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명예훼손' 도도맘 김미나, 1심서 벌금 200만원
수정 2019.03.19 14:57입력 2019.03.19 14:32
도도맘 김미나. 사진=연합뉴스 제공[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가 다른 블로거와 비방전을 벌이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19일 김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블로거 함모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김씨 측이 정식재판을 요구했다. 함씨는 김씨에 대한 비방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 등으로 먼저 기소돼 지난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회망서비스(SNS) 통한 공격적 발언은 대상자의 명예를 크게 손상할 수 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해 엄벌을 탄원하는 등 불리한 정상이 있다"고 했다. 다만 김씨가 깊이 반성하며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분쟁의 경위와 정황에 다소 참작할 사정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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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장자연과 친분 조금도 없었다…진실 안다면 함구하지 않아"
수정 2019.03.21 08:43입력 2019.03.19 07:02
배우 송선미. 사진=연합뉴스[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배우 송선미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18일 '디스패치'는 지난 2009년 故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배우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를 공개하며 고인과의 관계를 재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이미숙이 참고인 조사 진술서에 "故장자연을 몰랐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 유장호와 장자연이 이 문건을 함께 작성한 사실도 모르고 문건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2009년 소속사 동료였던 故장자연, 이미숙, 송선미 등은 김종승 대표와 전속계약 해지를 놓고 분쟁 중이었고 장자연은 위약금 문제로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후 장자연은 이미숙과 송선미가 새롭게 이적한 소속사의 매니저 유씨를 만나 자신이 겪은 피해 사례를 A4 용지에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故장자연은 매니저 유씨를 만나 그동안 겪은 피해사례를 법적 효력이 발생할 수 있는 문건으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자연의 동료이자 '장자연 문건'을 본 유일한 증인인 배우 윤지오 역시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같은 소속사 배우였던 이미숙, 송선미가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한마디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이와 관련 송선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되신 장자연님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 조차 몰랐다. 매니저 유씨로부터 '김대표 밑에 있는 신인'라는 말을 얼핏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사건의 내막 등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거론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다. 아는것이 있다면 제가 왜 함구하고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이를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제 이름이 불필요하게 거론되는 것을 보며 무기력증을 느낀다. 김 대표와 매니저 유씨가 지금이라도 입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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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수정 2019.03.19 06:52입력 2019.03.19 06:52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 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A(33)씨 등 3명을 고용한 뒤 안양 소재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다음 날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한 임대 창고로 옮기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이씨의 동생으로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17일 김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A씨를 비롯한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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