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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법인, 결국 '짝퉁 슈프림'과 협업 중단

수정 2018.12.13 10:58입력 2018.12.13 10:41

웨이보 통해 "협업 재고 중이며 불편함 끼쳐 후회"
짝퉁 슈프림은 슈프림 이탈리아로 일부 지역서 상표권 사용 허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중국 법인이 결국 '짝퉁 슈프림'과의 협업을 재고하기로 결정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웨이보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사과했다.

따옴표

삼성전자는 중국향 갤럭시 A8s를 공개하면서 슈프림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기획했으나, 재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브랜드를 사랑하는 소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A8s를 발표한 뒤 슈프림 이탈리아와의 협업을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슈프림 이탈리아는 '짝퉁 슈프림'으로 알려진 업체로 1994년 미국에서 설립된 '진짜 슈프림'과는 다르다. 이 업체는 이탈리아에서 진짜 슈프림과 소송을 벌인 뒤 승소해 이탈리아, 일부 아시아 국가 등지에서 해당 상표권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림은 1994년 설립된 미국 스트릿 패션 브랜드로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 세계에 충성도 높은 골수팬들을 상당수 보유했으며 기업 가치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영국 등에만 매장이 있어 희소성이 높아 한국, 중국을 포함한 각지에서 짝퉁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짝퉁 슈프림의 협업 발표 이후 홍콩의 유명 패션 매거진 하이프비스트 등 패션업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짝퉁 슈프림임을 알고도 협업을 추진했다면 브랜드 고유 가치를 무시한 행위라는 것이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사기를 당했다는 추측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 업체가 슈프림 미국이 아닌 슈프림 이탈리아임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정황상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 레오 라우가 자신의 웨이보에 "진짜 슈프림과 협업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의 협업 대상은 슈프림 뉴욕이 아니라 슈프림 이탈리아"라고 썼기 때문이다. 해당 웨이보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번 협업은 삼성전자 본사와는 별개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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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생애 첫 대상 화려한 피날레~"
수정 2018.12.13 17:07입력 2018.12.13 17:07

우승 없이 13년 만에 수상, 박상현 3관왕, 최호성 인기상

이형준이 제네시스 대상의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를 두고 가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형준(26)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섰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거둔 이형준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2회 준우승, 3회 3위 등 '톱 10'에 무려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출전한 1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일관성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없이 대상을 수상을 한 것은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이다.

이형준은 보너스 1억원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을 부상으로 받았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진 2019시즌 유러피언(EPGA)투어 시드권은 이형준이 "국내 무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혀 2위 박효원(31)에게 돌아갔다. 박상현(35ㆍ동아제약)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에서 3승을 수확해 데뷔 이후 첫 상금왕(7억9006만원)에 올랐다.

박상현은 평균 69.133타를 작성해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8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석권했다. '덕춘상'은 2014년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개막한 아시안(APGA)투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출전 관계로 불참했다. 함정우(24ㆍ골프존)가 3차례 '톱 10'에 진입해 '명출상(신인상)'을 받았다. 김봉섭(35)은 장타상(평균 299.79야드)을 가져갔다.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번째다.

문경준(36)은 '그린적중률상(75.093%)'을, 이태희(34)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작성한 환상적인 알바트로스에 힘입어 '베스트샷'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2부)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신인상을 휩쓴 임성재(20ㆍCJ대한통운)는 '해외특별상'을, '낚시꾼 스윙' 최호성(45)과 허인회(31), 김태훈(33) 등이 '인기상'을 공동수상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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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단식 8일째 ‘손학규·이정미’ 실려 나가면…국회, 설 자리 없을 것”
수정 2018.12.13 16:09입력 2018.12.13 12:40

한국당, 주말까지 ‘선거제도 개혁’ 입장 제시 촉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은 13일 “선거제도 개혁의 대전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원칙조차 끝내 합의되지 않아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실려 나가는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대표이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8일째를 맞이했고, 이번 주 열흘을 넘어선다”며 “특히 고령인 손 대표의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다음 주까지 단식이 이어지지 않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위원장은 “스스로 변화를 거부한 기득권 정치를 더 이상 국민들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원칙과 로드맵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통해 두 대표가 단식을 풀고 다음 주부터는 정개특위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당선 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두 대표의 단식 상황이 엄중하고 그동안 한국당의 정치일정으로 논의가 지체돼온 점을 감안해 주말까지 기본 입장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단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는데서 머물지 말고, 한발 더 나가 선거제도 개혁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심 위원장은 “정개특위는 원점에서 논의를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며 “수년 간 논의해오고 공감해온 토대 위에서 이번에는 대단원의 결실을 맺자고 하는 것이 이번 정개특위의 임무”라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이런 수년 간의 논의와 공감을 부정한다면 선거제도 개혁을 할 의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마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야 3당의 밥그릇을 위한 요구인 것처럼 말이 오가는 것은 지나친 사실 왜곡이고, 슬픈 얘기”라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나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편은 권력구조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대결 구도의 국회 하에서 막중한 무게를 갖는 논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며 “국회가 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먼저 잘 합의하면 곧 개헌 논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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