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합성해 주세요"…걸그룹 전용 '딥페이크' 사이트까지 등장
수정 2018.12.27 14:50입력 2018.12.27 11:16
AI 기술 활용한 '딥페이크' 포르노물아이돌 전용 사이트까지 등장…특정 멤버 합성 요청 쇄도AOA멤버 설현 딥페이크 사진에 곤욕치르기도프로그램 사용법 게재해 범죄 부추기기도 국내 여성 아이돌만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포르노물을 제작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엔 특정 걸그룹 멤버의 얼굴을 합성해 달라는 요청 글이 쇄도 하고 있으며, 제작된 영상은 국내외 음란사이트로 확산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사이트 캡처)[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유명인의 얼굴을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Deep fake)'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여성 아이돌의 얼굴이나 몸을 포르노물에 합성하는 딥페이크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기술의 진보가 깜쪽같은 범죄에 활용되는 것이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인 딥러닝을 활용해 합성하려는 인물의 얼굴을 대상이 되는 동영상에 프레임 단위로 합성하는 게 원리다. 딥페이크 기술은 날로 발전함과 동시에 보편화되고 있다. 일반인도 프로그램만 있으면 전문가 수준의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누구나 쉽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보니 관련 범죄는 더 늘고 있다.
해외에선 가짜뉴스 제작에도 활용되는 딥페이크는 국내에서는 주로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포르노물 제작에 이용된다. 올해 8월 개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딥페이크 사이트는 국내 여성 아이돌만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사이트에는 매일 특정 걸그룹 멤버의 얼굴을 딥페이크 해달라는 요청글이 쇄도한다. 요청으로 만들어진 영상은 국내외 음란물 사이트로 퍼져 조회수가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백만에 달한다.
국내 아이돌 그룹의 멤버 얼굴을 포르노물에 합성해 달라는 사이트 회원 요청글. (사진=사이트 캡처)또 해당 사이트는 딥페이크 프로그램 사용법까지 게재해 사이트 회원들의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 프로그램 활용이 쉽다보니 딥페이크 포르노물의 대상이 일반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텀블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정한 비용에 '지인의 얼굴을 합성해 주겠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르노물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딥페이크 포르노물을 제작하거나 소지, 배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또 다른 사람의 얼굴을 활용한 딥페이크는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처벌이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영상물이 제작 유포되는 사이트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제작자 검거가 쉽지 않다.
올해 초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으로 곤욕을 치른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은 사진을 제작, 유포한 사람을 지난 3월 고소했지만 10개월이 다 되도록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합성 사진, 영상 제작이 워낙 음지에서 이뤄지고 해외에 서버를 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사가 쉽지 않다"면서도 "음란물의 경우 신고를 주저하지 말고,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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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최대주주 "아티스 통한 우회상장 사실 아냐"
수정 2018.12.27 14:52입력 2018.12.27 14:52
[이미지출처=연합뉴스][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는 김병건 BXA 공동 대표가 빗썸이 아티스를 통해 우회 상장하려 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통 회사도 우회상장이 안 되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상통화) 거래소가 우회상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아티스 지분 인수는 빗썸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앞서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아티스를 인수하자 일각에선 빗썸이 아티스를 통해 우회상장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정부의 가상통화 규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국의 규제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프리미엄까지 있던 상태에서 (정부 규제가)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줬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많은 업체ㆍ지자체들이 블록체인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빗썸은 규제 완화를 언급할 업체가 못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거품이 다 꺼지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시장이 왔다"면서 "빗썸은 정부의 어떤 정책이든 100% 지켜가며 본연의 업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BXA가 빗썸을 인수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는 데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 의혹"이라며 "BK글로벌컨소시엄(현 BXA)은 인수자금인 4억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참여업체들로부터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BK글로벌컨소시엄이 자체 토큰을 발행해 인수대금을 지불하려 했으나, 가상통화 시세가 하락해 인수에 문제가 생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BXA가 발행하는 BXA토큰 사기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주의를 요구했다. 그는 "BXA토큰의 공식 판매사인 오렌지블록은 외국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며 "몇몇 국내 업체들이 가계약 사진을 이용해 국내에서 BXA토큰을 판다고 했는데, BXA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식 텔레그램에 주의사항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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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우즈 vs 미컬슨 "1대1 매치 2년 더~"
수정 2018.12.27 08:27입력 2018.12.27 08:27
필 미컬슨이 지난달 24일 타이거 우즈와의 1대1 매치에서 이긴 뒤 현금 900만 달러가 담긴 돈박스 앞에서 환호하고 있는 장면.[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1대1 매치'가 2년 더 열린다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디어그룹 터너가 우즈, 미컬슨과 이 대회를 3년간 열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바로 지난달 2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골프장에서 끝난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이다. 금융회사 캐피털원이 스폰서를 맡았고, 승자가 총상금 900만 달러(101억3000만원)를 독식하는 시스템으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미컬슨이 이겼다. 연장 첫번째 홀까지 19개 홀과 93야드로 조성된 특설 2개 홀에서 모두 비긴 뒤 세번째 홀에서 기어코 1.2m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스폰서와 VIP만 초청했고, 입장권은 판매하지 않았다. 19.99달러(2만3000원)를 내야 볼 수 있는 유료방송에서 중계했지만 공짜로 풀렸다는 게 흥미롭다. B/R 라이브의 페이 월(지불 장벽) 페이지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무료 중계가 퍼졌고, 터너는 결국 시청료를 환불했다. 터너는 "100만명 가까운 팬들이 결제를 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상품성은 확인된 셈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경기 방식은 다소 바뀔 수 있다"면서 "우즈와 미컬슨, 여기에 2명의 선수를 추가해 '2대2 매치'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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