특히 마동석은 감정이 북받치는 듯, 뭉클한 모습이었다.
사진=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부산행'(2016)에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악인전'까지, 이제 마동석표 액션은 곧 하나의 장르가 됐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동석의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또한 23일 기준 국내 박스오피스 누적 관객수 191만5033명을 모은 '악인전'이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가운데, 칸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국내 흥행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또 프랑스를 비롯해 해외 개봉도 앞둔 '악인전'이 기세를 몰아 좋은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은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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