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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동안 147만명 학살한 홀로코스트…어떻게 가능했나

수정 2019.06.27 06:47입력 2019.01.04 10:47
폴란드에 세워진 아우슈비츠 독일 나치 강제수용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독일 나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한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인 600만여 명 가운데 147만 명이 고작 100일 만에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교수 겸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 박사인 루이 스톤이 유럽 유대인들을 체계적으로 학살했던 ‘라인하르트 작전’을 분석한 결과, 대량학살의 정량적 수치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그에 따르면 1942년 8월부터 10월, 총 100여 일 동안 147만명의 유대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1만5000명씩 사망한 셈이다.


루이 스톤 박사는 라인하르트 작전 당시 이용된 독일 국영 철도 ‘도이체 라이히스반’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라인하르트 작전은 유대인들을 기차에 실어 수용소로 나르는 것이 주된 계획이었는데, 루이 스톤이 당시 기차의 일정과 속도 그리고 폴란드 내 ‘죽음의 수용소’로 꼽히는 베우제츠, 소비버, 트레블링카 수용소의 공간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희생자 수를 추정했다.


지금까지는 홀로코스트 기간 동안 희생된 유대인들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전 연구에 따라 1942년 3월부터 1년 8월 동안 152만 명의 유대인이 라인하르트 작전으로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루이 스톤 박사는 “홀로코스트가 자행된 6년 동안 희생된 유대인 600만 명 중 4분의 1인 147만 명에 대한 학살이 고작 100일 만에 이뤄질 수 있었던 건 기차의 효율성 때문”이라며 “기술의 발전을 악용한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잔혹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톤 박사의 발표로 홀로코스트는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지금까지는 지난 1994년 르완다 내전 중 후투족이 투치족에 저지른 ‘르완다 대학살’이 최악의 대량학살로 기록됐다. 당시 100일 동안 100만 명이 희생됐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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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측 “소모적 논쟁 멈춰달라” 호소문 발표…홍남기, 4일 입장 발표 검토
수정 2019.01.04 08:24입력 2019.01.04 06:41

신재민 전 사무관 부모 “자식의 잘못된 선택으로 물의…사과드린다”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폭로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KT&G 사장 교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문건을 입수했고 이를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가 기재부에 4조원 규모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했다고 폭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 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뒤 ‘유서 소동’을 일으킨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대학 동문이 소모적 논쟁을 멈춰 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 역시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대신 사과하면서 향후 필요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대학시절부터 신재민을 지켜봐 온 선후배 일동’이라고 밝힌 신 전 사무관의 동문은 3일 호소문을 통해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기 직전에 만난 친구들로, 학창시절 함께 야학을 운영했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먼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고, 진실에 대해 논쟁하거나 새로운 폭로를 계획하는 것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고, 그가 오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며 “다만 관료조직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한 구성원이 맞닥뜨리지 않을 수 없는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와 일개 전직 사무관은 애초에 싸움이 되지 않기에 싸울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면 한다. 그가 잘못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 충분히 말하고 설명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부탁 말씀 올린다. 그가 뉴라이트였다거나 국가 기밀로 사익 추구 활동을 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로, 절대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는 공익을 목표로 행동한 만큼 그 결과에 대해 너무 가혹한 책임을 묻지 않아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일부 언론의 경쟁적, 자극적 보도가 신 전 사무관과 그의 지인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며 “전 사무관과 정부의 대결 구도보다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없는지, 정부의 주주권 행사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좀 더 다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도 사과한다. 민변에서 이번 사건을 거절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 전 사무관의 지인이 민변 소속 일부 변호사들과 사적으로 연락해 조언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신 전 사무관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신 전 사무관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 대한 해명으로, 신 전 사무관은 민변이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사과문에서 “심성이 여린 재민이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주위에 폐를 끼친 점을 많이 괴로워했다”며 “본인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 나선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 버리기도 했고,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 여러분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후 필요한 모든 조사절차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선후배·부모의 호소문에 대해 4일 입장 발표를 검토하기로 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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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신혼집, 최고 분양가 340억…신격호 회장·조인성과 이웃
수정 2019.01.04 09:52입력 2019.01.04 07:22
방송인 클라라/사진=투브라이드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3일 클라라가 결혼을 발표하며 공개한 신혼집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라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 신혼집을 꾸렸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은 60평에서 300평 사이의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약 42억원에서 340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기 때문에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는 85층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스크린골프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케이터링, 룸서비스, 하우스 키핑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곳은 분양 당시 조인성이 2채를 매입했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가수 김준수도 살고 있다.

한편 클라라는 오는 6일(미국시간) 미국에서 2살 연상의 사업가와 1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 클라라는 결혼 후 계획에 대해 “바로 차기작 준비에 들어간다. 1월말부터 중국 작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활동도 열심히 하고 남편과도 예쁘게 잘 살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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