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 최현국 공군 중장…학사 출신 첫 군단장 탄생(종합)
수정 2019.05.07 18:53입력 2019.05.07 18:53
軍 장성급 인사…"능력위주 균형인사"
합참차장 최현국, 육군차장 김승겸 임명
공군차장 김준식, 수방사령관 김선호
7일 합동참모차장에 임명된 최현국 공군 중장(공사 33기) (사진=국방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공군사관학교장인 최현국 중장(57·공사 33기)이 7일 합동참모차장에 임명됐다. 육군참모차장에는 3군단장인 김승겸 중장(56·육사 42기)이 낙점됐다. 이번 인사에선 학사장교 출신 첫 군단장도 탄생했다.
정부는 7일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최현국 공군 중장을, 육군참모차장에 김승겸 육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 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단행된 군 정기인사에 이어진 후속인사다.
정부는 이날 육군 소장 5명, 공군 소장 2명을 중장으로 진급시켰다. 또 육군 준장 12명과 공군 준장 2명, 해병 준장 1명 등 15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켰다.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김선호 중장(진급예정·55·육사 43기)을, 공군참모차장에는 김준식 중장(진급예정·56·공사 35기), 공군 작전사령관에 황성진 중장(57·공사 33기)을 각각 임명했다.
육군에선 김선호·박상근·박주경·최진규·황대일 소장 등 5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과 군수사령관에 임명됐다. 이 중 최진규 중장 진급자(학사 9기)는 학사장교 출신으로 처음 군단장으로 진출한다.
공군에선 김준식·박인호 소장 등 2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인호 중장 진급자는 공군사관학교장을 맡는다.
하지만 남영신 전 사령관의 대장 진급으로 공석이 된 군사안보지원사령관과 현재 대령이 임시로 맡고 있는 국방부조사본부 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임명되지 않았다. 이 자리는 후반기 장성급 인사 때 임명자가 나올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최진규 소장이 학사장교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진출한다"며 "앞으로도 우수자는 출신, 병과 구분 없이 중용되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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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참사 진실 밝혀달라"
수정 2019.05.07 15:06입력 2019.05.07 12:35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24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지난해 12월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천호동 성매매 업소 화재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천호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구청 등과 함께 화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경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는 공대위가 파악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대위는 "불법과 무허가라는 명목하에 경찰과 행정기관은 이를 방치·묵인해왔다"며 "수사당국은 불법성을 제대로 조사해 화재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이른바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불리는 성매매 집결지에서 불이 나 박모(50) 씨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천호동 화재가 건물 1층에 있던 연탄난로 주변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최근 결론 내렸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끝내 미궁으로 남았다.
한편, 공대위는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고인의 유품 등을 살펴본 결과, 현재 구속된 A씨는 화재가 발생한 업소의 실제 운영자나 업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업소 내부를 불법 개조한 정황도 발견했음에도 위반 사항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화재사건의 진상과 책임소재를 다시 명확하게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성매매 집결지 방치는 국가의 책임 방기"라면서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는 정책을 세우고 여성 지원 정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공대위는 실제 업주와 건물주를 성매매처벌법·소방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고발장을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제출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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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여자골프 "밀레니엄세대, 그리고 황금세대"
수정 2022.11.07 15:28입력 2019.05.07 07:01
KLPGA 조아연, 이승연 '루키 돌풍', JLPGA 하라, 아라카키 20세 초반 '파워'
조아연과 이승연, 하라 에리카, 아라카키 히나(왼쪽부터)는 올해 한일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피'다.[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젊은 피 수혈."
시즌 초반 '루키돌풍'이 심상치 않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모두 신인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은 2000년 태어난 '밀레니엄세대'가, 일본은 20대 초반의 일명 '황금세대'가 투어를 이끄는 분위기다. 양측 투어는 "뉴페이스들이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 무한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사실 KLPGA투어는 걱정이 많았다. 2015년 김효주(24)와 김세영(26ㆍ미래에셋), 장하나(27ㆍ비씨카드), 백규정(24ㆍSK네크웍스)에 이어 2016년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2017년 박성현(26), 지난해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올해 이정은6(23ㆍ대방건설)까지 '특급스타'들이 모조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특급루키들의 등장으로 '화수분투어'의 힘을 과시한 셈이다.
조아연(19ㆍ볼빅)이 선봉장이다. 바로 지난해 시드전 수석이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2008년 김영주골프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9ㆍ메디힐) 이후 11년 만에 신인의 국내 개막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이다. 신인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는 물론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5위 등 가파른 상승세다.
이승연(21ㆍ휴온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드림(2부)투어 상금퀸이다. 지난달 넥센ㆍ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데뷔 4개 대회 만에 짜릿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루키들이 벌써 2승을 합작했다. 여기에 임희정(19ㆍ한화큐셀), 박현경(19ㆍ하나금융그룹), 이가영(20ㆍNH투자증권)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본의 황금세대는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하타오카 나사(20)가 지휘하는 19∼21세 선수들이다. JLPGA투어에서는 특히 하라 에리카(20)가 인기다. 173cm의 큰 키에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다. 올해 반테린레이디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아라카키 히나(21)는 지난해 사이버에이전트 우승자다. 올해는 다이킨오키드 준우승을 비롯해 3차례 '톱 5' 진입이라는 성적표를 제출했다.
가쓰 미나미(21)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다. 201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반테린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언니들을 꺾었고, 지난해 엘리에르레이디스오픈에서 프로 신분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악사레이디스 우승자 고아모토 유이(21)를 비롯해 요시모토 히카루(20), 고이와이 사쿠라, 마쓰다 레이, 히부노 히나코(이상 21)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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