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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고준희 “승리 카톡방 여배우? 참담하다”···‘퍼퓸’ 하차(종합)

수정 2019.04.03 20:44입력 2019.04.02 06:48
배우 고준희.사진=고준희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배우 고준희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와 얽힌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자신은 누리꾼들이 지목한 승리의 ‘비밀 누나’, ‘뉴욕 여배우’가 아니며, 진실과 무관하게 피해자가 되었다고 토로했다.


1일 오후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 관련 루머에 입장을 밝히고,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고준희는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며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면서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있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승리와 관계에 대해서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 고준희는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제 입장을 밝힌다”면서 “저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1일 오후 배우 고준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 관련 입장을 밝혔다.사진=고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3월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가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 준비 내용이 방송됐다.


당시 최종훈은 “XXX(배우) 뉴욕이란다”고 답했고, 승리가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해당 여배우가 고준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이 고준희 SNS를 방문해 “뉴욕 여배우라고 나오던데 실망요”, “그 여배우가 누나 맞아요?” 등의 댓글을 남겼고 고준희는 27일 직접 답글을 달고 “아니에요”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고준희는 1일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했다. ‘퍼퓸’제작사호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사와 배우 고준희 측은 드라마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고준희의 ‘퍼퓸’ 하차설이 한 차례 불거졌으나, KBS와 고준희 측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하차설을 부인한 바 있다.


다음은 고준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준희입니다.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결국,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제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모든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고준희 드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포르노그래피는 1만1000년 전에도 존재했다<上>
수정 2019.04.02 08:04입력 2019.04.02 07:32

이스라엘 베들레헴 인근 동굴에서 1만10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조각상 발굴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포르노그래피의 역사는 말 그대로 옛날 옛적 시작됐다. 기원 전 이미 존재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회에서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대영박물관)

◆1만1000년 전='나투프의 연인들'은 남녀의 성관계 장면을 묘사한 조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조각상이 만들어진 것은 1만1000년 전으로 추산된다.


'나투프의 연인들'이 발견된 것은 1933년 이스라엘 베들레헴 인근의 동굴에서다. 동굴에는 '나투프 문화(Natufian culture)'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나투프란 지중해 연안 레반트 지역에 기원 전 1만2500~기원 전 9500년 존재했던 문화다. 나투프는 중석기 시대 문화로 분류되지만 나투프 문화인들은 농경 이전에도 정착이나 준정착 생활을 했다.

나투프 문화인들은 현지 최초의 신석기 정착 생활을 한 이들의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지구에서 가장 일찍 정착 생활을 했다. 그들이 계획적으로 농경생활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야생의 곡물을 이용하고 가젤 같은 동물을 사냥하며 양과 염소를 키우기도 했다.


양ㆍ염소 같은 동물을 선별적으로 키웠다는 것은 나푸트 문화인들이 번식에서 수컷의 역할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남근(男根)처럼 생긴 조각상은 나투프 문화인들이 생식에 대해 관심 갖고 있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나투프의 연인들'이 다산(多産)에 초점을 맞춘 의례 도구인지, 아니면 단순한 사랑을 묘사한 것인지 이견이 분분하다.


◆기원 전 5200년=2005년 독일 작센주(州)에서 7200년 전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상이 발굴됐다. 한 쌍의 남녀가 성관계를 갖고 있는 장면이 묘사된 조각상이다. 이를 발굴한 고고학자들은 깜짝 놀랐다. 7200년 전 당시에는 섹스가 금기시됐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은 발굴 장소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르노 사이트'라고 불렀다.


◆기원 후 79년=79년 8월 24일 베스비오 화산의 폭발로 이탈리아 폼페이가 용암과 화산재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폼페이 발굴이 시작된 것은 18세기 들어서다. 발굴 결과 고대 로마의 지적ㆍ정치적 계승자로 자처한 사람들이 살았던 폼페이에서 성적으로 매우 노골적인 조각상과 프레스코가 숱하게 쏟아져 나왔다.


카주라호 사원의 에로틱한 조각상(사진=게티이미지).

◆950년=인도 찬델라 왕조는 전성기인 950~1050년 수도 카주라호에 무려 85개의 사원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상당수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파괴됐다. 현재 마디아프라데시주(州) 카주라호에 힌두교ㆍ자이나교 사원 22개가 남아 있다.


카주라호 사원군이 유명해진 것은 외벽을 따라 빼곡하게 자리잡은 조각들 때문이다. '미투나'로 불리는 에로틱한 이들 조각은 각기 다른 체위의 노골적인 성교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이에 서양의 학자들은 힌두교가 성적으로 매우 자유분방한 종교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기도 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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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없이 살아가기'로 마음 먹은 중국
수정 2019.04.02 16:02입력 2019.04.02 14:53

미·중 무역갈등 속, 타협·굴복 않고
"미국 아니면 유럽으로 가면 된다"
"싸고 좋은 우리 제품 못 써 미국만 손해"
"대체 불가 세계 2위…시간은 우리편"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미국과 중국 'G2'의 글로벌 패권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과 척을 지고 살아가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반중(反中)정책'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경제·무역분야에서 미국시장을 잃더라도 유럽시장에서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드러난다. 여기에는 세계 3위 일본과의 격차를 갈수록 벌리고 있는 대체불가능한 '1위 추격자'로서의 자신감이 깔려있다.


2일 세종연구소 이성현 중국연구센터장은 ''미국 없이 살아가기' 연습하는 중국'이라는 논평을 통해 "(중국이) 이제는 미·중관계 악화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나름 '생존' 방도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 없이 살아남는 방법' 찾기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무역 분쟁이 촉발하자 중국의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던 기존 중국의 모습과 대비된다. 중국은 미국의 잇단 '중국 때리기'를 오히려 대미 불확실성 제거의 기회로 봤다.


한 중국 언론사 중역은 "우리는 미·중 무역전쟁 최악의 순간은 지났다고 본다"면서 "그것은 결코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다. 미국이 앞으로도 반중 정책을 고수할 것임이 틀림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황은 악화되겠지만 적어도 미국이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 예측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고 이 센터장은 전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알았기에, 오히려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시장에서 잘해야 한다는 '방향감'과 목표 의식'이 더 확실해진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의 태세전환이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통신장비를 통한 감청·해킹 등의 의혹을 받아왔고 미국 시장 진출이 가로막혔다.


이런 논란에 대해 화웨이는 초기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으나, 3월부터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품 사용금지는 위헌'이라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 센터장은 "유럽은 미국과 달리 화웨이에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아니면 유럽을 택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했다.


또 중국기업의 이러한 변화에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미국에 밀리겠지만 장기전으로 가면 '시간은 중국편'이라는 생각이 숨어있다고 이 센터장은 지적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이 미국 시장을 잃어도, 중국은 여전히 세계 2위 경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3위 경제국인 일본과는 2018년 기준 여전히 3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위 자리를 넘볼 국가는 없다. 이 센터장은 "이는 미국이 '강하고 지속가능한' 중국이란 2위의 추격을 계속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중 갈등 속에서 많은 국가들이 중국이 제공하는 경제적 인센티브(저렴한 가격 등)를 좆아 미국 주도 반중 진영에서 이탈할 것이라 보고 있다. 가령 이탈리아는 G7 국가중 처음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미·중 무역전쟁 한 가운데서 중국이 보이는 상당한 자신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국 정부에 외교적 역량 발휘를 촉구했다.


그는 "한국이 미·중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강대국 관계에 '종속 변수'로 작용하는 지정학적 경험을 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미·중 갈등에 상당한 질곡이 예상되는 바, 그 어느 때보다 외교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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