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최설화 '품격있는 언더웨어 화보'
수정 2025.12.28 15:43입력 2019.05.21 09:23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진=최설화 SNS피트니스 트레이너 겸 모델 최설화가 속옷 화보에서 우월한 바디라인을 과시했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한 최설화는 남다른 몸매가 돋보이는 속옷 화보로 눈길을 끌었다.
싱그러운 주황색 컬러의 속옷을 착용한 최설화는 피트니스 선수 출신 답게 볼륨있는 몸매를 과시해 보는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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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이별하고도 벌벌…'안전이별' 필요한 사회[우리의 오늘은]
수정 2019.05.21 16:18입력 2019.05.21 11:20
이혼·결별 요구 때문에 2017년 女 17명 살해
"여성을 소유물로 보는 가부장적 문화의 거울"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직장인 A씨의 이별은 안전하지 못했다. A씨는 3년간 사귄 남자친구 B씨와 최근 결별했다. 평소 B씨는 의견 충돌이 있을때마다 욕설을 일삼았고 "헤어지자"고 얘기하자 뺨을 때리기도 했다. 이에 A씨가 연락을 끊자 B씨는 집으로 찾아와 "A와 동거하고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며 A씨 부모 앞에서 집기를 던지며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A씨는 "가장 친밀했던 사람이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니 하루하루 견디기가 힘들다"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지 두려울 정도"라고 했다.
'안전하지 않은 이별'은 여성들의 오래된 불안이다. 이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와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안전이별'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스토킹ㆍ폭력ㆍ협박 없는 이별을 말한다. 연인과 헤어진 여성에게 '안전이별 했느냐'고 묻는 인사말도까지 유행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안전이별로 대표되는 데이트폭력 문제가 연애 관계에 내포된 가부장적 문화의 거울이라고 지적한다. 남성이 여성을 소유물로 보고 행동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란 것이다. 안전이별이란 신조어 역시 '미투(Me Tooㆍ나도당했다)' 운동 후 데이트폭력을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별 범죄는 주소나 가족 관계 등 많은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는 상황을 무기로 여성을 위협하는 악질 범죄"라며 "미투 운동에도 불구하고 이런 남성들은 여성을 여전히 물적 대상화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산 사하구에서는 신모씨가 전 연인 조모씨의 아파트를 찾아 일가족 4명을 살해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씨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신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강서구 주차장 살인사건'도 전 남편에 의한 살인사건이었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2017년 이혼 및 결별 요구 때문에 연인 혹은 배우자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살인미수까지 포함하면 66명이다. 이별 통보로 목숨을 잃거나 위협을 느끼는 여성은 2014년 63명(살해 21, 살인미수 42), 2015년 64명(살해 17, 살인미수 47), 2016년 63명(살해 13, 살인미수 50)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은 "경찰, 성폭력상담소 등 지원시설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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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 아버지 주저흔·딸 방어흔 발견
수정 2019.05.21 16:02입력 2019.05.21 15:52
사진=연합뉴스[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시신에서 주저흔과 방어흔이 나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30분께 가장 A씨(51)와 아내 B씨(48), 딸 C양(18)이 숨져 있는 것을 아들 D군(15)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들 D 군은 경찰 조사에서 "오전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한 뒤 늦게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오전 11시가 넘었고,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3명은 딸 C양의 방에서 발견됐다. 모두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고, 혈흔과 함께 흉기가 발견됐다. 방 안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시신에서는 주저흔(자해 과정에서 생긴 상처), C양의 손 부위에는 방어흔(가해자 공격을 방어할 때 생기는 상처)이 발견됐다. 아내 B씨의 시신에서는 주저흔이나 방어흔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근거로 A 씨가 아내와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A 씨 가족은 최근 억대 부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사건 전날 부부와 딸은 함께 모여 아파트 처분 문제를 두고 상의하면서 신세한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가족이 처지를 비관하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D 군은 "전날 오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1차 부검 소견은 오늘(21일) 오후 4시께 나올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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