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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①쓰레기봉투의 변신, "갖고 싶어!"

수정 2025.01.16 23:26입력 2019.04.04 06:30
토끼모양 쓰레기봉투. [사진=MAQ]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길가다 버려진 쓰레기에 눈살 찌푸린 적이 많지 않으신가요? 주택가나 도심의 공원 등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골칫거리입니다.


도심에서는 불법적으로 버려진 쓰레기로 인한 불쾌한 냄새와 지저분한 환경 때문에 하루이틀만 수거하지 않아도 관할 관청에 민원이 폭주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목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쓰레기봉투입니다. 공원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가져가도록 하기 위해 쓰레기봉투를 다양한 색상과 모양으로 변신시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도심에 나타난 펭귄. 쓰레기봉투 하나로 도시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사진=MAQ]

일본의 광고제작회사인 'MAQ'는 2008년 공원에서 놀다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다 귀여운 토끼모양의 쓰레기봉투 'Love it! Manner bag'을 만듭니다. 아이들이 "토끼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가자"고 말하면서 대성공을 거두게 되지요.


이에 힘을 얻은 MAQ는 꽃무늬와 나무, 물고기, 물개, 펭귄 그림 등이 그려진 디자인의 쓰레기봉투를 다양하게 출시합니다. 물고기가 그려진 쓰레기봉투가 뭉쳐있으면 바닷속을 연상케하고, 나무가 그려진 쓰레기봉투를 쌓아 놓으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개나 펭귄이 그려진 쓰레기봉투가 있으면 사람들이 좀 더 가까이 와서 조심스럽게 쌓아두고 가기도 합니다.

뉴질랜드의 광고회사 '콜렌소 비비도(Colenso BBDO)'는 풀더미 모양의 쓰레기봉투를 만들었습니다. 일반 쓰레기봉투가 길가에 늘어져 있으면 불쾌해지지만 이 봉투를 횡대로 세워놓으면 잔디 울타리로 보이고 전혀 지저분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쓰레기봉투를 사용한 이후 불법 쓰레기투기가 78%나 감소하고, 도심의 미관도 훨씬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광고회사 '클렌소 비비도'가 만든 풀더미 모양의 쓰레기봉투. [사진=Adeevee]

네덜란드의 평범한 공대생 마르틴 헬치스와 시몬 아카야는 투명한 쓰레기봉투 'Goedzak bag(훗사크)'를 만듭니다. 이 쓰레기봉투는 속에 든 내용물이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다른 사람들이 봉투안의 내용물을 보고 필요하면 가져가도록 하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필요없는 물건들을 담아서 버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필요한 것은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기부 물품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내놓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다른 쓰레기봉투와 함께 수거됩니다.


우리나라 사정은 어떨까요? 쓰레기봉투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요즘은 재활용품 분리수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2016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가 쓰레기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시범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풀더미 모양의 쓰레기봉투가 도시의 미관을 바꿨습니다. [사진=Adeevee]

종량제봉투에 집주소가 적힌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영통구는 "자기가 버린 쓰레기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밀어 붙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쓰레기봉투의 주소 이용 범죄에 악용될 것", "인권침해"라면서 반발했지요. 이보다 앞선 2014년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실시했던 서울 광진구는 '사생활 침해'라는 주민 반발로 실명제를 중단했습니다.


반대로 종량제봉투 실명제가 대성공을 거둔 지방자치단체도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입니다. 평창군은 2015년 진부면 주민들이 “쓰레기에 이름을 써서 내자”고 군청에 건의하면서 실명제를 시작했는데 쓰레기 배출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쓰레기 감축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지금도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는 속이 보이는 쓰레기봉투가 있습니다. 버려진 것 중 필요한 것은 챙겨가고, 남는 것은 버려집니다. [사진=waarmakers]

지난해 1월 1일부터 자원순환법이 시행되면서 모든 지자체는 전년도 생활폐기물 발생량에 따라 소각폐기물은 톤당 1만원, 매립폐기물은 톤당 1만5000원의 폐기물처분부담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지자체가 재활용 분리수거를 더욱 철저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서울 양천구를 비롯해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점점 느는 추세입니다.


쓰레기봉투에 집주소를 붙여 배출된 쓰레기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쓰레기봉투의 디자인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쓰레기봉투를 놓는 곳과 봉투의 디자인을 모두 바꿔 쓰레기봉투를 놓을 때마다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요?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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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개막…갤럭시S10 이어 V50도 출격 준비(종합)
수정 2019.04.04 10:17입력 2019.04.04 10:17

이동통신3사 4월3일 오후 11시 기습 5G 상용화
갤럭시S10 5G 존재감 높아지자 V50 시선 빼앗기 나서
"역대 최대 규모 LG폰 체험단 모집"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5G 스마트폰 시대가 3일 개막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이날 오후 11시에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S10 5G'를 개통했다. 일반 개통은 5일부터 가능하다. 갤럭시S10 5G가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최대 경쟁사인 LG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LG전자는 첫 5G폰인 'V50 씽큐 5G'의 대규모 체험단을 꾸리고 소비자 시선 빼앗기에 나섰다.


◆4월3일 오후 11시 5G 1호 가입자 기습 탄생=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4일 각사의 최초 5G 가입자 명단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의 1호 가입자는 엑소의 백현&카이, 김연아, 페이커 이상혁 선수, 윤성혁 수영선수, 31년 장기고객 박재원씨 등이었다. 김연아 선수는 "VRㆍ증강현실(AR) 기반 1:1레슨이 가능해지면 멀리 있어 코칭이 어려운 피겨 꿈나무들도 직접 교육받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KT의 1호 가입자는 바로 이지은씨로, 지난 3일 오후 11시 대구 동성로 KT 직영점에서 갤럭시S10 5G를 개통했다. 이씨의 남편은 대한민국 최동단인 독도와 울릉도에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KT 직원이다. 이씨는 "사랑하는 남편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5G의 첫 가입자가 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독도와 울릉도 출장이 잦은 남편이 15개월 된 딸아이가 보고 싶을 때, 5G 스마트폰으로 생생하고 끊김 없는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5G 1호 가입자는 닉네임 '아옳이(아름답고 옳다)'로 알려진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씨였다. LG유플러스는 "김씨 부부는 평소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와 갤럭시 S10 5G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며 "5G 서비스 체험단 유플런서에 가장 먼저 지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는 당초 5일 갤럭시S10 5G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3일 오후 11시로 변경했다. SK텔레콤은 "한국의 세계 최초 5G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5G를 개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V50도 질 수 없다…최대 규모 체험단 모집=LG전자는 갤럭시S10 5G에 빼앗긴 시선을 되찾아오기 위해 5일부터 12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V50 체험단 555명을 뽑는다. 555명은 5G 시대 LG전자의 첫 5G폰을 기념하는 숫자로, LG전자 스마트폰 체험단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V50의 성능과 실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체험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체험단은 V50와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 받는다.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 안쪽에 6.2인치 OLED 화면이 있다. 사용자는 V50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영상을 비교하거나 요가강사의 영상을 보면서 올바른 자세를 따라 익히는 등 활용 범위가 넓다.


V50는 오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 출시된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V50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증정한다. 별도 구매가격은 21만9000원이다.


LG전자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많은 고객들이 LG 듀얼 스크린의 높은 실용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LG 듀얼 스크린이 5G 스마트폰의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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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독보적인 각선미…10등신?
수정 2019.04.04 07:50입력 2019.04.04 07:50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진=신성아 인스타그램

머슬마니아 신성아가 독보적인 비율을 자랑했다.


최근 신성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인 그대로, 선 그대로! 건강한 선, 아름다운 선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화이트톱과 숏팬츠를 입은 신성아는 실내 풀장에 있는 조각상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0등신을 연상시키는 '롱다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팬들은 "?????이뻐요~~누나~~~^^" "아름다운 몸매. ???lov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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